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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d3f4150758c19936490e54ec051af60b.jpeg revjerry 열린마당톡 2015.04.26 신고
중용의 도를 찾아서
중용의 도를 찾아서…조정래 목사

옛날 동양의 지혜로운 스승은 “중용의 도”를 설파하셨다. 성경에서도 “좌로나 우로나 지우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영어로 “Everything in moderation”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극단적인 입장을 피하고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성숙하고 지혜로운 입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 생각으로는 극단적인 광신자와 극단적인 무신론자는 둘 다 어리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말들이 전부 진리라고 믿는 것도 바보스럽지만, 성경에 나오는 모든 말들이 전부 가짜라고 믿는 것도 바보스럽다고 생각된다.

성경에는 남존여비, 장자우선권, 근친상간, 노예제도 인정, 전쟁과 살륙, 신화적인 요소등 부정적인 면도 많이 있지만, “서로 사랑하라”, “겸손하라” “염려하지 마라” “불우한 이웃을 도우라” “살인하지 말라”하는, 좋은 가르침도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영어속담에 “Do not throw out the baby with the bathwater” (목욕물이 더럽다고 목욕대야에 있는 아기까지 던져내어 버리지 마라)하는 말이 있듯이, 성경에 있는 더러운 요소가 있다고 해서 인류의 지혜와 경험이 녹아 있는 성경의 건전한 가르침마져 팽개쳐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본다.

비단, 성경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불경이나, 힌두교 경전, 심지어 이슬람의 코란에게서도 배울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배척하면 될 것이다. 옛말에 “세살짜리 아이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면, 성경, 불경, 힌두교 경전, 코란에서도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옛말에 “선악이 개오사” (선과 악이 다 나의 스승이 된다.)는 말이 있다. 어디에서나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배척하면 되는 것이다.

미국에 Madeleine O’Hare 라는 무신론자 여성이 있었다. 이 여자는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기독교식으로 기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정치와 종교의 분립을 주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여, 연방법원으로 부터 “당신 말이 맞소!”하는 판결을 받았고, 그 이후로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었다. Madeline O’Hare여사는 미국 무신론자 협의회를 창설하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내 생각으로는 Madeline O’Hare 여사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본다. 국가가 국민에게 일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마치 사우디에서 이슬람을 법으로 강요하는 것과 같은 잘못을 저지리는 것이라고 본다. 종교는 개인적인 자유에 맡겨 두는 게 낫다고 본다.

그런데, Madeline O’Hare여사는 자기 큰 아들이 자기는 무신론을 버리고 기독교 신앙을 갖겠다고 하자, 화를 내고 큰 아들을 호적에서 파 버리고 내어 쫓아 버린다. 나중에 Madeleine O’Hare 여사는 미국 무신론자 협의회에서 재정 담당총무가 협회의 돈을 횡령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총무의 재정비리를 비난하는 글을 협의회 공문에 올렸다가 나중에 그 총무에게 살해되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미국 무신론자 협의회 회장인 Madeleine O’Hare 가 무신론자 협의회 재정총무에게 살해당했을 때,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돈을 훔치는 것이 잘 못된 일이라는 도덕적인 근거를 무신론에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러시아의 문호, 도스도옙스키는 “기독교를 부정하는 사람도 알고 보면, 기독교의 이념을 은연중에 추구하고 있다. 정의와 평화와 같은 기독교의 기본이념보다 더 고상한 이념은 이 세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나님이 있다고 전적으로 믿는 것이나, 하나님이 없다고 전적으로 믿는 것은 둘 다 어리석다고 본다. 우리는 잘 모른다. 긍정도 부정도 않고 겸손히 신비에 열려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극단적인 광신자가 되지도 말고, 치기만만한 무신론자도 되지 말고, 신앙과 이성의 균형을 잡고 중도의 길을 걸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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