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순금의 땅”(후편)
드라마 “순금의 땅”이라는 시대극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같이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가 잉태한 비극의 상처가 그대로 각 개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떨쳐 버릴 수 없는 그림자처럼 가슴에 부둥켜 안고 그 아픔과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입하나 덜려고 양반집 식모로 들어갔으나 집주인에게 겁탈당하여 낳은 아이마저 안방마님에게 강제로 빼앗기고 쫒겨나 “양공주”로 살었던 인옥이, 자신의 자식 진경으로부터도 외면당하여 먼발치로 바라보기만 하는 여인.
몰락한 양반집 장자로 자신의 아버지가 남기고 간 잘못된 유산과 자식 욕심에 결국 순금의 어머니를 돌려주지 못하고 주저안치고 남편과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에 자살하려는 연희를 살려준 인연으로 맺어진 애정없는 생활을 해야하는 사내 한치수.
세운당이라는 양반집 안방마님으로 자신의 초라한 이력, 몰락한 권번의 기생으로 양반집 영감의 첨으로 들어가 살다 흔들리는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식모 인옥의 아이를 강체로 빼앗아 자신이 임신해 낳은 아이로 둔갑시켜 키우는 한치수의 계모.
이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두려워 끊임없이 인옥의 출현을 경계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한치수로부터 제대로 어머니 대접도 받지 못한다.
무대의 한 축이 세운당이라면 또다른 한 축은 세운당이 있는 마을 주막의 봉놋방에 스며든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개성에서 인삼재배를 크게 하였으나 식구들을 두고 남한으로 넘어 온 우창이네, 운명의 장난으로 아내와 헤어져 다시 그녀를 찾기 위하여 전국을 약장수로 떠돌다 기어든 순금이와 아버지 정수복.
그리고 또다른 한 축은 동란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넝마주이로 살아가는 정수, 영수 형제. 공산당으로 인해 친 아버지가 없는 덕구, 이렇게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상처 하나쯤은 가슴에 훈장처럼 달고 살아간다.
어린 아이들, 순금, 정수, 영수, 덕구, 진경, 우창, 그리고 세운당 진경이네 식모의 동생 향자들의 모습은 바로 십중팔구 열당분들이 살았던 과거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고 그 때의 생활상들도 또한 그럴 것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아이들은 항상 굶주렸고 그래서 학교에서 배급해주는 강냉이죽과, 우유죽을 맛나게 먹었고, 우유가루를 솥에 쩌 딱딱한 우유 덩어리를 잇빨로 갉아먹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짝이 되는 인물들이 있는데, 무엇이던 자신만만하고 야심에찬 한치수와 아내를 한치수에 빼앗긴 충격으로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저 패인이 되다싶이 된 순금이 아버지 정수복.
세운당에서 풍족하고 모자란 것 없이 성장하는 것 처럼 보이나 자신의 춣생의 비밀을 알고나서 양공주였던 친어머니 인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로 인해 뒤틀린 성격이 되는 진경과 친어머니를 코 앞에 두고 왠지 모르게 끌린다는 감정을 갖고 자신의 운명 속에서 패인이 된 아버지를 뒷바라지 하며 굳굳이 살아가는 순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짝이 되는 인물은 고아인 정수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행방불명?)으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우창이다. 이둘은 어려서부터 순금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아마도 청년이 된 이 둘은 순금을 가운데 두고 보이지 않는 “연정”으로 고민들을 할 것 같다.
정수의 동생 영수는 드라마에서 소아마비에 걸려 인옥이의 도움으로 미군을 따라 치료받으로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처리되었는데 나중에 짜잔하고 금의 환향할 것인지 귀추가 궁금해진다.
이 어린이들은 순금이가 고향같은 세운당이 있는 마을을 어쩔 수 없는 그러나 딸 순금에계 말해질 수 없는 아버지의 비밀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것으로 어린시절은 마감이 된다. 아역 배역을 맡은 어린 배우들이 정감있고 맛깔스럽게. 쏟아내는 지방색 짙은 사투리를 듣고 있으면 어찌 그리 잘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입하나 덜려고 양반집 식모로 들어갔으나 집주인에게 겁탈당하여 낳은 아이마저 안방마님에게 강제로 빼앗기고 쫒겨나 “양공주”로 살었던 인옥이, 자신의 자식 진경으로부터도 외면당하여 먼발치로 바라보기만 하는 여인.
몰락한 양반집 장자로 자신의 아버지가 남기고 간 잘못된 유산과 자식 욕심에 결국 순금의 어머니를 돌려주지 못하고 주저안치고 남편과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에 자살하려는 연희를 살려준 인연으로 맺어진 애정없는 생활을 해야하는 사내 한치수.
세운당이라는 양반집 안방마님으로 자신의 초라한 이력, 몰락한 권번의 기생으로 양반집 영감의 첨으로 들어가 살다 흔들리는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식모 인옥의 아이를 강체로 빼앗아 자신이 임신해 낳은 아이로 둔갑시켜 키우는 한치수의 계모.
이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두려워 끊임없이 인옥의 출현을 경계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한치수로부터 제대로 어머니 대접도 받지 못한다.
무대의 한 축이 세운당이라면 또다른 한 축은 세운당이 있는 마을 주막의 봉놋방에 스며든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개성에서 인삼재배를 크게 하였으나 식구들을 두고 남한으로 넘어 온 우창이네, 운명의 장난으로 아내와 헤어져 다시 그녀를 찾기 위하여 전국을 약장수로 떠돌다 기어든 순금이와 아버지 정수복.
그리고 또다른 한 축은 동란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넝마주이로 살아가는 정수, 영수 형제. 공산당으로 인해 친 아버지가 없는 덕구, 이렇게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상처 하나쯤은 가슴에 훈장처럼 달고 살아간다.
어린 아이들, 순금, 정수, 영수, 덕구, 진경, 우창, 그리고 세운당 진경이네 식모의 동생 향자들의 모습은 바로 십중팔구 열당분들이 살았던 과거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고 그 때의 생활상들도 또한 그럴 것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아이들은 항상 굶주렸고 그래서 학교에서 배급해주는 강냉이죽과, 우유죽을 맛나게 먹었고, 우유가루를 솥에 쩌 딱딱한 우유 덩어리를 잇빨로 갉아먹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짝이 되는 인물들이 있는데, 무엇이던 자신만만하고 야심에찬 한치수와 아내를 한치수에 빼앗긴 충격으로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저 패인이 되다싶이 된 순금이 아버지 정수복.
세운당에서 풍족하고 모자란 것 없이 성장하는 것 처럼 보이나 자신의 춣생의 비밀을 알고나서 양공주였던 친어머니 인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로 인해 뒤틀린 성격이 되는 진경과 친어머니를 코 앞에 두고 왠지 모르게 끌린다는 감정을 갖고 자신의 운명 속에서 패인이 된 아버지를 뒷바라지 하며 굳굳이 살아가는 순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짝이 되는 인물은 고아인 정수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행방불명?)으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우창이다. 이둘은 어려서부터 순금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아마도 청년이 된 이 둘은 순금을 가운데 두고 보이지 않는 “연정”으로 고민들을 할 것 같다.
정수의 동생 영수는 드라마에서 소아마비에 걸려 인옥이의 도움으로 미군을 따라 치료받으로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처리되었는데 나중에 짜잔하고 금의 환향할 것인지 귀추가 궁금해진다.
이 어린이들은 순금이가 고향같은 세운당이 있는 마을을 어쩔 수 없는 그러나 딸 순금에계 말해질 수 없는 아버지의 비밀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것으로 어린시절은 마감이 된다. 아역 배역을 맡은 어린 배우들이 정감있고 맛깔스럽게. 쏟아내는 지방색 짙은 사투리를 듣고 있으면 어찌 그리 잘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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