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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even66 정치·이슈톡 2021.08.30 신고
사기침이 아주 당연한 한국사회

제목: 사기침이 아주 당연한 한국사회 id: zenilvana  2020.08.24 


배운 넘이나 무식한 놈이나, 모두가 양심이 마비된 사회가 한국이다. 아래의 이야기는 5년 전에 어떤 배운 사람이 일본인의 책을 번역 출판하면서 원 저자의 이름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내 눈에는 사기성이 다분한 유명한 文人에 관한 이야기이다. 文이란 단어가 나오니 지금의 文멀때를 연상하게 되는데, 그와 그 일당들의 사기행각이 그제나 지금이나 그 혈맥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고, 전혀 개선된 것이 없음을 한탄하게 만든다.


나 자신 미국에 이민와서 동분서주하던 시절에 한국동포들에게 당한 것을 말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 애비에 그 자식들이라 할까, 내 동창넘 중의 하나도 사기치다가 들통이 나니까 멀리 쏘련으로 도망을 쳤다가 어찌어찌 해서 지금은 돈깨나 만지는 갑부가 되었다. 금마가 하는 말이 참으로 걸작이다. "모두가 다 사기치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고...


   인도의 향불 https://www.youtube.com/watch?v=BJ99gBxYFkM


옛적에, 내가 어머니를 뵈오려 1 년에 한번씩 한국을 드나들던 때의 일이었다. 막상 반가운 마음을 진정하고 나면, 무역에 관련된 일 외에는 별다른 볼일이 없었다. 광화문 네거리 한쪽에 敎保삘딩(교보)을 자주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느날, 韓非兵法(한비병법)이란 책과 孫子兵法(손자병법)이란 책이 같은 포장을 해서 서가에 꽂혀있었다. 모두 4 권이나 되는 것을 사들고 이리 저리 살피다가 孫子의 것은 미국에 돌아와서 읽기를 끝냈었는데, 이 韓非子의 것은 앞의 약간을 읽다가 그만 두고 책의 종이가 노랗도록 처밖아 놓았었다. 가끔 그 책이 눈에 띠면 사기를 당한 것 같은 기분에 빠져서 분개하고 있었다.


10여년 전부터 인터넽 세상으로 물러나서 나도 한마디 해오다가 보니 거~~댓글인가 뭔가 하는 걸로 사람들의 욕을 먹으며 또 시비의 대상에 오르는 거라. 자기도 나처럼 할말을 하면 됐지..., 자기 생각하고 다르다고 이렇쿵 저렇쿵 된소리 않된 소리를 해대는데, 내가 질쏘냐 이놈 치고 저놈 밀치다 보니 "왜 이런 개판싸움에 말려들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옳치... 마음을 다른 데로 돌려야지, 케싸문서, 책꽂이들을 살피던 중에 이 韓非의 책이 또다시 눈에 띠는 것이 아닌가. 임마들을 물리치는 무슨 좋은 비결이 거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비란 사람은 그 옛날에 이런 경우에 과연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당연한 마음의 흐름이 아니겠나?


시력도 별로인 요즘에 여러날에 걸려서 뒷 부분을 끝내게 되었다. 그러나 앞의 '3분의 1'을 제껴놓고 全券(전권)을 다 읽었다고는 말할 처지가 못됐다. 그래서 지난 주 부터 앞으로 가서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앞부분을 피했던 이유는, 일본사람이 쓴 책이었다는 거다. 일본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들먹이고 있었다. '도요또미 히데요시'... '도꾸가와 이에야스' 등등의 익숙한 것은 그런대로 견딜만 했지만, 생소하고 긴 이름을 더듬어 가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책의 표지에서는 분명히 저자의 이름을 許文純(허문순)이라고 박아놨더라. 그런데 이 文(글월 문) 純(순수할 순)이란 분이 자기의 것인양 "척하는 태도"가 마음에 않들었다.


그래서 건성으로 살폈었는데 막상 다 읽고보니 그럴듯한 책인 것으로 판명 되었다. 요번에 어떤 분이길래 남의 것을 번역하면서 原 著者(원 저자)의 이름까지 생략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 정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책장 맨 끝에 짤막한 기록을 발견하고 여기에 옮겨 적는다. 


"허문순 許文純"


1934년 강원 홍천에서 태어나다. 춘천사범. 경남대학에서 불교학 수학. 희망 편집인을 역임. 1962년 동아일보에 <세번째 사람>으로 당선, 문단에 데뷔, 대하소설 <대신라기> 발표, 한편 <대망> <전쟁론> <프레지던트> 등을 번역 편집 주관, 현대경영연구소 고문을 역임하다." (1986년 9월 20일 초판 발행) 이 분의 略歷(약력)을 읽고 더욱 可觀(가관)으로 생각되는 것은 이 책 72페지에 孔子의 이런 말이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 짧게 줄여서 옮긴다. 


"好知不好學其蔽也蕩(호지불호학기폐야탕)" 풀이하면, 知를 좋아해서 學을 배우고자 않으면 그 폐단은 蕩(쓰러버릴 탕)이다. 知識(지식)만을 지녀 가지고는 단순한 博識家(박식가)에 지나지 않는다. 본디, 지식은 큰 골의 얄팍한 피질에서 하는 작용인즉, 그것으로는 인간의 신념이라든가 행동력으로 활용되지가 않는다. 가장 근본적이고도 권위있는 어떤 것이 가미되지 않고는 아무 이익과 소용이 없다.


그럼 그런 것이 도대체 뭐냐? 

한 말로 말해, 見識(견식)이라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나 여러가지 견해가 있고 또 다른 해석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것을 知識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자'... '저래야 한다'... 하는 판단은 그 말하는 사람의 인격, 체험, 혹은 그 사람 만의 깨닯음 등등이 그 안에 숨겨져 있다. 이것이 見識이다. 그러나 이 見識만으로는 미흡하다. 왜냐하면, 見識이 높으면 높을수록 低俗(저속)한 무리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하고 나서기 때문이다. 



이 반대라 할까 시기, 질투, 앙심을 단호히 물리치고 자기의 주장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膽識(담식: 쓸개 담, 지식 식)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결단력이나 실행력이 따르지 않는 知識은 한낱 상식에 지나지 않을 뿐이고, 見識 역시 일개의 견해에 그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學文(학문)으로 뒷받침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참고: 本책의 글을 내 입맛에 맞게 보강했음.)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불교를 공부했고, 문학계에 등장한 양반이 남의 것을 번역해서 자기의 것인양, 그 본래의 고매한 저자이름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도록 처리했다는 사실이 나를 실망시켰다는 이바구 올시다. 남이 애써서 써논 책을 자기 이름으로 팔아먹는 짓은 도독놈들의 행위란 말이요. '배웠다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닙네다. 무슨 識이라 이름을 붙이던 간에 말입니다.


禪涅槃  8/2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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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창작, 정치 공약 등등 많은 시간 공들여 작업 한 작품. 안건들을 마치 자기것인양  생색 내는 잡것들이있어 '그러면 안된다' 한마디하면  더욱 뻔뻔히 행세하며 '개는 훌륭하다' '너는 왜 사기치지 못하는냐?' 하는 세상 입니다. 우리가 매일 저 건너 저 버러지들을 바라보자면 하루에 열두번도 더 토하는 기분듭니다.  


선열반 슨상님 건강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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