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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빠 미소

2019.07.05


아드님을 두신 아버님께서 아들 하고 같이 사무실에 방문을 하시겠다고 연락을 받았다. 아버님은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사무실에 도착을 하셨고, 그동안 여러번 전화를 통화 하면서 아드님의 성품을 말씀을 해주셔서 알고 있었지만 상담실로 들어가시더니 그놈은 시간관념이 없어. 충분히 벌면서도 얼마나 돈을 안쓰는지 그러니 어떤 여자가 좋아 하겠느냐. 집에서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으니 주거비도 안 나가고, 엄마가 도시락도 싸주니 점심 해결 되지. 자동차도 현금으로 사주어서 나가는 페이먼트도 없지 운동도 집마당에서 하고 있지 주말에는 밖에도 잘 안나가고 외식도 하는 것 싫어하지 이런 놈이 결혼이나 하겠느냐고, 바로 위에 형은 성격이 완전 반대야. 최고 비싼 식당가서 비싼 와인 시켜서 먹지 최고급 동네에서 렌트해서 살면서 돈을 펑펑 쓰면서 살고 있는데 이놈은 지애미가 다 해주니 부족한 것을 몰라. 그동안 주위 사람들 한테 소개는 엄청 많이 들어오지만 막상 소개를 해주면 관심이 없어. 


옷도 편안하게 반바지에 입고 다니고, 옷좀 사입으라고 하면 되었다고 하고 와이프쪽 닮아서 머리가 고등학교때부터 빠졌잖아. 그래서 비싼 맞춤가발도 몇개나 집에 있지만 안써. 그놈의 자식은 돈도 안써. 멋도 안부리고, 머리 숱도 없고 연애도 안해봐서 쑥맥이고 시간관념도 없고 오직하면 우리 와이프가 속상하다고 울고 있겠느냐고, 이자식이 결혼만 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원하면 줄 것이고, 다른 집을 산다고 하면 100만달러 정도 집도 사줄 것이고, 며느리감은 일을 안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지금 아들이 좋아서 다니는 회사도 그만 두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와서 일도 배우고 나중에 아들한테 줄려고 하는데 똘똘한 며느리가 들어오면 좋겠다고 하시면 계속 이놈의 자식하면서 어렸을 적에는 착했는데 점점 말도 안듣고, 하두 아들에 대해서 이놈, 저놈 거의 30분을 듣고 있는 중에, 마침 아드님께서 예상대로 반바지에 낡은 티셔츠를 입고 짠 하고 들어오셨다.


갑자기 아들을 보신 아버님은 입이 귀에 걸리면서 우리 아들 왔다고 아빠 미소가 활짝 피면서 바쁜 아들이 점심시간에 왔다고 하면서 파킹은 잘 했느냐. 점심은 아직 못먹었지 우리 아들 줄려고 좋아하는 투나 샌드위치하고 음료수를 사가지고 왔다고 먹으라고 꺼내놓으시면서, 먹으라고 하니 아들이 아빠! 고마워요. 하면서 맛있는 먹는 모습을 쳐다 보고 있는 아버님은 30분전에 이놈 저놈 했던분 맞어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드님하고 상담을 하다 보니, 본인은 부모님 소개는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관심 없는 척 했고, 좋으신 여성분 소개 하면 만나보겠다고 말을 술술하면서 본인이 하는 일과 성품,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는지 에 대해서 상세하게 진지하게 말을 해주어서 고마웠다.


며칠 후, 첫소개를 하고 만남을 승낙을 하셔서 드디어 첫 만남을 하셨다. 만남을 하신 여성분께서 “선생님 혹시 그분 손톱 보셨어요? 손톱길이도 각각 틀리게 자르셨고요. 까만 때도 끼어있어요. 그런데 성품은 순수 하시고, 자기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분이셔서, 한번 더 만나볼려고 합니다.” 미팅결과가 들어왔다. 남성분께 연락을 해서 2번째 데이트에는, 손톱도 예쁘게 자르고, 깔끔하게 하고 나가라고 데이트 팁도 알려드렸더니 바로 알았다고 본인도 만남 하신 여성분이 마음에 든다고 말씀 하셨다.


궁금해 하시는 아버님께 결과를 알려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그놈이 내말은 안듣는데 듀오 말을 잘 듣네요. 허허.. 참 미팅 할 때 가발 쓰고  나갔나요? 아니요!! 아드님은 가발 쓰는 것 싫어 하세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원하십니다. 아버님. “비싼 맞춤 가발이 여러 개 있는데 쓰고 나가면 인물이 나를 닮아서 더 훤하고, 여성분이 호감을 가질텐데 ….”

 

결혼 정보회사 듀오 이 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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