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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yu41pak 열린마당톡 2015.09.29 신고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전쟁 억제력[抑制力])
==
두 주 전 집 사람과 같이 4박 5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가졌었다.
몇 일 전이 집 사람이 70이 되는 날이라 한국으로 치면 칠순이 되는 어떤 치례가 있어야 한다면서 아들 내외가 가자고 해서 끌려가다시피 해서 갔다 오게 되었다.

첫 날 예약 된 호텔이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에 줄지은 그런 것들의 하나였는데 길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호텔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이나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이나 할 것 없이 벌거벗고(?) 슬리퍼만 끌고 다니는 데 그들의 표정들을 보니 주위의 시선은 전혀 무시해 버리는 것 같았다.

며칠 지나고 보니 우리도 역시 벗고 길을 활보하게 되었다.
이래서 여기서의 벌거벗은(여자들의 비키니 수영복에 슬리퍼, 검은 안경) 건 이곳의 정장이란 걸 알았다. 일 년 내내 수영복 같은 반바지 두 벌, 선글라스 두 개, 슬리퍼 두 개면 일 년을 지낸다는 것을 들어서 알았다.

또 한 가진 원주민들의 음식을 먹으면서 그들의 춤을 보았다. 마치 영화에서 본 아프리카 토인(a native) 들의 춤 같았다. 그런데 음식은 나의 입엔 맞지 않았다.

여기에 오래 살다보니 나의 입맛도 상당히 mild 해졌는데도 여기의 어떤 특이함이 없이 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싱거운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 맛이 아마도 국적 없는 맛이랄까 그런 게 입에 닿지 않았다.

단 하와이산 열매로 만든 것들을 can에 넣어 파는데 이건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달지도 않으면서 아주 좋았다. 그들의 영어는 조금 특이함을 느꼈다. 악센트가 부드러우면서 정확히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rent 한 차에 smart phone으로 각종 정보를 바로 받아 찾아다니면서 보는 게 상당히 시간을 알뜰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들이 운전을 하고 며느리가 정보를 잡아내고 우리 부분 뒷좌석에 앉아 지나가는 광경이나 훑으며 보냈다.

그리고 식당들이 일식이 아주 많았는데 여기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특이한 것은 그들 일본인들의 섬세함은 정말 국제적인 인증을 받게 되어있다고 본다.

한 식당에서 일본식 고기구이를 먹어보자고 잘 한다는 곳을 갔는데 여긴 저녁 9시 전엔 예약이 안 되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 30분이 걸렸다.

그러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수저와 접시들을 set up을 하는데 고기 구울 때 쓰는 집게를 일인당 하나 씩 수저 옆에 두기에 역시(?)나 하고 있었더니

고기가 나와서 구워먹으면서 보니 마침 옆엔 일본의 젊은이들이 여럿 와서 같은 메뉴를 시켜 먹는 걸 보니 나의 생각이 맞아 들어갔다.

보통 한국의 어떤 고급 음식점도 고기 판 옆에 집게 하나를 두지 사람 숫자대로 집게를 놓은 걸 본 일이 없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고기가 덜 구워지면 누구랄 것 없이 자기가 먹던 젓가락으로 그 고기를 뒤적인다.

그리곤 누가 뒤적였든 먹는 사람들은 구워만 지면 자기 젓갈로 집어 가지고 간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자기의 입에 들어가는 젓가락은 결코 불판에 오지 않고 집게를 사용하는 것이다.

정말 우린 배워야 한다.
대강 대강 그렇게 넘어갈 게 아니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

마지막 날 전날엔 진주만(pearl harbour)에 가서 당시의 기록 전시물을 보면서 한국말로 된 기기로 그 설명을 잘 듣고 보고 오면서 느낀 게 많았다.

그 설명 말미에 결국 이렇게 엄청난 돈을 드려 군비를 가지고 언제든 누구와도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하다 보니 그렇게도 금방 붙을 것 같았던 소련과도 냉전으로만 끝이 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많은 군비를 들이는 건
힘이 있어야 평화요 평등이란 말이 나오게 한다는 것이다.

한 쪽이 기울면
그건 평등이란 말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해서 이런 것들이 “미국의 전쟁억제력 고수”라고 하였다.

이는 미국의 국방비가 아니고
“전쟁 억제비” 라고 말을 하였다. 정말 맞는 말이라 느꼈다.
==
이 전시장에 들어가니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이것이었다.
70 여 년 전 신문인 San Fransico 일간지에서 41년 12월 8일자,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아래 내용을 발표한 신문이 있어 자세히 읽고 왔다.

오늘 혹 싶어 인터넷을 보니 이런 꼭 같은(?) 보도가 여기 있기에 옮겨왔다.
==
Attack on Pearl Harbor
Military strike
The attack on Pearl Harbor was a surprise military strike by the Imperial Japanese Navy against the United States naval base at Pearl Harbor, in the United States Territory of Hawaii, on the morning of December 7, 1941. Wikipedia
==
그리고 고인이 된 쇳덩어린 잠수함에 들어가서 과연 이 무거운 쇳덩어리가 바다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니 신기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과연 미국은 이렇게 매년 엄청난 군사비를 쓰는 이유가 뭔가 했다.
바로 위에서 말한 “전쟁억제력의 향상과 고수” 라는 것이다.
===
그리고 구경을 다하고 나오는데 처음 들어간 그 정문에 처음 봤던 미국인 직원과 다른 일본인 (2세?) 같이 보이는 다른 직원이 서 있다가 날 보더니 일본식 발음으로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였다.

그래서 얼른 돌아보고 뭐라고 답을 한 마디 하려는데 그 분은 security 라는 글자 쓰인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그 모자가 날 놀라게 했다.

그건 내가 어릴 때 본 일본군 육군 장교가 쓰던 전투모(센또 보시) 형식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나는 섬뜩했다.

그들이 저렇게 미국에 무단침공을 하고는 그리곤 지금 그 나라의 총리라는 아베라는 작자는 미국에 와서 정말 잘 못 한 것처럼 사죄(?)를 하고 있는 판에 거기에 서 있는 경비 보는 사람의 모자는 그들의 속내를 보이듯 저런 디자인의 모자를 쓰고 있다니

이 사람들 개적으로는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고 섬세한 단면이 있는 반면
국가라는 체제하에선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해서 어느 우리나라의 선인이 말하길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라.
일본은 일어난다.” --라고 한 말이 과연 옳은 선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나 이 진주만 공격이 있던 달이 41년 12월, 이 때 난 일본에서 태어나 7개월 정도 되었을 때였다. 듣기론 그 당시 일본에 있던 조선족들은 이런 전쟁준비에 오랜 기간 시달려 온 것으로 선친으로 들은 기억이 난다.

정말 우린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핏줄이 이어지고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바로 가려면 누구 할 것 없이 무엇이 진정 나라를 위한 길일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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