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과연 최고의 문자인가?
한글의 창제 정신과, 과학성만을 두고 본다면 한글은 최고의 문자이다. 이의를 달 수 없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과연 최고의 문자인가 의문이 가는 때도 종종 있다.
어려서 배운 이론이, "한글은 표현하지 못할 소리가 없다" 이다. 물론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이론이다. 인간이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로 낼 수 있는 소리는 무궁 무진하다. 이를 어찌 한글로 다 표시할 수 있겠는가?
단지 음성 표현에 있어서 한글이 다른 문자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복모음의 표기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영어나 일본어의 기본 모음 "아, 이, 우, 에, 오"가 아닌 모음을 표현하려면 이들 문자는 여러 조합을 해야 하고, 그 조합이 항상 같은 소리를 내지도 않을 뿐만이 아니라, 심한 경우는 관용적 사용에 의해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 소리를 표현해야 하고, 문자를 읽어야 할 경우가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과연 다양한 복모음의 사용이 정말 우리 언어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는가이다. 우리 언어가 무수한 복모음 어휘를 가지고 있는데 잘 살펴보니 우리의 원래 언어는 복모음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복모음은 한자를 표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원래 언어를 한 번 살펴보자. 나, 너, 아이, 얼골, 손, 발, 밥, 국, 물, 바다, 땅, 가이 (개의 원래 발음), 소, 닭, 엄마, 아버지, 강아지, 송아지, 다리, 팔, 손, ,,,,,,
거의가 모두 단모음이다.
한자를 한 번 살펴보자. "윤택한 문자 생활" "결렬된 조약" "사색의 광장" "현대 백화점" ...수 많은 한자 어휘들이 복모음으로 표시된다.
결국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원래 우리의 언어는 복잡한 복모음 사용 언어가 아니었는데 한자를 도입하면서 이를 읽기 위해 복모음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점은 동일한 한자를 받아들인 일본은 이를 복음화 시켜서 읽지 않고 고대 언어 (한국어와 어원이 같지 않을까?) 방식대로 단모음으로 읽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한국의 영어 잘 한다는 선생님이 나와서 한국 사람은 일본 사람보다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다. 맥도날드를 한 번 보라. 한국 사람들은 "맥도날드"라고 읽지만 일본 사람들은 "마구도나루도"라고 읽지 않느냐는 게 그분의 취지였다.
어불성설이다. 한국사람중에 "MacDonald"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에게 "맥도날드"를 읽어보라고 하면 그대로 "맥도날드"라고 읽을 것이고 이 발음만을 가지고 "MacDonald"라고 이해할 수 있는 미국이나 영국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한글 표기 "맥도날드"나 일본어 표기 "マクドナルド"는 모두 영어 발음 "MacDonald"를 표기하기 위한 약속일 뿐이다. "맥도날드"가 "マクドナルド" 보다 "MacDonald" 발음을 더 잘 표시한다는 주장은 무식의 소치이다.
여기서 생각이 미치는 것은 과연 우리 언어의 이런 복잡한 복모음 체계는 과연 한글 때문에 더욱 조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한글 때문에 한자를 복모음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 전에도 많은 한자를 복모음으로 발음했기 때문에 세종대왕은 이 소리를 표현하려 복모음 표기법을 발명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일단 한 번 이 방법이 소개되고 나니, 보에 같힌 물이 터지듯, 아니면 비 온 다음 무수한 대나무 싻이 솓아오르듯, 한자의 복모음표기가 가열차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그러다 보니 우리의 언어는 복모음이 만연한 언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현대 사회에서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장 힘이든 점은 모음의 발음이다. 특히 복모음의 정확한 발음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조차 복모음 투성이여서 외국인들에게 이름을 발음해 달라고 기대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일본 사람들은 이 점에 있어서 우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나까" "마쯔무라" "히데꼬" "아베" "미끼모또" "구로다",,,,,,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이라 해도 (미국 사람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프랑스 사람도, 러시아 사람도,,,) 이들의 이름을 거의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상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대"나 "삼성"을 정확히 발음하는 미국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반면 "Toyota" "Sony" "Mitsubishi" "Honda" "Suzuki" ,,등은 아주 쉽게 발음한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복모음을 복잡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글이 야속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과연 최고의 문자인가 의문이 가는 때도 종종 있다.
어려서 배운 이론이, "한글은 표현하지 못할 소리가 없다" 이다. 물론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이론이다. 인간이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로 낼 수 있는 소리는 무궁 무진하다. 이를 어찌 한글로 다 표시할 수 있겠는가?
단지 음성 표현에 있어서 한글이 다른 문자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복모음의 표기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영어나 일본어의 기본 모음 "아, 이, 우, 에, 오"가 아닌 모음을 표현하려면 이들 문자는 여러 조합을 해야 하고, 그 조합이 항상 같은 소리를 내지도 않을 뿐만이 아니라, 심한 경우는 관용적 사용에 의해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 소리를 표현해야 하고, 문자를 읽어야 할 경우가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과연 다양한 복모음의 사용이 정말 우리 언어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는가이다. 우리 언어가 무수한 복모음 어휘를 가지고 있는데 잘 살펴보니 우리의 원래 언어는 복모음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복모음은 한자를 표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원래 언어를 한 번 살펴보자. 나, 너, 아이, 얼골, 손, 발, 밥, 국, 물, 바다, 땅, 가이 (개의 원래 발음), 소, 닭, 엄마, 아버지, 강아지, 송아지, 다리, 팔, 손, ,,,,,,
거의가 모두 단모음이다.
한자를 한 번 살펴보자. "윤택한 문자 생활" "결렬된 조약" "사색의 광장" "현대 백화점" ...수 많은 한자 어휘들이 복모음으로 표시된다.
결국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원래 우리의 언어는 복잡한 복모음 사용 언어가 아니었는데 한자를 도입하면서 이를 읽기 위해 복모음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점은 동일한 한자를 받아들인 일본은 이를 복음화 시켜서 읽지 않고 고대 언어 (한국어와 어원이 같지 않을까?) 방식대로 단모음으로 읽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한국의 영어 잘 한다는 선생님이 나와서 한국 사람은 일본 사람보다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다. 맥도날드를 한 번 보라. 한국 사람들은 "맥도날드"라고 읽지만 일본 사람들은 "마구도나루도"라고 읽지 않느냐는 게 그분의 취지였다.
어불성설이다. 한국사람중에 "MacDonald"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에게 "맥도날드"를 읽어보라고 하면 그대로 "맥도날드"라고 읽을 것이고 이 발음만을 가지고 "MacDonald"라고 이해할 수 있는 미국이나 영국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한글 표기 "맥도날드"나 일본어 표기 "マクドナルド"는 모두 영어 발음 "MacDonald"를 표기하기 위한 약속일 뿐이다. "맥도날드"가 "マクドナルド" 보다 "MacDonald" 발음을 더 잘 표시한다는 주장은 무식의 소치이다.
여기서 생각이 미치는 것은 과연 우리 언어의 이런 복잡한 복모음 체계는 과연 한글 때문에 더욱 조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한글 때문에 한자를 복모음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 전에도 많은 한자를 복모음으로 발음했기 때문에 세종대왕은 이 소리를 표현하려 복모음 표기법을 발명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일단 한 번 이 방법이 소개되고 나니, 보에 같힌 물이 터지듯, 아니면 비 온 다음 무수한 대나무 싻이 솓아오르듯, 한자의 복모음표기가 가열차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그러다 보니 우리의 언어는 복모음이 만연한 언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현대 사회에서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장 힘이든 점은 모음의 발음이다. 특히 복모음의 정확한 발음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조차 복모음 투성이여서 외국인들에게 이름을 발음해 달라고 기대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일본 사람들은 이 점에 있어서 우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나까" "마쯔무라" "히데꼬" "아베" "미끼모또" "구로다",,,,,,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이라 해도 (미국 사람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프랑스 사람도, 러시아 사람도,,,) 이들의 이름을 거의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상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대"나 "삼성"을 정확히 발음하는 미국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반면 "Toyota" "Sony" "Mitsubishi" "Honda" "Suzuki" ,,등은 아주 쉽게 발음한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복모음을 복잡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글이 야속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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