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K블로그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alexander 열린마당톡 2013.09.16 신고
금연에 대한 단상.
담배를 끊는다는게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금연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니코틴 중독때문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피워오든 습관때문일까?

나는 50년동안 담배를 피워왔다. 10 여년전에 금연시도를 한번
했었는데 약 6개월 정도 끊은적이 있었다가 어느날 술집에서 여자
종업원이 담배를 피는걸 보고 딱 한가치만
피우자 라고 하면서 얻어핀게 발단이 되어 그 이전보다 더 골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는 하루에 한갑반 정도의 골초생활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20-30분 정도의 출퇴근길에 자동차 안에서 평균 3-4개 정도를 피웠으니
줄담배라고 해야할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냉수 한컵 마시기 전에 담배부터 피웠고,
밥먹은후나 한잔의 술을 마실때
담배는 필수로 따라오는 품목이었다.

혼자있을때건, 직장에서 일을 할때건, 여럿이 함깨 담소를 할때건간에
담배 피우는 양은 거의 일정했다.

그동안 담배를 끊어보려고 몇번 시도를 했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포기했다.
피우지 않으려고 애쓰는 스트레스가 더 클것같았고, 지금 담배를 끊어봤자
얼마나 건강에 이로울것이며, 얼마나 더 오래 살것인가? 라고 자문했을때
대답은 노우 였다.

그런 내가 다시 한번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것이다.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든가, 주위 사람들에게 간접흡연의 피해가 피우는
당사자보다 더 크다든가, 금연구역의 확산때문에 담배필 장소가 없다든가,
담배로 인해 상대방이 느끼는 불쾌한 냄새나 지저분함 때문이라든가,
아니면 요즘은 담배피는자들이 장애자 취급을 받는다든가,
추운날씨에 바깥에 나가서 벌벌 떨면서 한대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더럽고 치사한것 같아서 등등의
이유는 나에게 금연을 해야겠다는 주된 이유가 못되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유때문에 금연시도를 했다가 매번 실패를 했기때문이다.

누가 그랬던가, 담배를 피지않는자는 세상에서 가장 맛이 있는
그 맛(담배)을 잃고 산다는말.
담배연기를 훅 들이마셨을때 순간적으로 목구멍이 탁 막히면서 느끼는
쾌감과, 연기를 훅-하고 내 뿜을때의
시원함은 흡연자만이 느끼는 즐거움이다.

내가 금연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바로, 흡연의 욕구가
얼마나 강하길래 작심삼일이라는 소리가 나왔으며,
얼마나 니코틴 중독성이 강하길래 많은사람들이 금연에 실패를 하는가?
라는 문제에 정면으로 부딧쳐 보고 싶었던것이다.

그래 오늘부터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 해보자. 누가 이기나 함 싸워보자.
만약에 내가 담배와의 싸움에서 진다면?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자가 되며 나의 의지력은 형편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반드시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해야만 한다. 라는 결심이다.
즉, 나 자신에 대한 셀프테스트다.

나는 담배를 낱갑으로 산적이 없다, 항상 10개들이 보루(Carton)으로
사고, 두어갑 정도 남아있을때 또 다시 보루로 산다.
담배가 떨어지면 불안했기 때문이다.

금연을 하기로 결심한날까지 남아있던 담배를 모조리 착실하게 다 피웠다.
금연을 하는데 어떤 도움도 받지말자. 치사하게 금연껌, 패치,
전자담배 등으로 대치하면서 금연을
시도하지 말자. 오직 내 결심과 의지력 하나만으로 금연에 성공할것이다.

자, 이 시간부터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라고 생각하면서 심호흡을 했다.
두시간이 지났을쯤에 아니나 다를까 뱀이 나타나서 선악과를 따먹으라는
유혹이 나를 괴롭혔다.
'금연 하는것 좋다. 내가 다 이해한다. 금연해라 금연. 그러나 딱
한갑만 더 피우고 금연하면 안되겠니?'
라고 하면서 꼬시는것이었다.

그래, 딱 한갑만 더 피우고 금연하자. 어차피 금연할건데, 한갑 더
피운다고 그게 무슨 대수냐?
딱 오늘만 피우고 내일부터 금연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면서 뱀의 유혹에
말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담배 한갑을 사러 7-11 편의점으로 차를 몰고 있었다.
담배 한갑을 샀다. 그리고 한대 빼어물고 불을 붙여서 연기를 빨아들였다.
순간적으로 목구멍에 탁 하고 막히는 쾌감이 전신을 타고 전기가 오는듯
찌릿한 느낌이 느껴지고 훅 내뿜는 연기속에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것만 같았다.

오 마이갓! 내가 지금 담배와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하고 있지아니한가?
나의 결심과 의지력은 정말로 형편이 없구나. 작심삼일이 아니라
단 두시간도 못참는군 그래. ㅉㅉㅉㅉㅉ.

그래 칠전팔기란 말도 있지?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겠다. 요넘 한갑 다
피워 없에고 난후에 다시 전쟁돌입이다. 라고 하면서 줄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담배와의 전쟁에서 참패당한 자신이
너무나 못나고 챙피한걸 느끼면서.. 그래 내가 금연한다고 아무에게도
사전에 말하지 않았던게 다행이다.
담배와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한건 아무도 모른다. 나만 알고있자.
Keep secret 하자. 챙피하지 않는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 중독이나 금단현상 때문이 아니다.
습관성에 의한 타성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고, 진짜로 담배를 끊을
마음도 없으면서 금연한다고 겉으로만 허풍을 떨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진짜로 담배를 끊을 마음이 있어서 금연을 시도하고 있단말인가?

이틋날 오전까지 마지막 한개피가 남았을때 다시 금연결심을 했다.
이번에는 내가 이긴다.
절대로 참패란건 있을수 없다. 한갑 더 피워봤자 그게 그거다.
이후 절대로 피지말자.
사형수가 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 한대의 담배를 무는 심정으로 연기를
깊게 빨아드렸다. 그리고는
후~~ 내 뿜었다. 담배인생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는 오늘이 금연 6일째다. 일주일도 못되어 요런 방정맞은
소리부터 하는게 아니겠지만 두시간을 참지 못해서 한갑을 사야했던
첫날과 비교하면 6일이란 시간은 6년과 같이 느껴질 정도로
긴 세월이었고, 그동안 피우지 않고 간신히 참았던 어제까지의
세월이 아까워서 '딱 한갑만 더피고
금연을 해야겠다' 라는 유혹을 물리치고 있는것이다.

이번에는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할것만 같다. 만약에 또다시
참패를 당한다면 내가 부엉이 바위로
기어올라 가든가 무슨 수가 나겠지.

금연한다는게 이렇게 쉽고도 어렵다는걸 새삼 느끼면서..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당신은 누구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말을 들으시는지요?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문을 여셔야지요.믿을 수 없는 존재;사기꾼, 종교사냥꾼, 허망한 약속 만 늘어놓는 정치꾼들에게마음을 여시면 인생이 끝납니다.여기 바른 사람에게…더보기
0 0 19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대한민국의 피할 수 없는 운명
대선이 코 앞입니다.모든 세상사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아래 url을 click 하시면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https://m.blog.naver.com/pkh196421…더보기
0 0 21
ajsna9504 열린마당톡
4GospelChurch Songs Vol.3 드디어 발매 !!!
https://m.blog.naver.com/pkh1964214/2238750514394GospelChurch Songs Vol.3이 드디어 발매 됐습니다!!
1 0 27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그리스도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
그리스도인이거나 신앙을 가지려는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상의선물:원어(히브리어&그리스어)에 가장 가깝게 번역된 성경 4GospelChurchPublisher에서 출애굽기 번역이…더보기
0 0 25
veteransedu 열린마당톡 여름특강 SAT <2주 집중반(6/9~)> 개강!
여름특강 SAT <2주 집중반(6/9~)> 개강!
실제 시험이 훨씬 어려웠어요. 안 배웠던 문제가 나왔어요. 모의고사는 많이 풀었는데, 도대체 왜죠? 아무리 모의고사를 매일 열심히 푸는 학생도 실제 시험에서는 점수가 …더보기
0 0 39
veteransedu 열린마당톡 디지털 SAT 6월 직전대비 특강
디지털 SAT 6월 직전대비 특강
"그냥, 찍어버린 문제들이 많았어요..""긴장해서 그런지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어요.." 지난 3, 5월 치러진 SAT 시험,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많은 학생들이 기대치보다 낮은 …더보기
0 0 31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4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1
  • 한국산 라면 new9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8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3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3

조회수 많은 Ktalk

  • 북클럽 안내 - 책과 함께… new0
  • 클립토(코인) 에 대한 정… new0
  • 장대한 창조와 종말의 광경… new0
  • 탐정 업무 new0
  • [SAT 무료수업] '이 … new0
  • 아틀란타/조지아 이사 오시…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미주 한국일보같은 재외동포 언론이 필요한 이유 미주 한국일보같은 재외동포 언론이 필요한 이유
  • HERTRAZ (Trastuzumab injection) 440 mg Cost Price in Philippines | To treat Breast Cancer HERTRAZ (Trastuzumab injection) 440 mg Cost Price in Philippines | To treat Breast Cancer
  •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