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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인생 괜찮게 사셨네

2021.08.18

< 인생 괜찮게 사셨네 >



인생 괜찮게 사셨네

밥 사주겠다는 사람 있는 걸 보니

여러 말 필요없다

이게 제대로 된 눈 길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비즈니스 때문에 같이 밥 먹자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친구가 밥 사 주겠다면

그건 다른 얘기지

자네가 멋진 놈이라는


내 살다 보니

주는 것 없이 미운 녀석도 있더만

줘도 줘도 아깝지 않고

더 못 줘서 애달픈 이도 있더이다

그대 마냥


아무리 봐도 짧은 세상

그 마저도 덧없이 지나더만

그래도 밥 먹자는 사람

밥 먹이고 싶은 사람 있으니

세상에서 그대가

그리고 내가 제일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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