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隨筆] 簡易 崔岦의 파란만장한 생애탐구를 통해 내가 얻은 교훈 3
최립은 중국문화의 모방 내지는 답습에서 벗어나 조선만의 고유한 창조와 혁신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평생 동안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홀로 주도한 외로운 선비로서 새로운 시대정신 (Zeitgeist)을 만들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는 儒學, 言語와 文學 (散文(수필)과 漢詩), 書藝, 藝術批評, 易學, 歷史는 물론 공직자로서 外交와 行政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매우 뛰어난 시대의 선각자였다. 요즘 흔히 말하는 人文學 즉, ‘文史哲’을 두루 섭렵한 學際間 硏究와 融合 試圖를 이미 400여년 전에 홀로 실행한 학자였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는 조선만의 고유한 문화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의 이러한 과감하고 혁신적 시도는 40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밑거름을 마련한 예지력을 지녔던 인물로 생각된다. 고난 속에서도 그가 평생 간직하고 살면서 가졌던 그의 꿈과 이상을 후손으로서 우리는 더욱 발전시키고 가다듬어 나가야 할 것이다.
최립에 대한 심도있고 종합적이며 공평한 연구는 학계의 전문가들이 다행히도 수많은 전란 속에서도 오롯이 기적적으로 보존된 그가 남긴 많은 분량의 글들을 모두 면밀히 분석하고 그 연구 결과를 출판하고 또 공개적으로 토론하면서 그에 대한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끝)
2020년 11월 1일
崇善齋에서
솔티
참고문헌
간이 최립의 파란만장한 생애탐구를 통해 내가 얻은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