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을 그리워 한다
나의 경우는 미국에 사시는 많은 분들과 다를 수 있다. 좋은 예가 아닐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참고삼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해서 쓴다.
1. 나는 미국에 살려고 오지 않았다. 27년 전 대한 항공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루 빨리 돌아가기만 다짐했다. 그러다 어쩐 일로 미국에서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이 생기고, 직장을 잡고,,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 현재 양친 부모님, 형제들이 모두 한국에 있다. (물론 조금 부연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생략)
3. 나의 가까운 친구들은 모두 한국에 있으며, 지금도 왜 한국에 안 돌아 오느냐고 성화다.
4. 나는 미국 시민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무국적자에 더 가깝고, 더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이다. 서울 사람 부산에서 살수 있듯이, 서울 사람 미국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산다. 부모님을 미국에 초청해 볼 양으로 시민권을 신청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 당시는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상실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무식했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다. 만약 지금 같았다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주권만 가지고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5. 1 년에 한 두번 한국을 방문하는데, 직장 휴가는 대부분 이를 위해 쓴다. 동생들이 다음에는 한국에 오지 말고 다른데 여행좀 다니라고 하지만 부모님이 한국에 있는 내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런 사람의 관점에서 한국을 보자
1. 한국의 전체적 국민의 수준과 나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중산층에 있다고 하는 나와 한국의 중산층이라고 하는 한국의 친구들을 비교해 볼 수는 있다. 나의 월급은 명목상으로는 대부분 나의 친구들 보다 많다. 하지만 그들과 나의 사용 가능 현금을 비교해 보면 나는 그들과 전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들 대부분은 어찌해서든 집을 장만하고 융자를 다 갚았는데 (물론 이는 그 친구들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아주 낮았을 때 집을 샀기 때문이다. 1억 6천만원에 산 강남의 아파트가 15년 뒤 12억이 되었다. 이에 비해 나는 내는 세금도 훨씬 많고, 모기지도 장난이 아니다. 한국에 가면 친구들은 나를 미국에서 온 거지 취급한다.
2. 한국의 공중 교통 시스템은 가히 세계최고수준인 것 같다. 지하철이 잘 정비되어있어서 서울에 산다면 지하철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버스도 잘 운행되고, 택시도 많으며 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다. 한국도 대부분의 가정에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타려고 하며,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엄청나지만, 나는 이것을 보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대중교통 이용하시지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 한국 KTX는 미국의 Amtrack, Bart, Metro등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편리함과 쾌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3.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미국에 비해 월등히 좋다. 물론 의료의 질을 따지면 미국이 더 우수하다. 다음 번 진료 환자를 진료실에 들여 대기시키면서 하루 수 백명의 환자를 보는 한국의 의사와 환자 한 명당 15분의 시간을 의무적으로 할당해 진료하는 미국 의사를 비교해 보며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저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료라는게 모든 면에서 최고급일 필요는 없다. 인간의 기본 필요를 충족시키면 되지 않겠는가?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병은 대부분 비슷하다. 내과에 가는 사람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파서 가고, 신경과에 가는 사람들은 몸이 저리거나 두통때문에 가고, 정형외과에 가는 사람들은 무릎 관정이 아파서 가고.... 이거 가지고 밥 먹고 사는 전문의들은 환자들 얘기 20초만 들으면 무슨 병인지 뭘 처방해야 하는지 안다...왜? 다 비슷비슷 하니까...
그러면서 한국은 의료비의 수준을 낮게 책정할 수 있게 되었고, 전 국민의 의료보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희생을 하고 있는 의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 들어가려 기를 쓰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의사가 할 만한 직업인 모양이다).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인에게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 일은 악몽과도 같다. 내가 20 여년 전에 단지 배가 아파서 의사를 찾아갔는데 타가메트 처방 하나 해 주고 250불을 내라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은 안 받는다고 해서, 현금으로 170 불 낸 기억이 있다. 한국 같으면 몇 천원이면 해결된다. 미국의 과잉의료는, 의사, 병원, 의료기기 업체, 제약회사들간의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그 와중에 돈 있는 사람들은 왕이되었고, 돈 없는 사람들은 노예가 되었다.
4. 한국의 공무원은 정말로 친절하다. 미국의 공무원들을 보자, 악명 높은 이민국 직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DMV 직원들만 해도 앞에서 사람이 기다리건 말건 지들 할 짓 다 한다. 정말 머리 한 번 콱 쥐어밖고 싶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한국의 공무원들은 친절이 고과점수에 들어간다고 한다.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어떤 때는 필요없이 친절한 경우도 있지만,,이를 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다.
1. 나는 미국에 살려고 오지 않았다. 27년 전 대한 항공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루 빨리 돌아가기만 다짐했다. 그러다 어쩐 일로 미국에서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이 생기고, 직장을 잡고,,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 현재 양친 부모님, 형제들이 모두 한국에 있다. (물론 조금 부연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생략)
3. 나의 가까운 친구들은 모두 한국에 있으며, 지금도 왜 한국에 안 돌아 오느냐고 성화다.
4. 나는 미국 시민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무국적자에 더 가깝고, 더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이다. 서울 사람 부산에서 살수 있듯이, 서울 사람 미국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산다. 부모님을 미국에 초청해 볼 양으로 시민권을 신청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 당시는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상실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무식했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다. 만약 지금 같았다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주권만 가지고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5. 1 년에 한 두번 한국을 방문하는데, 직장 휴가는 대부분 이를 위해 쓴다. 동생들이 다음에는 한국에 오지 말고 다른데 여행좀 다니라고 하지만 부모님이 한국에 있는 내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런 사람의 관점에서 한국을 보자
1. 한국의 전체적 국민의 수준과 나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중산층에 있다고 하는 나와 한국의 중산층이라고 하는 한국의 친구들을 비교해 볼 수는 있다. 나의 월급은 명목상으로는 대부분 나의 친구들 보다 많다. 하지만 그들과 나의 사용 가능 현금을 비교해 보면 나는 그들과 전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들 대부분은 어찌해서든 집을 장만하고 융자를 다 갚았는데 (물론 이는 그 친구들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아주 낮았을 때 집을 샀기 때문이다. 1억 6천만원에 산 강남의 아파트가 15년 뒤 12억이 되었다. 이에 비해 나는 내는 세금도 훨씬 많고, 모기지도 장난이 아니다. 한국에 가면 친구들은 나를 미국에서 온 거지 취급한다.
2. 한국의 공중 교통 시스템은 가히 세계최고수준인 것 같다. 지하철이 잘 정비되어있어서 서울에 산다면 지하철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버스도 잘 운행되고, 택시도 많으며 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다. 한국도 대부분의 가정에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타려고 하며,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엄청나지만, 나는 이것을 보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대중교통 이용하시지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 한국 KTX는 미국의 Amtrack, Bart, Metro등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편리함과 쾌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3.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미국에 비해 월등히 좋다. 물론 의료의 질을 따지면 미국이 더 우수하다. 다음 번 진료 환자를 진료실에 들여 대기시키면서 하루 수 백명의 환자를 보는 한국의 의사와 환자 한 명당 15분의 시간을 의무적으로 할당해 진료하는 미국 의사를 비교해 보며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저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료라는게 모든 면에서 최고급일 필요는 없다. 인간의 기본 필요를 충족시키면 되지 않겠는가?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병은 대부분 비슷하다. 내과에 가는 사람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파서 가고, 신경과에 가는 사람들은 몸이 저리거나 두통때문에 가고, 정형외과에 가는 사람들은 무릎 관정이 아파서 가고.... 이거 가지고 밥 먹고 사는 전문의들은 환자들 얘기 20초만 들으면 무슨 병인지 뭘 처방해야 하는지 안다...왜? 다 비슷비슷 하니까...
그러면서 한국은 의료비의 수준을 낮게 책정할 수 있게 되었고, 전 국민의 의료보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희생을 하고 있는 의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 들어가려 기를 쓰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의사가 할 만한 직업인 모양이다).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인에게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 일은 악몽과도 같다. 내가 20 여년 전에 단지 배가 아파서 의사를 찾아갔는데 타가메트 처방 하나 해 주고 250불을 내라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은 안 받는다고 해서, 현금으로 170 불 낸 기억이 있다. 한국 같으면 몇 천원이면 해결된다. 미국의 과잉의료는, 의사, 병원, 의료기기 업체, 제약회사들간의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그 와중에 돈 있는 사람들은 왕이되었고, 돈 없는 사람들은 노예가 되었다.
4. 한국의 공무원은 정말로 친절하다. 미국의 공무원들을 보자, 악명 높은 이민국 직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DMV 직원들만 해도 앞에서 사람이 기다리건 말건 지들 할 짓 다 한다. 정말 머리 한 번 콱 쥐어밖고 싶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한국의 공무원들은 친절이 고과점수에 들어간다고 한다.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어떤 때는 필요없이 친절한 경우도 있지만,,이를 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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