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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saywhaaat 열린마당톡 2015.06.26 신고
Elizabeth Warren
어제 쓰던 글의 마무리인데
내가 개발새발 쓰는 것보다
아래 글을 옮기는 게 낫겠다.

=======

“당신들 어떻게 돈 버는지 나는 잘 알고 있지” 월가 떨게 하는 그녀

월가를 찌르는 ‘비수’의 계보
90년대 공화당서 민주당 전향
당내 좌파로 상원 금융위 멤버
‘규제 강화, CEO 보상 제한’ 주장

[조인스] 06.19.15 11:11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만큼 요즘 월가 은행가들 가슴속에 두려움을 자아내는 영어 단어는 없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이달 12일치(인터넷판) 기사의 첫 문장이다. 그토록 월가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는 그 단어는 무엇일까. ‘금융 규제’ ‘검찰 조사’ ‘세금 추징’, 이도 저도 아니면 ‘집단소송’?

모두 아니다. 한 인물의 이름이다. 바로 ‘엘리자베스 워런’이다. 워런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다. 그는 월가 사람들을 긴장시킬 만한 말을 쏟아놓았다. ‘금융 규제 강화’ ‘최고경영자 보상 제한’ 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의 이름 앞에 ‘포퓰리스트(populist)’란 수식어를 쓴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등에서 “난 대중의 인기를 좇는 사람이 아니다.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원칙에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급전쟁을 선동한다는 비난에 대해 “이 나라(미국)에서 자신의 힘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당신(부자)들이 제품을 발송할 때 다른 사람들이 댄 돈으로 뚫은 도로를 이용한다”며 “당신들이 번 돈의 대부분을 가져가더라도 세금은 충분히 내야 한다”고 되받아쳤다.

워런의 지역구는 매사추세츠주다. 미국 최초 투자은행가인 조지 피바디(1795~1869년)와 신자유주의 경영의 상징인 잭 웰치 전 GE 회장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금융 전문 매체인 글로벌파이낸스는 최근 “돈에 밝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에서 반(反)월가의 상징인 상원의원을 배출했다는 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다”고 했다.

워런은 상원 금융위원회 멤버다. 보건교육노동위원회 소속이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혁 차원에서 설립된 금융소비자보호원의 특별 자문관이기도 하다. 막강한 권한도 쥐고 있다. 월가가 바짝 긴장할 만하다. 후환이 두려워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한 인물이 워런을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바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다. 그는 ‘월가의 대변인’으로 통한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면전에서 금융 규제를 강하게 비판한 적도 있다. 이런 그가 이달 11일 “워런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감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워런의 자존심을 건드는 말이기도 하다.

워런은 특유의 유쾌함을 발휘하며 되받아쳤다. “문제는 내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모른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 시스템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월가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월가 대변인으로 통하는 다이먼이 우발적으로 속내를 드러냈을까. 아니다. 딘 베이커 미 경제정책연구소(CEPR) 공동 소장은 개인 칼럼에서 “워런이 ‘월가를 향한 비수(a dagger)’가 될 가능성이 커 그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월가를 향한 비수는 금융역사가들 사이에 관용어처럼 쓰인다. 바로 강력한 반월가 세력이나 인물을 뜻한다. 『월스트리트 제국』 지은이인 존 스틸 고든은 과거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점령 시위대는 월가를 향한 비수가 되지 못했다”며 “역사적으로 그 비수는 인물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든은 “대형 금융그룹의 자기자본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폴 볼커가 현존하는 비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투자는 경쟁이 치열해 뾰족하게 뭉칫돈을 벌 데가 없는 금융그룹엔 마지막 노다지나 마찬가지였다. 볼커가 가장 큰 달러 박스를 빼앗아버린 셈이다.

볼커는 1987년까지만 해도 월가의 영웅이었다. Fed 의장 시절인 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을 잡아서다. 채권자인 월가 입장에서 보면 그는 인플레란 벌레를 없애 자산 가치를 지켜준 인물이다. 하지만 볼커는 금융 규제 완화를 반대해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 퇴진했다. 그 자리를 앨런 그린스펀이 차지했다.

고든은 볼커 외에도 19세기 말 포퓰리즘의 상징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시중-투자 은행을 분리시킨 카터 글래스, 대공황 직후 월가를 조사한 페르디난드 페코라, 금융-산업 분리의 아버지인 윌리엄 더글러스 등을 월가를 두렵게 한 비수로 꼽았다.

워런이 21세기 월가를 향한 비수일까. 조짐은 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워런이 포퓰리즘 지지자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워런은 힐러리 클린턴의 기득권층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워런의 ‘스펙’(학력 등)이 부족하지도 않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이다. 미국 최고 파산법 전문가다. 배울 만큼 배웠고 누리며 살 수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한다.

이런 워런의 존재가 정치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다. 요즘 워런 때문에 힐리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이 워런을 2016년 대선 레이스에 출전시키려 해서다. 워런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당내 진보 진영은 아직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는 힐러리에게 2008년 당내 경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움직임이다. 당시 힐러리는 당내 좌파의 반대에 밀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후보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힐러리가 워런의 등장을 막기 위해 예상보다 더 왼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힐러리는 이달 13일 출마선언에서 “25개 헤지펀드 매니저의 한 해 보수가 미국 전체 유치원 교사의 연봉보다 더 많으면서 세금은 덜 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런의 입에서 나올 법한 말이다. 또 워런이 ‘미국 서민의 챔피언’으로 불리자 힐러리는 대선 공식 출마선언에서 “내가 미국 서민의 챔피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돋웠다.

워런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판적이다. 이런 그의 생각과 영향력이 최근 민주당이 오바마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에 필요한 법안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를 부결시키는 데 크게 작용했다.

정치 전문 매거진인 슬레이트는 “워런이 2016년 대선마저도 좌회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내다봤다. 부의 불평등이 최대 이슈로 떠올라 힐러리뿐 아니라 공화당 후보도 경쟁적으로 해결책을 내세우는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모습은 1912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그해 대선에서 우드로 윌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윌리엄 태프트가 출마했다. 세 후보는 당시 빈부격차 심화와 반월가 분위기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진보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파장은 컸다. 이듬해 Fed가 월가의 영향력을 최대한 차단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Fed가 단일 은행이 아닌 12개 준비은행으로 분할돼 세워진 것이다. Fed 본부는 월가가 희망했던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설치됐다.

워런이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1912년 대선 직후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동조합 강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힐러리의 최고 경제 교사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올해 초 경제정책 보고서에서 “기업의 이익이 소수의 경영자와 대주주에게 너무 많이 분배됐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선 노동조합 교섭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누진세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몇몇 억만장자는 이미 누진세 강화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 주장하고 있다.

노조 교섭력이나 누진세 강화 모두 월가가 바짝 긴장할 만한 것들이다. 역사적으로 두 가지 조건 때문에 주가 상승 속도가 낮아져 결국 월가의 활력 둔화로 이어지곤 했다.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왜 워런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1949년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났다. 휴스턴대에서 공부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파산법을 강의했다. 그는 90년대 중반까지 공화당 지지자였다. 그는 “그때는 공화당이 가장 시장경제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대기업만을 위해 일한다는 걸 알았다”며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당 진영에 합류했다. 그는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숨을 거둔 뒤 공화당으로 넘어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자리를 탈환하면서 유명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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