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이 종지부를 찍자 세계는 평화로운 시대로 진입해야함에도 소련을 필두로하는 공산진영과 미국을 선두로 하는 민주진영으로 갈려 다시 갈등과 분쟁이 계속되는 냉전시대로 진입한다. 미국과 소련은 서로 군사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신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되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군사무기를 생산하여 유지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는 곧 “군비경쟁”과 동일한 사태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바, 공산주의 체제의 국가 통제 경제는 일정한 단계 이상은 발전하기 힘들고, 민주진영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인간의 본성인 소유욕과 경쟁심을 적절히 이용하는 좀 비정한 구석이 있기는 해도 경제발전을 시키는 동력을 끊임없이 제공하여준다.

서방세계와 철의 장막을 치고 미국과 무한한 “군비경쟁”을 하기엔 취약한 공산주의의 통제경제는 소비에트 연방의 경제를 바닥에 기게 만들고 이런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간파한 “고르바초프”는결국 일대 결단을 내리게 뇌는데 소련의 개방 정책인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정치 개혁 정책과 경제 개방 정책인 글라스노스트를 펼쳤다.


이는 사실상 미국과의 냉전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앙 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의 개혁과 개방, 그리고 사상 해방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로 말미암아 고르바초프는 국내에선 배신자로 욕을 먹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 냉전을 종식시킨 공로로 199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이리하여 미국과 소련이 양분하였던 세계패권은 자연스럽게 미국이 “절대지존”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소련을 붕괴시키기 위하여 미국의 정치적 지략가들이 “군비경쟁‘을 고의적으로 더 부추겠다는 말이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얼마나 막강하기에 세계를 제패하는 패권국가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가를 언론에 보도된 자료만 갖고 주마간산 격으로 살펴보고 넘어가자.

일찍이 “도올 김용옥”선생은 전세계의 군사력을 모두 합해도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전문가가 아니니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으나 사실일 확률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MB정권 때 동북아 안보정세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갔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연평도를 포격하며 천안함을 폭침시킨 일이고 또하나는 중국이 경제력의 증진과 군대의 현대화로 중국 지도자들이 자긍심에 고취되어 대만을 합병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였는데 전투기와 미사일 부대를 중국 남부 해안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전략무기를 대만에 판매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뿐아니다. 중국은 군사력을 앞세워 우리나라의 “이어도”도 건드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자국의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동남아시아 주변국가에 군사적 압력을 계속 높여가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위하여 중국이 내해로 내심 생각하는 서해에 중국 군부에서 흘러나온 “만약 서해에 미국 항모가 진입하면 미사일로 격침싴키겠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서해 깊숙이 진출시켰다. 그 무렵 대만해역 가까운 곳으로도 항공모함을 파견하였다.

중국의 계속되는 주변국가에 대한 군사적 압력이 중국이 태평양 세력으로 확대해 나가려는 것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릴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 그런지 처음으로 은밀히 오대양을 누비는 항공모함의 전모를 언론에 노출시키며 은근히 군사력을 과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된 그 숫자가 자그만치 11척에 이른다.


세계의 분쟁지역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미국 군사력의 중심축으로 대변되는 핵으로 추진되는 배수량 십만톤에 육박하는 항공모함 한척이 거느리는 구축함, 순양함, 핵 잠수함등 항공모함 한 척의 전단에 내포된 첨단무기의“화력”은 왠만한 나라의 국방력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중국의 군사적 모험은 수그러들고 지금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일본과 중국명 다오위다오[쎈카꾸열도]의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빗고 있는데 이문제도 미국이 묵인하지 않는 이상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해도 현상유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제력은 얼마나 될까? 세계은행(?)이 OECD회원국들의 국내 총생산[GDP]를 비교분석한 지표를 보면 미국이 1위, 2위는 중국, 3위가 일본이다. 그런데 특기할 것은 2위와 3위의 GDP를 다 합해도 1위인 미국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15조 6천 8백 5십억 달러이고, 중국이8조 2천 2백 7십억 달러, 일본이 5조 9천억 60억달러정도 된다. 그러므로 당분간 미국을 능가할 국가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