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과의 만남
레즈비언과의 만남:


어린 총각시절,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볼 일이 있어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갈아타기를 하게 된다.

폐쇠된 공항의 공간에서 시간 죽이기에는 Bar 가 최고이다.

2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니
장기전에 돌입하여야 할 것 같아
강주 보다는 맥주로 결정을 지운 후 – 칼스버그를 주문한다.

시원한 맥주로 한 모금 목을 달래며 잔을 내려 놓는데
어여뿐 노랑머리 여성 한 분이 의자 하나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다.

무슨 술을 시키나 지켜 보았다.
위스키 샷잔을 시키더니
한 모금에 꼴딱,,,
하더니, 또 시킨다.

흥미가 갸갸갸~~~

나는 여행자 인데
그대의 샷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 있노라 하면서
내가 한잔을 더 살터이니
옆 자리로 가도 되겠는냐고 수작(?)을 벌렸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에
비향기 타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메,
거진 다 되어가던 스토리가 아쉬웠다.

결국,
인연이 허락 한다면
또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있을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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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행기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
나중에 들어온 이 여인이 내 옆자리의 좌석표를 갖고 있었다.

흥분이 앞선다.
설래임을 어찌하랴.
이런게 과연 인연일까?

비향기는 몸을 움직였고
안에서의 술판은 또 다시 시작된다.

코펜하겐의 아름다운 밤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 어찌, 작업을 중단하랴.


헌데,

나의 노력이 다 이루어 질 즈음
그녀가 고백을 할께 있단다.
하여,
고백 안 해도 된다고 하니까

한 참 있다가
자신은 레즈비언이란다.


꿈은 사라지고,,,

내리는 공항에서 서로 반가웠노라고 악수를 하며
허그를 찡하게 하고 헤어졋다.


가끔,
한국 영화배우 최무룡씨의
"꿈은 사라지고” ♫♫♫ 노래를 부른다 – ㅎ


아직도
그녀가 좋은 생활을 하며,,,

살아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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