홧김에 '자유통일당'

'전 먹사가 1천 만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하여 1천 만명이 서명을 하니 이제는 '3천 만명의 서명이있어야 한다' 한 바있으며, 또한  사석에서 “황교안 대표가 내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자유통일당을 만들게 되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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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또 말 바꾼 전광훈, "정치 관여 않겠다"는 약속 지키라!

-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한국당과 연대없다” 선언

- 기독자유당,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자유통일당 지역구" 주장

- 김진홍, "이런저런 계산하며 합리화하려는 것은 궁색한 노릇"

기사등록 2020-02-10 14:18:33수정 2020-02-10 15:41:24

  

▲ ˝한국당과 선거연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전광훈 목사 [사진=뉴시스]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한국당과 연대없다” 선언]

  

유승민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과 합당하겠다"고 하자, 김문수 전 지사와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통합은 물론, 선거 연대도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보여왔던 태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자리에서 일각에서 자신을 ‘분열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우파 정당은 이미 분열돼 있고, 이 상황에서 4.15 총선에서 승리하고 200석을 얻기 위해서는 정당을 통합할 것이 아니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우리 신문도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보수우파의 통합을 통해 반 문재인 전열을 재정비해 4.15총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며, 이는 보수의 분열 책동이기 때문에 무조건 합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 [논평] 본색 드러낸 전광훈, 보수 분열 선동 말라!(1월 28일)]

[관련동영상: [Why Times 논평 342] 본색 드러낸 전광훈, 보수 분열 선동 말라!]

  

당시 전광훈 목사는 자유통일당의 창당 이유로 “황교안 대표가 3대 악법을 막지 못한 것, 광화문 집회를 외면하고 유승민 측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자고 하는 것” 등의 이유를 대면서 “저도 처음에는 정당을 만드는 일을 반대했는데, 자유한국당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신당을 창당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전광훈 목사는 사석에서 “황교안 대표가 내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자유통일당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 바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신당 창당이 야권 분열이라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를 계속 설파해 왔으나 이제는 그 논리마저 버리고, “통합도, 선거연대도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때 맞춰 역시 전광훈 목사가 관여하고 있는 기독자유당 고영일 대표는 “기독자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에, 자유통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지역구 후보 단일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따라서 서로 힘이 분산될 일도 없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영일 기독자유당 대표는 김문수 전 지사의 자유통일당에 대해 “그동안 우파 정당들이 선거에서 패배해 온 전례들을 보면, 우파 후보들이 경선에 불복하고 각자 출마해 표를 갉아먹으며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 그것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자유통일당이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전광훈 목사의 본심은 자유한국당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는 것이었다. 공당의 대표에게 정치를 가르치겠다는 오만과 야심이 끝내 ‘보수분열’의 모든 책임을 전광훈 스스로가 지게 되었다.

  

우리 신문은 이미 전광훈 목사의 끝없는 욕심 때문에 보수 통합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예상해 왔었다. 그 말 대로 흘러가고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다면 “광화문의 이순신”이 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국민의 역적“이 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충고한다. 전광훈 목사는 자유통일당 창당대회에서 밝힌 바처럼 ”정치에서 손을 떼라“. 그저 ’문재인 정권 퇴진‘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을 결집하는 데 온 힘을 쏟아내라. 전 목사가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감히 공당의 대표를 가르치려 하는가? ”황교안 대표가 내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신당 창당했다“고? 그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또 하나, 김문수 전 지사는 자유통일당의 얼굴마담에 불과한 것인가? 자유통일당의 핵심 정책을 김문수 대표가 말하지 않고 전목사가 발표하는가? 김문수 당 대표는 허수아비인가?

  

착각하지 말라! 정치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공당이 전광훈 목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우스운 정치집단도 아니다.

더 이상 전광훈 목사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그저 김진홍 목사의 코멘트로 마무리 하고 싶다.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지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을 꾸렸다는 소식이 납득이 안 됩니다. 나도 광화문 집회에 2차례 연설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애국 세력이 하나로 뭉치자고 나간 것이지 갈라지자고 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함께 대화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저런 계산을 하며 합리화하려는 것은 궁색한 노릇입니다. 정치학에서 쓰는 말에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진보는 자충수로 망한다’는 말이 보수 세력에 그대로 이루어질까 염려됩니다."

   

http://whytimes.kr/news/view.php?idx=5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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