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긍지, 직업 /
죽으려고 침대에서 잡니까? /
살후 3:8
배가 파선되는 바람에 몇 년 전에 부친을 잃은 어부가, 고기 잡을 채비를 하고 배에 오르고 있었다.
이웃 농부가 물었다.
"여보시오. 당신 부친께서 바다에서 돌아가시지 않았소?"
"예, 그렇습니다. 저희 할아버님께서도 역시 바다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또 바다로 나간단 말입니까? 죽으려고요?"
"제가 묻겠습니다. 당신 아버님은 어디서 돌아가셨습니까?"
"침대에서요."
"당신 할아버지는요?"
"역시 침대에서이죠."
"그러면 당신은 어디서 잡니까?"
"침대에서요."
"뭐라고요? 침대에서요? 죽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