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의 2차 입국심사, 왜 받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공항 입국 심사 중 2차 입국심사(Secondary Inspection)를 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는 입국심사관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이루어지며, 당황스럽고 불안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 없이 입국이 허가됩니다.

1. 2차 입국심사의 원인

2차 입국심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보 불확실성: 입국자의 신원, 비자 정보 또는 여행 목적을 즉시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서류 미비: 입국에 필요한 서류가 불완전하거나 누락된 경우.
- 입국 의도 의심: 관광 비자로 입국하지만, 실제 목적이 불법 취업 등 다른 것일 수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 과거 이력:
 *범죄 기록: 음주운전(DUI) 등 경미한 범죄 기록이 있는 경우.
 *이민 기록: 과거 불법 체류, 추방 기록, 또는 이민법 위반 기록이 있는 경우.
 *특정 기관 연루: Prodee University와 같은 문제성 학교에 다녔던 이력이 있는 경우.

2. 2차 입국심사 시 대처 요령

2차 입국심사를 받게 되면 다음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 차분하고 솔직하게 답변하기: 불안하거나 다급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심사관의 질문에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답해야 합니다.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 변호사의 조력 권리 부재: 입국 심사 시에는 일반적으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즉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므로,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지품 조사 가능성: 심사관은 필요에 따라 핸드폰이나 가방 등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입국 목적과 상반되는 내용(예: 취업 관련 정보)이 발견될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 문제 이력 관련 서류 준비: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예: DUI 기록), 관련 법원 기록이나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추가적인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반복적인 2차 입국심사 대처 방안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반복적으로 2차 입국심사를 받는다면, DHS TRIP(미국 국토안보부 여행자 피해 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구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DHS 시스템에 있는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여 향후 입국 과정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FOIA(자유정보법)를 통해 본인과 관련된 CBP 기록을 열람하여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Deferred Inspection’과 추방 절차

2차 입국심사 이후에도 서류가 미비하거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 ‘Deferred Inspection’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정 기간 후 특정 장소(deferred inspection site)에서 다시 심사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류 부족 등으로 입국이 즉시 거부되지는 않지만,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방재판에 회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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