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주고 싶은데

2018.02.22
너무 열심히 사는 아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때가 많습니다. 이민 일세대 부모를 만나서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거쳤고 미국인이지만 동양인 이기에 남한테 지지 않으려고 남보다 늘 10배이상 노력하고 노력하는 아들을 볼때면 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어제까지 중간고사 시험보고 오늘 아침 일찍 Apple 최종 인터뷰 간다고 기숙사를 나선다고 통화하고 나니 너무 짠하고 또 가슴이 아프네요. 늘 씩씩하고 용감하고 안되면 될때까지 하는 아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회사에 인맥도 없고 그냥 잡페어 가서 이력서 내고 4차에 걸친 인터뷰 다 통과하여 마지막 온사이트 인터뷰 가서 7시간을 여러사람 만나서 고문을 당해야 되는 모양이네요. 

수많은 불면의 시간을 연구실과 기숙사에서 보내면서 자신을 갈고 닦으며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아들에 모습에 아버지이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때가 많네요. 

내가 보낸 저 시절은 그저 먹고 놀고 즐겼던 철없는 대학 4학년이었는데 아들은 다른 생활을 하네요. 

오늘 잘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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