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이것도 이념 분쟁이지는 않겠지요?
4.19는 이년투쟁이였읍니까?
열당에 누가 막스 이념 투쟁하는 사람 있읍니까?
박귄애 국권찬탈군이 유령과 싸우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아래 글은 어떠게 생각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高大서 시작한 물음에 지성들 답하다
고대 대자보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
    
고려대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붙은 대자보에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고대 '경영 08 현우'라고 스스로를 밝힌 주현우(27)씨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2장 분량의 대자보를 올렸다.
대자보에서 주씨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4213명이 직위해제됐다"고 적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주씨는 이어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는 아이엠에프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해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고, 무관심하길 강요받아 왔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묻고 싶다.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아닌지 여쭐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자보는 3일 만에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페이스북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페이지도 지난 12일 오후 8시에 개설됐다.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오후 5시50분 현재 '좋아요'가 1만3000명을 넘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주씨의 물음에 '저는 오늘부터 안녕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불안합니다' 등의 우려섞인 대답이 10여개 대학에서 터져나왔다.
성균관대의 한 학생은 "시험공부를 하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내용은 주변의 문제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였고, 또 펜대를 잡았다. 그런데 860명의 철도노동자들이 또 직위해제 됐다는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고 대자보에 적었다.
연세대 학생도 대자보를 통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남일 같지 않다. 나는 안녕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안녕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에 휩싸여 자꾸만 불안하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다들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인지요. 나는 올 겨울, 모두가 안녕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주씨와 안녕하지 못한 학생들은 '서울역 나들이' 계획도 세웠다. 이들은 14일 오후 3시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모여 서울역까지 걸어가며 향후 활동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4.19는 이년투쟁이였읍니까?
열당에 누가 막스 이념 투쟁하는 사람 있읍니까?
박귄애 국권찬탈군이 유령과 싸우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아래 글은 어떠게 생각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高大서 시작한 물음에 지성들 답하다
고대 대자보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
고려대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붙은 대자보에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고대 '경영 08 현우'라고 스스로를 밝힌 주현우(27)씨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2장 분량의 대자보를 올렸다.
대자보에서 주씨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4213명이 직위해제됐다"고 적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주씨는 이어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는 아이엠에프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해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고, 무관심하길 강요받아 왔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묻고 싶다.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아닌지 여쭐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자보는 3일 만에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페이스북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페이지도 지난 12일 오후 8시에 개설됐다.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오후 5시50분 현재 '좋아요'가 1만3000명을 넘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주씨의 물음에 '저는 오늘부터 안녕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불안합니다' 등의 우려섞인 대답이 10여개 대학에서 터져나왔다.
성균관대의 한 학생은 "시험공부를 하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내용은 주변의 문제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였고, 또 펜대를 잡았다. 그런데 860명의 철도노동자들이 또 직위해제 됐다는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고 대자보에 적었다.
연세대 학생도 대자보를 통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남일 같지 않다. 나는 안녕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안녕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에 휩싸여 자꾸만 불안하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다들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인지요. 나는 올 겨울, 모두가 안녕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주씨와 안녕하지 못한 학생들은 '서울역 나들이' 계획도 세웠다. 이들은 14일 오후 3시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모여 서울역까지 걸어가며 향후 활동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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