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rousou 열린마당톡 2014.05.03 신고
별에서 온 양반들
‘별에서 온 양반’ 욕 먹을 짓만 골라 한다
딴 세상 사는 고위공직자들
[90호] 2014년 04월 30일 (수) 12:40:25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들의 망언과 망동이 끊이질 않았다.[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와 함께 ‘국가가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망언과 망동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그런데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민생현안을 다룰 때도 이들은 늘 국민 정서와는 따로 놀았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통곡하고 있다. 이면에는 사고의 책임이 승객을 외면한 선장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인재人災에 약한 사회시스템을 만든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는 반성도 깔려 있다. 이런 상황을 더 화나게 만드는 건 허술한 시스템으로 구조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지 못한 정부와 이상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는 고위 공직자들이다.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임시보호소로 사용되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그것도 피해자 진료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어 물의를 일으켰다. 이틀 뒤엔 피해자 빈소에 가서 서 장관의 수행원이 피해자 유족에게 “장관님 오십니다”는 말로 의전을 요구해 서 장관이 쫓겨나기도 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16일 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야식으로 치킨을 먹으며, 잠수부들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인다는 뉴스를 시청했다. 17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현장을 다녀온 소감이라면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국민 정서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자작시를 올려 구설에 올랐다.

시신이 인양되면서 격앙된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친 20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고작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자신의 차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찍으려 했다가 해임됐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SNS에 “피해자 가족인 척 행세하며 정부 비난을 선동하는 이들이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는 이런 상황에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됐다.




사고 이후 일반 국민이 느끼는 정서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발언과 행동들이다. 하지만 이런 행태들이 비단 이번 사고에서만 나타난 건 아니다. 올해 2월 여수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라고 말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2010년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저생계비로 황제식사가 가능하다”는 말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엉뚱한 행동에 된서리 맞기 일쑤

문제는 국민 정서와 완전히 다른 그들의 사고방식이 민생 현안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내걸며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뒷전으로 밀어놓고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기초연금법안을 도입하려 하는 건 대표적인 사례다.

기초연금 도입과 관련한 최근 모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ㆍ여당의 주장대로 ‘국민연금 장기가입자가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 등 문제점이 있더라도 빨리 여야가 서둘러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은 36.2%에 불과했다. 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은 61.3%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노동계나 시민단체의 의견은 듣지도 않은 채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올해 2월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으로 사회안전망 기능을 못하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양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개정안’은 국민적 요구와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이 개정안에 대해 지난 14년간 국민의 생존권 보루 역할을 해왔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까지 뒤흔들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문진영 서강대(사회복지학) 교수는 3월 참여연대에서 열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관련 간담회에서 “개정안은 최저생계비를 폐기하고 ‘최저보장수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도록 했고, 생활보장위원회가 그 수준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생활수준이 낮은 국민이 최저생계비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권리로 보장받아온 기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부의 장이 자의적으로 기준을 결정하면 수급자의 권리가 부정되고 행정 재량형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원섭 충남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교수는 “최근 세 모녀 사건의 경우 만성질환이 있던 큰 딸의 치료비로 가정의 빈곤이 가중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며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을 빈곤층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은 정부와 여당으로 인해 기초연금 연계 논란,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이런 수준의 논의는 요원하다.

이 외에도 국민 가계부채가 1000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빚내서 집사라’는 식의 부동산 정책, 올해 예산안에서 국가장학금 예산 증액이 4000억원(필요금액은 약 4조원)에 그친 반값등록금 정책, 대기업 건설사의 배만 불리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논의 등 99%를 차지하는 다수 국민을 배신하는 정책은 셀 수가 없다. 더구나 이명박 정부 당시 배 수명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려 세월호가 운항할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완화 정책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더 큰 문제는 국민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말과 행동이 나타나면서 정부를 신뢰하는 국민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이후 소식에 귀를 기울이던 17일, SNS에서는 ‘세월호에 관심이 집중된 틈을 타 국회가 민감한 법안들을 날치기통과 하고 있다’는 글이 떠돌아다녔다. 사고 당일에 ‘주한미군주둔비용 증액(연간 9200억원) 전격 통과’, ‘수서발 고속철도(KTX) 매각방지 법제화 무산’ ‘철도요금과 운임 인상’ 등이 국회에서 이뤄졌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민생법안, 서민 외면하는 이유

물론 비슷한 시기에 이런 사안들이 결정된 것은 맞지만, 사고일보다 앞서기 때문에 ‘틈을 타서’ 날치기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중요한 건 국민이 정부의 말보다 혹은 방송과 언론보다 SNS를 더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신뢰를 ‘공동체 내에서 예측 가능한 약속’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한 바 있다. “신뢰가 두텁게 형성된 사회는 불필요한 규제가 사라져 사회적 비용을 줄여준다. 법에 대한 의존이 크면 클수록 신뢰는 작아진다.” 현 정부와 고위 공직자들이 귀담아들어야 하는 말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yu41pak 열린마당톡
All-In-One 기초 영어(제 05 강)
All-In-One 기초 영어(제 05 강) : have/has 동사--문장에서1) 주어가 3인칭이면서 단수이고, 2) 현재형 문장일 때, have와 has중 하나…더보기
0 0 9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IGCSE 영어(First Lang): Mark Scheme 반영 & 1:1 피드
IGCSE 영어(First Lang): Mark Scheme 반영 & 1:1 피드
❣️❣️IGCSE ENG First Language❣️❣️⚡ 5월 시험 대비★★★10주 완성 파이널 특강★★★✅ 2026. 2월 7일(토) 개강!!!https://myip.kr/…더보기
  • #igcse영어
  • #igcse수학
  • #igcse학원
  • #igcse파이널
  • #igcse온라인
  • #igcse과외
  • #압구정어학원
  • #국제학교미들
  • #gcse학원
  • #gcse시험
  • #세이지프렙
0 0 13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G1–6 무료 렉사일 테스트|독서 레벨 바로 확인 가능 (선착순 마감)
G1–6 무료 렉사일 테스트|독서 레벨 바로 확인 가능 (선착순 마감)
☑️우리 아이 영어 독서,기준 없이 하고 있지 않나요?아이에게 맞는 영어 독서,책보다 먼저, 진단부터 필요합니다.세이지프렙어학원은 Lexile®(렉사일) 공식 인증기관 &…더보기
  • #렉사일
  • #ar지수
  • #렉사일지수
  • #원서수업
  • #주니어영어
  • #국제학교영어
  • #사립초영어
  • #국내ib
  • #ib영어
  • #세이지프렙
  • #압구정어학원
  • #압구정초
  • #신구초
0 0 18
yu41pak 열린마당톡
All-In-One 기초 영어(제 04-2 강)
All-In-One 기초 영어(제 04-2 강) 일반동사/과거형 문장--즉, 현재형은 "좋아한다, 간다, 먹다" 과거형은 "좋아했다, 갔다, 먹었다" 등을 말한다…더보기
1 3 28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 IGCSE 영어 파이널ㅣ채점 기준(Mark Scheme) 핵심 정리
✡️ IGCSE 영어 파이널ㅣ채점 기준(Mark Scheme) 핵심 정리
❣️❣️IGCSE 영어 (First Language)❣️❣️✅10주 완성 파이널 특강★★★ ⚡2026. 2월 7일(토) 온라인 개강https://myip.kr/inTys&bull…더보기
  • #igcse영어
  • #igcse수학
  • #igcse학원
  • #igcse파이널
  • #igcse온라인
  • #igcse과외
  • #압구정어학원
  • #국제학교미들
  • #gcse학원
  • ##gcse시험
  • #세이지프렙
0 0 25
yu41pak 열린마당톡
All-In-One 기초 영어(제 04-1 강)
All-In-One 기초 영어(제 04-1 강) 일반동사/현재형 문장--일반 동사란, "먹는다, 수영한다, 마신다, 간다, 걷다" 등 움직이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더보기
0 3 34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5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2
  • 한국산 라면 new10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9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4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4

조회수 많은 Ktalk

  • 케타민, 옥시코돈, 퍼코셋… new1
  • [무료 웨비나] 아이비리그… new0
  • 무료상담 new0
  • G5–10 GPA 올리는 … new0
  • 텔레미어 미국진출사업 도와… new0
  • ESimcity – 한국,…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재외동포청 청사 논란, ‘지역 유치’가 아니라 ‘동포 편익’이 기준이어야 한다 재외동포청 청사 논란, ‘지역 유치’가 아니라 ‘동포 편익’이 기준이어야 한다
  • 의로운 대통령! 의로운 대통령!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