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기업들조차 이러한 문제를 새로운 “Mythos”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Anthropic은 인공지능이 명확한 원칙과 규칙에 따라 작동하도록 설계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이 제안한 ‘Constitutional AI’는 AI가 단순한 성능이나 속도가 아니라, 정의된 가치와 원칙을 따르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결국 강력한 지능을 어떻게 통제하고 이끌 것인가에 대한 현대적 신화의 형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하나의 단순한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믿을 것인지, 어디에서 경계할 것인지를 함께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 세계는 그 대표적인 예다. 스마트폰 속 단순한 숫자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그 뒤에는 복잡한 알고리즘과 자동화된 판단,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얽혀 있다. 우리는 그것이 작동하기 때문에 신뢰한다. 그러나 Mythos는 조용히 묻는다. 그 신뢰는 이해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익숙함인가?
보이지 않는 침입자는 외부에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인 시스템 내부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오래된 신화들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인류가 반복해서 마주해 온 질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거대한 시스템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느냐가 아니다.
그 기술을 우리가 얼마나 현명하게 신뢰하느냐이다.
그리고 그 선택 하나하나가, 지금 이 시대의 새로운 Mythos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2026. 4. 18.
崇善齋에서
{솔티}
English translation: The Invisible Intruder and the Lessons of Myth
https://www.k-gsp.org/p/an-essay-from-my-heart-the-invi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