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요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한국 내수시장이 개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한국사람들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등을
백화점이나 현지 자동차 딜러에 가서 구매를 하는게 아니라 온라인 구매가
더 활성화 된 탓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온라인 구매시 국내 제품을 외면하고
해외제품, 그것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을 역수입하는 구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것이다.

사실 삼성이나 현대같은 대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이 국내 내수시장용과
해외 수출용을 따로 구분해서 만드는데 문제가 있다.

무슨말인고 하니, 예를들어 품질이 동일한 자동차 100대를 만들어 그중에서
50대는 내수용으로 나머지 50대는 해외수출용으로 판매를 하는게 아니라,
내수용따로 해외수출용을 따로 만드는데, 품질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데다
내수용 가격은 오히려 수출용보다 더 높은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것이다.

한국에서 미국에 수출된 현대 소나타 한대를 구입하려고 온라인 결제를 하면
일주일 이내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달이 된다는데, 관세및 온갖 잡동사니
세금 다 물고도 한국현지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훨씬 싸게 살수있다고 하니,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누가 한국현지에서 자동차를 사겠는가 말이다.

게다가 한국 내수용 소나타 보다, 미국으로 수출된 소나타의 품질이
월등이 좋다니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리요.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각종 가전제품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한 제품을 다시 한국으로 역수입하는
기이한 현상이 지금 보편화되고 있다고 하니, 멀지않아 한국내수시장은
이대로 나가다가는 몰락하리란것은 명약관화한게 아닌가.

또, 서울강남 일대에 사는 사람들의 수입 자동차(BMW,벤츠같은 고급차)가
강남지역 전체 구매량의 80%를 차지한다고 하니 이것도 국내제품 내수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는것이다.

이게 다 현대나 삼성에서 자동차나 가전제품들을 독점하다싶이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내수시장용은 아무렇게나 만들어 국내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수출용은 세계유명 메이커들과 경쟁을 해야 될판이니까 품질좋게
만들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고 가격경쟁에서도 이겨야만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알량한 수법으로 돈벌려는 심뽀가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되었으니
자승자박이라고 밖에 할수없다.

일본제품은 오히려 국내 내수용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입 해봤자 한국처럼 가격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품질은 오히려 수출용이 더 나쁘다는 평이다.

왜냐하면 말이 수출용이지, 일제 자동차 거의가 미국이나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만들어지며 트렌스미션이나 엔진이외의 잡다한 부품들은
일제가 아니고 미국제품이기 때문이다.

미국넘들 손이커서 그런지 섬세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보니까
부품하나도 제대로 딱불어지게 만들지 못하는 솜씨가 아닌가.

제주도에 가서 2박 3일 휴가를 보내는것보다 홍콩등 동남아로 나가서
휴가를 즐기는게 훨씬 더 싸게 먹힌다는 말은 이미 들어온바이지만,
이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까지 해외제품 수입 아니면 국내제품 수출용의
역수입이 인기가 있으니 한국 내수시장의 앞날은 절벽이라고 할수있다.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뒤를이어, 이제는 아기 기저귀와 분유에 이르기
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제품을 구입하는 시대에 와 있다는것에 해당 기업들은
어떤 판매전략을 짜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좋아요
태그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사진으로 보는 K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