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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sanghai 열린마당톡 2015.04.03 신고
동교동派의 호남 당 부활론
(펨)

동교동派의 호남 당 부활론
-심재범-

계字는 묶어 둔다는 의미를 가진다. 派자는 정치적으로는 패거리의 의미가 있다. 그러니 동교동계라고 표기하느니 동교동派라고 쓰는 것이 맞다 고 본다. 그러지 않으려면 동교동 계파라고 써야 마땅하다.

널리 알려진 대로 종교적 바탕을 깔고 있는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2번의 제목은 부활(Ressurection)이다. 도입부에서 오케스트라의 관악기를 배제한 모든 현악기를 총 동원하여 연주하는 장중한 멜로디는 듣는 이에게 경건함을 요구 한다고 하겠다. 부활이란 그렇듯 장엄한 것이다, 숭고하고 경건한 것이다. 동교동파 또는 천정배와 정동영의 호남당 부활론처럼 치졸하고 졸렬한 개념이 아니다.

동교동파 수 십 여명이 매주 화요일에 동작동 고 김대중 대통령 묘지에 모여 참배하고 결속을 다진다고 한다. 일반인으로서는 처음 듣는 소식이다. 이 보도를 읽고 그 지독한 붕당주의에 개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만 주의, 박정희 주의가 이 나라 정치의 주류사상을 이루고 있고 그 지도자들을 공식적 국부로 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동교동파처럼 매주 묘지를 참배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것이 진정 김대중 주의자들의 본색인가?

개인적으로 서울출신인 나는 김대중에게 세 번 투표함으로서 그를 지지해 왔다. 그가 호남출신이래서가 아니다. 그가 추구하는 정치적 리버럴리즘에 투표한 것이다. 또한 인물이 똑똑하여 투표한 것이다.

속된 표현으로 동작동에 머무는 김대중 대통령의 혼은 매주 자신의 묘지에 모여 결속을 다시면서 호남정치의 부활을 고사 지내는 동교동파 수 십 명을 반길 것인가? 나는 결단코 아니라고 본다. 김대중이 지역주의에 찌든 협량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는 일 민초로서 그에게 정치적 지지를 보낸 것이다. 김대중에게 투표하여 1997년도에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국민들도 그가 3공화국 세력과의 화합을 추구한 탓에 투표 했다고 믿는다. 김대중 정부 수립 이후에 그는 내각제 개헌 협약을 파기함으로서 결국 3공화국 세력을 배신하여 정치적 신의와 약속을 저버렸다. 그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급전직하 바닥을 헤매게 되었다. 노구를 이끌고 많은 부분에서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고 아들들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제대로 단속 못한 탓에 그는 쓸쓸하게 임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김대중의 정치 철학과 그의 사상은 대한민국 패러다임에 폭 넓게 퍼져 있던가? 국민들 기억 속에 희미하게 소멸되어간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교동파는 고 김대중의 묘지를 등에 업고 전가의 보도처럼 호남세력의 부활을 추구하고 있다. 부활도 부활 나름이다. 예수의 부활은 그의 인류에의 한없는 사랑을 염원하는 인간들의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가슴 속에 부활 되었다. 동교동 파는 김대중 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것인가? 현실적으로 김대중 주의의 실체는 국민의 정서에 각인 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호남세력 부활은 지역주의 적 패권주의, 붕당주의 외에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영남 출신인 문재인이 당 대표가 되고 난 후 좌파 언론의 토론방에는 호남 독자들의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 졌다. 그러면서 문재인을 인신공격하는 글이 난무 하였다. 김대중의 평민당 이래로 호남 세를 기반으로 했으되 전국 정당으로 거듭 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고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새정연에서 호남출신 보다 영남출신을 당 대표로 선출한 것은 장차 정권 쟁취를 추구하는 정치 집단으로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호남출신이 당 대표가 되지 않았냐고 불만을 터트린 것이다.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지역 패권주의에 찌든 협량한 자들의 비판 이었다.

동교동파가 결국 그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문재인 대표에게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 이 당이 아니다. 한 집구석의 두 집, 세 집 살림이다. 친 노 세력과 동교동파는 정치를 같이 할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고리타분하게 노무현 정권하에서의 홀대를 주장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김대중 정권 하에서 동교동파의 전횡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당과 정부가 명확히 분리되고 있지 않은 한국적 정치 현실에서 친위 세력이 당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동교동파의 주장대로라면 양대 계파가 엄존하는 새누리당은 지금쯤 분당이 됐어야 마땅하다. 동교동파의 그 졸렬한 속 알 머리에 머리를 흔들 수밖에 없다.

장면 민주당 정권 하에서 민주당의 목숨 건 신,구파 간 싸움질이 5.16의 정치적 명분을 주었다. 5.16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었다면 민주당의 신, 구파의 당쟁이 기여한 바가 결정적일 수 도 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나라역사를 바꾼 동기가 되었다는 견강부회 적 해석도 가능하다. 5.16 이후 나라 역사의 물줄기가 돌려진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 한 것인가 하는 것은 의견이 분분할 수가 있겠지만 그 혁명적 전환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이 나라의 역사인 것이다. 긍, 부정의 정치적, 역사적 평가를 떠나서 5.16이라는 혁명적 전환점을 계기로 박정희 정부 통치 18년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근간을 이룬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속마음이야 귀신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작금 민주당을 뿌리로 하고 있는 새정연은 풍비박산이 나는 꼴이다. 그들은 정치적 대사를 앞두고 늘, 반드시 그래 왔다. 노무현 후보가 치른 대선에서는 동교동 파가 먼 산 불구경 하듯이 했다. 결국 당은 쪼개 졌다. 동교동 파는 그 후 지리멸렬하여 오늘날 김대중 묘지에서나 결속을 다시는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당시 당을 쪼개고 동교동파를 배제 하는데 선봉을 섰던 정동영과 천정배는 이번엔 친노 정파와 결별하고 호남으로 달려 갔다. 결국 호남유권자들은 친노 그룹과 동교동파와 천,정의 지지로 나뉠 판이다. 이렇게 더러운 마이너스 정치를 하는 주범들은 누구인가?

실존주의 프랑스의 지성 파스칼은 이런 말을 남겼다.
“관 뚜껑에 흙이 덮이고 나면 그렇게 (한 인간은)지나가는 것이다.”

동교동 정치 패거리들이 파스칼이 남긴 말의 의미를 알 것인가? 한 국가의 역사적 인물이라 해도 죽고 나면 그렇게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단지 그의 사상, 그의 철학, 그의 패러다임만 남는다. 이를 계승 하느냐 소멸 시키느냐는 오로지 국민이 할 탓이다. 긍정과 부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박정희대통령의 사상과 정치철학은 나라의 패러다임이 되어 오늘날 깊고 넓게 대한민국에 퍼져 있다고 해서 이를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이 나라 대한민국의 운명으로 되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과 정치 철학도 남았다. 하지만 나라의 패러다임으로까지 발전하고 남지는 않았다. 국민이 선택할 탓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 나라의 운명이다. 그러니 어찌 박정희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사상 그리고 그 시대를 인정하고 타협하지 않고서 한 정치 지도자로 그리고 정치집단으로서의 성공이 있을 것인가? 나라 역사는 결코 부정할 수도 다시 만들어 갈 수도 없는 것이다. 나는 나이 60에 이르러 겨우 이것을 깨달았다.

야당세력은 늘 분열해서 망한다. 이합집산과 이전투구가 전가의 보도처럼 행해진다. 저 마다 자신을 낮출 줄 모르고 저 잘난 맛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치졸한 속 알머리가 협량하여 고리타분한 舊怨(구원)을 결코 잊지 않고 앙심을 먹고 있다가 때가 되면 반드시 보복을 한다. 그야말로 쓰레기통에 갖다 버릴 맨탈이다.

때가 돼서 기회가 오면 구원(舊怨)을 앞세워 반드시 분열과 이전투구를 일삼은 정치 집단에 장래가 있을까?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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