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경의 역사 5
新約全書 국한문『최초의 국한문 신약성경』
신약전서 국한문, 유성준 역, 황성 대미국성경회, 1910년
최초의 공인 신약성경은 1906년 완성되었는데, 이는 완전 한글성경
이었다. 한문에 능통한 지식인들은 한글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많기에 그들을 위해 한문이 혼용된 국한문 혼용 성경을 발간하
게 되었다.
역자인 유성준은 <서유견문>의 저자 유길준의 동생으로 한성감옥에
서 이상재, 이승만 등과 함께 기독교에 귀의하였으며 후에 안국동교
회를 설립하고 장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초기 성경들이 대부분 당
시 기층민들이 쓰던 한글로 제작되어 정치 경제적으로 소외받던 이들
이 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가 기층민만의 종교가 아니라 양반을 포함한 상류 지식인층에로 고루 퍼질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을 위한 이 성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이 성경은 또한 1906년 발간 직후 고종황제에게 헌상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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