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一家 등 최고위층 4280조원 역외탈세”
“시진핑 一家 등 최고위층 4280조원 역외탈세”
ICIJ “中 정·재계 최고위층 2만여명 확인” 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를 포함해 중국의 정·재계 및 군부의 최고위층 친인척들이 조세피난처로 악명높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최소 수백 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만들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로 유출된 중국 자산규모는 최소 1조 달러(약 1070조 원), 최대 4조 달러(약 4280조 원)로 추산됐다. 시 주석이 연일 부패타파를 강도높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고위층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역외 탈세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정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2일 싱가포르와 버진아일랜드 소재의 기업 2곳으로부터 빼내온 20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및 홍콩의 최고위층 및 부호 2만1321명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 중에는 시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를 비롯해 덩 전 주석의 사위 우젠창(吳建常), 원 전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등 핵심 권력의 가족들이 망라돼 있다.
ICIJ 측이 공개한 중국인 명단에는 여성 부호 1위인 양후이옌(楊惠姸), 부동산개발회사 소호차이나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 장신(張欣),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공동설립자 마화텅(馬化騰) 등 이른바 ‘슈퍼리치’ 16명도 포함됐다.
ICIJ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세계적인 금융사와 세계 1위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이 중국 최고위층에게 페이퍼컴퍼니 설립 서비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ICIJ 측은 22일 홈페이지(www.icij.org)에 공개한 분석 기사에서 “지난 수주 동안 원 전 총리 가족을 포함해 여러 명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ICIJ는 60개국의 기자 160여 명이 참여하는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으로, 지난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ICIJ “中 정·재계 최고위층 2만여명 확인” 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를 포함해 중국의 정·재계 및 군부의 최고위층 친인척들이 조세피난처로 악명높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최소 수백 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만들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로 유출된 중국 자산규모는 최소 1조 달러(약 1070조 원), 최대 4조 달러(약 4280조 원)로 추산됐다. 시 주석이 연일 부패타파를 강도높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고위층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역외 탈세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정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2일 싱가포르와 버진아일랜드 소재의 기업 2곳으로부터 빼내온 20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및 홍콩의 최고위층 및 부호 2만1321명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 중에는 시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를 비롯해 덩 전 주석의 사위 우젠창(吳建常), 원 전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등 핵심 권력의 가족들이 망라돼 있다.
ICIJ 측이 공개한 중국인 명단에는 여성 부호 1위인 양후이옌(楊惠姸), 부동산개발회사 소호차이나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 장신(張欣),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공동설립자 마화텅(馬化騰) 등 이른바 ‘슈퍼리치’ 16명도 포함됐다.
ICIJ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세계적인 금융사와 세계 1위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이 중국 최고위층에게 페이퍼컴퍼니 설립 서비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ICIJ 측은 22일 홈페이지(www.icij.org)에 공개한 분석 기사에서 “지난 수주 동안 원 전 총리 가족을 포함해 여러 명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ICIJ는 60개국의 기자 160여 명이 참여하는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으로, 지난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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