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런다.
김연아 김연아 이제 그만 하라고.
이제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지겹단다.

올림픽이 언제 아마추어리즘에 의해 운영되었던가?
올림픽은 전세계 강대국들의 힘겨루기장이다.

러시아가 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소치 올림픽을 치루는가?
왜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이후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는가?

심판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종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혹은 일부러)
주최국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질 때가 있다.

체육계의 변방인 한국이 어떻게 88서울올림픽에서 4위를 할 수 있었을까?
그 전에는 금메달 조차 제대로 없었는데.

서울올림픽 복싱에서 있었던 일이다.
박시헌이라는 한국선수와 로이 존스라는 미국선수가 결승에서 붙었다.
로이 존스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심판은 박시헌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은 당연히 제소했고 IOC는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한참후에 IOC는 특별 훈장을 로이 존스에게 줬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페어 스케이트에서
러시아가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캐나다는 IOC에 제소했고
러시아와 캐나다는 금메달을 공동으로 받았다.

그래, 모든 게 운명이었고
IOC에 제소해 봤자 김연아는 안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지난 10년 이상을 우리에게 큰 즐거움과 자부심을 줬던
영웅을 떠나 보내면서
이 정도의 이벤트도 준비할 수 없나?
진정한 승자는 바로 당신이라고.

엽전들은 이러다가 만다고?
이제 그만 그런 생각을 갖자.
제 얼굴에 침뱉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