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 중에 가장 어려운게 리모델링 공사다.

공사 발주자의 개인적취향에 이리저리끌려다니는

감정노동이 더 어려운 고역이다.

새집을 발주자에 지어주는 것도 감정노동하기는 마찬가지다.

골격이 올라가고 나면 여편네가 별 요변덕을 다 떨어댄다.

그런 일은 돈을 거저 줘도 반갑지가 않다.

건축의 출발점은 땅이다.

개발 가능한 Raw Land를 선정하여

시와 개발계획을 의논하고 그 과정에 시공무원과 친해진다.

그러곤 개발계획서를 만들고 측량으로 Track Map이나 Sub Division을 하지.

한 2년 지나면 한 필지에 보통 10배 이상 뻥 튀기가 된다.

이제 슬슬 유틸리티 공사로 전기 물 하수구 설치하면

땅사고 집사려는 사람들, 업자, 부동산 쟁이들이 몰리며 선전을 대신해준다.

그 와중에 준비한 건축도면 Perspective를 걸어 놓고

Padding과 Grading 공사하면 돈은 이미 곱곱절로 들어 오기 시작한다.

도면과 시 펄밋도 팔고 땅도 팔고 집을 져서도 팔고

정말 끝내주는 돈벌이 중 하나다.

봉이 김선달보다 정당한 선달 사업이다.

그러고 정말 좋은 것은 아이템 가지고 가게 내주며 Tenant Improvement하는거다.

이런 경지에 들려면 돈이 무지게 있거나

출중한 경험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

껌값 장사가 아니다.

하지만 땅 주인과 서로 Partner 사업하며 껌값으로도 땅을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