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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5.01.12 신고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제6편
-생각없는 原因과 원치 않은 結果-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그 결과가 있다. 사소한 것들에서는 무엇이 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했는 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어떻게 이를 헤아릴 수가 있을까? 우선 동물적 本能(본능)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경험을 통하여 산 삶의 知識(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앞의 것은 내 생명체의 意志(의지)로 자행된 것이고, 뒷 것은 남이 그렇다고 경험해 보니 수긍이 가는 영역이다.

문제는 이 세상의 물정이 수시로 변화하여 간다는 데에 있다. 어제의 因果關係(인과관계: Causality)가 오늘의 것과 다르다. 따라서 우리가 알았다는 것은 실상 오늘의 질문에 해답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無知(무지: Ignorance)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또 행동하지 않았던가? 자신으로서는 해결이 않되는 것은 모른다고 아예 제처 놓는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未知(미지: Unknown)의 세계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뜻이니, '알라'의 것이니, 아니면 運命(운명: Destiny)이니 말한다.

그런데 세상에서 잘 나가는 것은 "다~ 내 덕이고, 나쁘게 나가는 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뜻이고, 그리고 운명의 장난이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가? 모든 것의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창세 전에 내 삶을 그렇게 定(정)했다고 하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John Calvin이 그의 豫定說(예정설)에서 그렇게 들먹였다. ('에베소서' 1장 4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東洋(동양)에서는 이를 老-莊子의 宿命論(숙명론)이라고 부른다. 즉,盛(성)했던 것은 반드시 衰(쇠)한다. 따라서 그 Destiny의 가는 길, 다시 말해서 그 自然(자연)의 道(도)를 알라. 그리하면 원하지 않은 것도 달갑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얘기다. 曰可曰否(왈가왈부)가 있을 수 없다.

쥬데오-크리스찬의 지혜는 이미 내 갈 길을 하나님이 결정해 주셨다고 믿고, 동양의 철학은 자연의 이치가 다 이러한데 무슨 불평이 있을 수 있을쏘냐! 하지만 내 뜻대로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발버둥을 쳐 본다. 결과는 이미 뻔한데...결국 받아들이고 말고는 자기가 택하는 자기의 意志(의지)에 해당한다. "알지 못하는 것을 못 받아 드리겠다고 불평할 것인가, 아니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여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인가? 이것을 自由意志(자유의지)라고 부른다. 처음도 이랬고, 마지막도 이렇다.

진작 알아야 할 것을 충분히 깨달았어야 했다. 그리고 위험한 길은 피했어야 하거늘...그렇지 못했던 것을 뒤늦게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래서 부지런히 修身(수신)해야 할 이유가 있다. 골치아픈 일이다. 과거의 순간 마다 요구되었던 결정이 현재의 善(선)과 惡(악)으로 결과된다. 멋대로 해놓고는 '예정'이니 '숙명'이니 나중에 줏어댈 수가 있을까? 실은 善-惡이란 것도 自意的(자의적:자기 뜻대로)이다. 나에게 좋은 것이 善(선)이고 나에게 나쁜 것이 惡(악)이라는 거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내 뜻대로 말고, 오직 당신이 원하는 대로..."란 예수님의 마지막 말이 나온다.

2-3년 전에 내 친한 친구 둘이 두어달 사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수재들이었는데,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만나서 독한 술을 마셔댔다. 술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그것을 끊지 못하다가 결국 췌장암으로 죽고 말았다. 술중독을 자기의 意志力으로 이겨낼 수가 없었던 거라. 또한 경우는 내 고교 1년 후배로 미국에서 電子工學 박사를 하고 교편을 잡다가 RCA, Martin Marietta 등등에서 인공위성의 통신분야에서 일했었다.한국 무궁화호 인공위성 띄우는 데에 一力을 담당했었지. 뭐가 못마땅한지 매사에 늘 툴툴대며 줄담배를 피우다가 결국 얼마 전에 他界(타계)하더군. 심기가 불편한 것도 문제였고, 담배라는 나쁜 습관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

문제는 "제가 하는 일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본인도 그 因果關係(인과관계:원인과 결과)를 모를 뿐아니라, 남이 말해주어도 알아먹지를 못한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더 행복하게 오래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한번 뿐인 내 생명이다. 그러나 天堂(천당)에 빨리 가겠다고 새벽부터 설쳐댐을 어떻게 봐주어야 할까? 내가 나를 以生(이생)에서 구하지 못하는데 어찌 하나님인들 저생에서 나를 구원하신다는 말이냐?

그것이 무었인고? 그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구. 좋은 것 찾아먹고 욕심껏 여기저기 싸제끼고 어영부영 하다가 뻔한 인생을 살다가 가겠지. 마치 "처녀가 임신을 해도 할 말이 있다"는 경우에서 처럼... 사춘기를 넘기면 여성이나 남성은 性홀몬이란 것이 異性(이성)을 찾게 하고, 그 불장난의 결과로 임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해서 홀몬이란 無意識이 그들 男-女를 지배했었고, 結果的(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아이를 낳게 된다.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되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둘이 해놓고는 서로 발뺌을 해서 될 일인가?

중국에 莊子(장자:365-290BC)라는 분이 계섰다. 그가 남긴 같은 이름의 고전이 우리에게 전해진다. 그의 친구가 장자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전갈을 듣고 그를 찾아 문상하였다. 집안에 들어선 친구가 장자가 하는 꼴을 보니 기절초풍할 짓을 하고 있었다.

늙도록 해로한 자기 아내가 막 죽었는데, 그가 슬퍼하기는 커녕 오히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사람아! 어쩐 일로 이런 슬픈 날에 희희낙낙 한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당시에 공자의 유교적 관념에 젖어있는 사회에서 장자가 한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莊子가 친구에게 말하길... 이보게, 내가 저세상으로 떠난 사람을 붙잡고 매달려서 운다고 그 사람이 돌아올 리가 없지 않은가? 그 사람은 자기가 가야할 길을 갔으니 내가 원통해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나는 내 삶이 아직 남아있으니 그 남은 것을 즐겁게 살겠다는데 뭐가 잘못 됐다는 건가?

마~ 그런 쪼의 대화가 오갔다고 하더라. 우리가 앞에 올 일을 알지 못하고 하루하루 멋대로 살다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당하면 원통해 하고 세상을 원망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그런 길로 들어서도록 결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인데, 남을 탓한다고 일이 풀리겠냐는 거다.

원치 않는 현재를 대자연의 운행의 소치라고 보고 그 앞에 혼자 서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품고있는 無意識의 향방을 익히 살펴서 자신을 구하려는 自由意志(자유의지)를 일찌기 발휘해야 할 것인가...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내야 할것이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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