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대부분 대학 선착순 지급…지원 서둘러라

2019.10.08

FAFSA(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 신청하기


연방 및 주정부 보조금 신청의 필수 항목인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 접수가 내일(1일)부터 시작된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FAFSA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실수는 신청서를 아예 접수하지 않는 것이다. 또는 신청 과정에서 잘못된 데이터를 입력해 학비 보조금이 제대로 계산되지 않는 것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만 미 전역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중 3분의 1 가량은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FAFSA를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전국칼리지액세스네트워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졸업생 355만명 중 FAFSA를 마감일에 맞춰 접수한 학생은 60.9%인 216만 명이었다.


신청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모의 소득을 꼽았다. 소득이 너무 높아서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과 상관없이 가족수나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수 등에 따라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신청은 필수다.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7-18 학년도에 풀타임 학생들이 받은 보조금은 1만4796달러이며, 이중 절반 이상인 8975달러가 무료 학자금이었다.


연방교육부는 “소득에 상관없이 FAFSA를 지원하면 대학 입학시 학자금 외에 장학금 헤택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 지망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학자금 규모를 미리 알 수 있어 지원자는 대학 진학 준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신청을 강조했다.


FAFSA 신청시 주의할 점과 신청시 필요한 서류들을 정리했다.


■ 아이디(FSA ID): 내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지원자가 FAFSA를 신청하려면 아이디가 필요하다. 신규 가입자(New User)로 등록하고 이름과 소셜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 이후 가입자는 이메일과 암호를 입력해 로그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아이디를 생성하는데 최대 3일까지 걸리는 만큼 미리 신청해 두자. 만일 신청서를 작성할 때 부모의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면 자녀와 별도로 학부모도 본인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사용해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재학생으로 FAFSA를 재신청할 때는 기존의 FSA 아이디로 로그인해 재신청하면 된다.


■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운전면허증: 신청서를 작성할 때 학생의 소셜번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소셜번호를 모른다면 거주지 인근 사회보장국(SSA) 사무실을 방문해 재발급받으면 된다. 시민권자는 아니지만 신청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이민자라면 영주권 번호가 필요하다. 운전면허증이 없다면 번호를 쓰는 공간은 빈칸으로 남겨두면 된다.


■ 2018년도 세금보고서: 올해 대입 지원자가 FAFSA를 신청할 때는 2018년도 세금보고 기록을 사용해야 한다. 세금보고 기록이 있다면 가능한 FAFSA 웹사이트와 연결돼 있는 국세청(IRS)의 ‘정보조회서비스(DRT)’를 이용하면 학생이나 학부모의 세금정보를 확인해 자동으로 입력시켜 준다. 만일 지난해 세금보고서가 없다면 부모가 직장에서 받은 임금명세서(W-2)를 사용할 수 있다.


■ 비과세 소득과 자산 기록: FAFSA에서 자세하게 묻는 부분이 바로 비과세 소득과 자산 기록이다. 연방 및 주정부가 지급하는 학비 보조금은 무상 학자금(그랜트)이라 FAFSA에 기재한 학생 및 부모의 재정 형편에 따라 지원 금액을 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 또는 개인 은퇴연금이나 자녀양육비나 위자료 등 세금보고에 포함되지 않은 소득이 있거나 은행에 있는 적금, 체킹계좌 잔고, 주식 및 채권, 부동산 투자금이 있다면 이를 알려야 한다.


■ 지망 대학 이름 등록: 다니고 싶은 대학의 목록을 FAFSA에 모두 쓴다. 아직 어느 대학에 지원서를 넣을지 결정하지 않았거나 합격 여부를 모른다고 해도 고려중인 대학 이름은 반드시 추가한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결정할 경우 학교 이름을 취소시킬 수 있지만 학교를 추가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이때 선착순으로 주는 재정 지원을 놓칠 수 있다. FAFSA 양식에는 한 번에 최대 10개의 학교를 등록할 수 있다. 


10개 이상의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 먼저 10개 대학을 등록한 후 며칠 뒤 일부 학교 이름을 지우고 추가해야 한다. 만일 주립대에 지원한다면 학교 이름을 쓸 때 가장 먼저 나열하는게 좋다. 주 정부 그랜트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일찍 접수하기: 지원서는 가능한 빨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토대로 각 대학은 지원자에게 재정보조 내역서(Award Package)를 발송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예산에 맞춰 선착순으로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배정하기 때문이다.


■ 학자금 종류: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펠그랜트(Pell Grant)와 주정부가 지원하는 캘그랜트(Cal Grant)가 있다. 그랜트는 갚지 않아도 되는 보조금이며, 정부 예산 규모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펠그랜트는 올해 6195달러를 지원했으나 매년 100여 달러씩 인상하고 있다.


캘그랜트는 성적과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성적이 3.0 이상인 지원자에게 해당되는 캘그랜트 A는 2019-20학년도 UC 등록생에게는 최대 1만2570달러, 캘스테이트(CSU) 등록생은 5742달러까지 보조한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의 경우 1656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성적이 2.0 이상인 지원자에게 지원하는 캘그랜트 B는 1년 동안 생활비로 1672달러를 지원한다. 캘그랜트 C는 직업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교재비 등으로 547달러까지 돕는다. 최대 학비 지원금은 2462달러다.


캘그랜트 신청자는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학교에서 자동으로 성적확인서를 발송하지 않는다면 웹사이트에 있는 성적증명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수속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 서류미비(불법체류자) 학생도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드림액트 신청서를 별도로 접수해야 한다.


-FAFSA 웹사이트: https://fafsa.gov

-캘그랜트 웹사이트: www.csac.ca.gov

-드림액트 웹사이트: https://dream.csac.c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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