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학생 사건을 보면서
문득 수십년전 한국서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난다. 동내 파출소에서 명예 방범대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 참 말도안되는 많은 일들을 경험하였는데 그중 한가지일이 이사건을 보면서 또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여자애가 가출을 했다고 신고를 받았고 지하철 근처 술집같은데 있을것 같다고 해서 그집 엄마와 함께 찾아다녔다. 한겨울 눈은 정말 많이 오고 영하 10도도 넘는 날씨에 애엄마와 순경하고 갈 만한데 다 뒤져고 없어서 파출소에 돌아와보니 거기에 그 학생이 앉아서 보리차를 마시고 있었다. 누가 어디서 찾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빨래하고 마르지도 않은 옷을 입고 난로 앞에 앉아 있었다. 엄마는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하길래 일단 진정 시키고 말을 시켜보니 아빠 없이 엄마와 사는 아이었고 집에 정을 못붙히고 엄마는 야단만 치니까 자꾸 밖으로 나돈것 같았다. 밥도 사주고 순경과 내가 말동무 해주니 너무 좋아해서 이젠 집나가지 말고 심심하면 파출소에 놀러오라고 그러면 맛있는거 사줄거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던 모습이 선하내요. 아마 아빠의 정이 그리웠던 것 같았다. 그후로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기사를 보면서 그때 여학생 생각이 나네요
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여자애가 가출을 했다고 신고를 받았고 지하철 근처 술집같은데 있을것 같다고 해서 그집 엄마와 함께 찾아다녔다. 한겨울 눈은 정말 많이 오고 영하 10도도 넘는 날씨에 애엄마와 순경하고 갈 만한데 다 뒤져고 없어서 파출소에 돌아와보니 거기에 그 학생이 앉아서 보리차를 마시고 있었다. 누가 어디서 찾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빨래하고 마르지도 않은 옷을 입고 난로 앞에 앉아 있었다. 엄마는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하길래 일단 진정 시키고 말을 시켜보니 아빠 없이 엄마와 사는 아이었고 집에 정을 못붙히고 엄마는 야단만 치니까 자꾸 밖으로 나돈것 같았다. 밥도 사주고 순경과 내가 말동무 해주니 너무 좋아해서 이젠 집나가지 말고 심심하면 파출소에 놀러오라고 그러면 맛있는거 사줄거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던 모습이 선하내요. 아마 아빠의 정이 그리웠던 것 같았다. 그후로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기사를 보면서 그때 여학생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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