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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rousou 열린마당톡 2014.10.05 신고
송강호의 세월호 참사 기억하기
[하성태의 사이드뷰] 3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자회견 나선 영화인들의 행동
14.10.04 13:26l최종 업데이트 14.10.04 13:26l하성태(wood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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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나타났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다름 아닌 "영화보다 못한 현실"을 개탄하는 기자회견을 위해서 나타났다. 이른바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선언'을 위해 영화인 1123명이 서명에 나섰다.

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영화인 모임'의 기자회견이 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 정문 앞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부산대책위원회와 함께였다. 문화인, 아니 세월호 특별법을 언급한 단체로서는 최대 규모다. 영화계 이슈가 아닌 사회 현안과 관련해서도 이례적인 숫자다.

이들은 앞서 배포한 선언문을 통해 "묻고 싶다. 그렇다면 4월 16일 이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무엇이 밝혀졌는가? 무엇이 규명되었고, 어떤 대책이 세워졌는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사회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낸 것이 없다"며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영화의 전당 앞에선 영화인들의 목소리도 대동소이했다. 개막전부터 논란이 됐던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에 대한 언급이 특히 눈에 띄었다. 영화 <사랑을 이긴다>로 부산을 찾은 민병훈 감독이 대표적이었다. 그는 "영화보다 못한 현실이 지금 대한민국이다"라며 "다시는 <다이빙벨> 같은 영화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23명이 동참한 영화인들 기자회견, "가족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 '다이빙벨' 안해룡 감독, 세월호 진실 밝혀져야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린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1123인 선언>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안해룡 공동감독이 작품을 제작하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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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은 기자회견에 그치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를 추모하는 리본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플래시몹,게릴라리본만들기 등)와 1인 시위, 서명운동 등도 함께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 켠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던 부산시 관계자들의 모습이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화제 개막전 <다이빙벨>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3일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장님이 딱히 나쁜 뜻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영화제의 생리나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잘 모르셔서 실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 영화관계자는 "왜 더 많은 관객이 지켜볼 수 있는 영화제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지 못한 건지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언론을 통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화제 내부에서 부담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의 말마따나, <다이빙벨>과 관련해 "정치색 운운하는 게 이미 정치인이 관련됐다고 인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 영화인 1123명의 숫자만큼이나 이례적이고 가슴 아픈 참사의 해결에 동참하는 것, 그것이 영화계 현안이 아닌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영화인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송강호, "세월호 사고 기억은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


▲ 영화인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들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앞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1123인 선언>을 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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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실종자, 생존자가족들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우리 영화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울려 퍼진 단 하나의 목소리를 꼽자면 바로 "함께 하겠습니다"였다. 이러한 동참의 물결이 영화계를 넘어 문화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을까. 영화인들이 기자회견을 하던 3일, '기다림의 버스'가 팽목항을 향했다고 한다. 일반시민 400여 명과 문인 1~20명이 함께였고, 가수 이승환, 방송인 김제동 역시 팽목항을 방문하고 추모제에 참석했다. 3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71일째 되던 날이었다.

진상규명은 물론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그리고 그 마음들을 기억하는 것. 광화문을 찾는 일반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인들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유일 것이다. 3일 23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수상 소감을 통해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는 예술의 의미를 짚어 주고 있었다.

"기억이라는 말이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변호인> 주인공의 치열하고 헌신적인 삶과 마음을 기억하는 것처럼, 참담하게 고통스러운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는 게 타인과 소통하고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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