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보스니아 스타리모스트 다리 주변 구경하기,,

2018.10.10

남미의 어느 시장터를 걸어 다니는

 기분 같이 복잡하고 질서도 없어 보였는데

 아마도 관광객이 몰려드는 시즌이기에 

더욱 그리 보였을 것이다,


두브르브닉크에서 같이 출발한 여자 가이드는

 이곳 보스니아에서는 다른 가이드로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자기 나라의

 전문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나름 법이 있나 보다, 


이곳에서 소개받은 보스니아계의 예쁜 여자 가이드는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을 하면서 

앞으로 쭉쭉 들어갔는데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일행들 전부다가 흩어져버렸음을 

볼 수 있었다, 


그 여자 가이드는 

늘 그렇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 일만 하면서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약속장소를 미리 말해줘서 안심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이드의 설명이 좀 필요했기에

나는 열심히 따라 다녔다.. 

 그러나 결국  포기했다, 


아마도 가이드를 따라다닌 

여행객은 결국 몇 명뿐이었겠다,



스타리모스트 다리를 가기 위해서는 

이런 식의(사진) 거리를 계속 걸어가야 했고

 다리 주변에서는  식당과 카페가 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가고 다른 쪽 거리의 모습은 

이런 시장터가 계속되었다, 


다리를 건너서면 시장에서 파는 물건이 

다른 여행지와  조금 다른 것을 느끼는데

 그것은 이곳 다리를 배경 삼아 그린 그림들을

 파는 숫자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핑크색 입은 여자가 

보스니아에서 만난 새로은 가이드


거리를 구경하기에 앞서 가이드는 

보스니아 전쟁의 흔적이라며 간단한 설명을 해 주었다,




스타리모스트  다리 말고는

이곳을 구경할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다리를 중심으로 양 입구에 길게 늘어진 

골목의 끝까지 이런 식의 돌길 위에 

늘어진 시장터만 보인다,


보스니아계의 젊고 예쁜 가이드는 

시장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세워놓고

 자기가 추천하는 이곳의 음식이라고 한다, 

꼭 이것을 먹어볼 것을 권했다


시장 거리를 20분 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스타리모스트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고 계속 들어가면 

시장터가 죽 늘어져서 나온다,


스타리모스트  다리



스타리모스트 다리를 건너면 반대편에도 시장터만 보인다,



스타리모스트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다리 위를 건너가고 있다,

먼데서 볼때하고 다르게 

직접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보니 

좀 초라하게도 보인다,


자갈로 거리의 흙을 매운 이런 방식은

 스페인에서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이곳의 돌과 돌 사이는 

시멘트로 발라서 고정한 것을 보는데 

이런 방식으로 봐서 이 거리는

 현대에 만들어진 거리일 것이다,


스타리모스트 다리를 건너서 

내가 건너온 반대편 모습을 찰영 했다,


이곳은 역시 멀리서 바라봤을때가 더 

이쁘고 아름답다,





다리 반대편에는 이렇게

 스타리모스트 다리의 그림을

 그려서 파는 가계가 유난히 많은데 

그 종류와 화풍의 실력도 가지가지다, 


나는 그림을 잘 몰라 어떤 그림을 사야 되나

 고민이 있었지만

 20불을 주고 저렴한 흑백의 그림 한 장을 샀다, 


나중에 이곳에서 산 그림을

 선물로 주고 말았지만 

나름 내 기준으로 좋았던 그림이었다, 


처음에 100유로까지 달라고 했던

 그림이 관광객들이 대부분이 돌아가려고 서두르는

모습때문인지 달라로 20불로 내려갔었다



다리를 건너 맨 마지막의 모습 

잃어버린 우리 보스니아 가이드를

 이곳에서 만났지만

 이미 설명이 다 끝난 상태였다, 

이곳도 유력한 유적 중에 하나 일 거 같은데 ,,,



다리 다리 근처로 와서,,늦은 점심을 먹었다,


식당은 많은데 자리가 없었다, 

어느 식당에서 기웃거리는데

 식당주인듯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자리가 없지만, 합석을 해도 괜찮으면 하라고 한다, 


나는 오케이…….  점심을 먹었던 식당이었다, 

맞은편 사람과는 눈인사만 하고

 전혀 말 한마디 없이 내 할 일만 하고 있었는데

 상대편 사람도 역시 자기 할 일에 열중했다, 


그는 먼저 먹고 일어서는 순간까지 

나에게 눈 인사도  않고 가버렸다,


보스니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


여행을 할 때 중요하며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이 음식일 것이다, 

나 역시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가끔은 한식이 당연히 많이 그립다,

더욱더 그리운 것은 역시 김치다, 


김치를 먹지 못한 채 3일을 견디다 보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맵고 짠맛을 내는 

국물을 만들어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곤 한다, 


남미의 콜롬비아 메데진을  돌아다닐 때다, 

정말 한국식 음식을 먹고 싶은데 

도대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길거리를 걷는데

 어느 허름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중국인 식당이 있어 들어갔다, 


고추와 소금물과 파를 섞어 

믹서기로 좀 갈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뜨거운 물과

 중국식 매운 소스, 중국식 국수와 함께 끓이고

 말아서 먹은 기억이 난다, 


기막힌 짬뽕이 되었는데

  그때의 그 맛은 지금 생각해도 괜찬았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머리위의 에어컨을 살펴보는데 한국 상표가 보였다, 

갑자기 그 순간 

왜 그리 한국 음식이 먹고 싶었는지…. 

그리고 이런 곳에서 이런 맥주가 아닌 

한국식 순댓국과 막걸리 한잔을 

시원하게 쭉 들이킨다며

 이 더운 여행길이 얼마나 시원하고 행복할까, 


이 밤 냉장고에 있는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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