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발목 잡혀 토트넘도 못가고 국대 차출도 안되는 김민재

[스포츠포럼] 제대로 중국에 발목잡혔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유력해보였던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도 무산되고 국가대표 차출도 모두 중국으로 인해 실패했다.


애초에 중국에 갈때부터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김민재와 박지수(광저우 헝다)가 소속팀 차출 거부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KFA에 따르면 두 선수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과 광저우 헝다는 '국가 간 이동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근거로 차출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들 구단 모두 11월 18일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는 게 축구계의 시각이다. 슈퍼리그 포스트시즌 경기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11~19일)에 치러지는 점이 두 구단이 차출을 거부하는 진짜 이유로 보인다.


이번 11월 유럽 원정 A매치(멕시코-카타르)는 무려 11개월만에 열리는 A매치로 뜻깊다.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대표팀 구성이 안되다 드디어 대표팀 최정예가 꾸려지는가 했다. 하지만 김민재라는 핵심 선수가 빠지면서 최정예의 꿈은 물건너 갔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훗스퍼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토트넘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라치오, 네덜란드의 PSV 등이 진지하게 접근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베이징 궈안 구단은 끝내 김민재를 보내지 않았다. 놔줄 듯 하면서도 끝내 이적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에서 2019시즌을 앞두고 베이징으로 이적할 때 약 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1년 반이 지나 이적하려니 베이징 측은 애초 이적료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불발된 이유는 많겠지만 결국 대부분의 문제가 ‘돈’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아시아 수비수를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엔 유럽구단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민재 역시 유럽 이적이 불발되면서 상심이 컸던 것으로 전한다. 대략 3개월 이상을 끈 이적설에 지칠만 하다. 그리고 끝내 이적하지 못한 것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내린 선택 때문이다. 누구도 중국행을 떠밀지 않았다. 2019 아시안컵 도중에 중국행 얘기가 흘러나와 대표팀보다 자신에게 집중되게 한 것이 김민재였고 팬들 역시 지난 여름 김민재의 이적설이 너무나도 오래 지속돼 팬들도 지쳤다.


김민재는 꼼짝없이 최소한 2020년까지 중국에 있어야하고 국가대표 차출도 불발됐다. 중국이 이처럼 발목을 잡을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문제다. 김민재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중국을 가며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스포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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