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샌 프란시스코와 히피문화 - 몬트래이 팝 페스티발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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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래이 팝 페스티발


몬트래이 팝 페스티발은 Pebble Beach 와 최고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트래이 시에 소재한 Monterey County Fairground 에서 1967년 6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열렸던 Rock Festival 이다. 미 전국에서 약 9만명이 참여를 했으며 우드스탁 페스티발과 함께 역사적인 록 페스티발로 기록 되어있다. 마마스 앤 파파스의 리드였던 죤 필립스가 주축이 되어서 기획된 팝페스티발로 Mamas & the Papas 는 물론 Jimi Hendrix, Janis Joplin, Jefferson Airplane, Eric Burdon and the Animals, Otis Redding, The Who, Grateful Dead, Ravi Shankar 등이 참여를 했다. 말도 많았고 돌출 행동도 많았던 이 페스티발은 2년뒤인 1969년8월15일 부터 3일 동안 뉴욕주의 베델 평원농장에서 40만명이 운집해서 히피문화의 절정을 이뤘던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시발점이 되기도했다.

1960년대 미국의 청년층은 기성세대와 다른 새로운 음악, 새로운 사고방식을 원했다. 스탠다드 팝이나 재즈는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되었고, 물질만능주의 즉 자본주의 생활양식을 거부하면서 사이키데릭한 사운드와 환상적인 조명과 무대장치들을 창조하게 된다. 록페스티벌의 효시로 불리지고있는 이 몬트레이 팝페스티벌을 통해 지미 헨드릭스, 더 후, 재니스 조플린, 라비 상카 등이 일약 전국적 스타로 떠올랐다.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를 불질러서 부셔버린 그 유명한 퍼포먼스도 이 공연에서의 일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축제 마지막 날에 등장한 스콧 메켄지는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San Francisco’를 불렀다.

이 노래를 부른 Scott McKenzie (본명은 본명 Philip Blondheim)는 1939년 Florida 의 Jacksonville 에서 태어나서 North Carolina 와 Virginia 에서 자랐다. 그는 지난 2012년 Los Angeles 에서 향년 73세로 고인이 되었다. 고인이 되기 전 2년동안에는 갈랑바레 중후군(Guillain-Barre syndrome)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우리들에겐 California Dreaming 으로 잘 알려진 마마스 앤 파파스(Mamas and papas)의 리드이자 Singer Song Writer 인 죤 필립스와 멕킨지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두사람의 어머니들이 친구사이였기에 아들들인 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부터 친구로서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멕킨지와 필립스는 지속적으로 음악적인 교분을 나누다가 1961년 딕 웨이스먼과 함께 3인조 '저니맨'이라는 포크트리오를 결성해서 활동하기도했지만 3집 앨범을 내고는 '저니맨'은 해산이 되었다.
이때부터 맥켄지는 솔로로 활동하였고 존 필립스는 이후 Magic Circle 을 결성하게되며 후에 '마마스 앤 파파스'로 그룹명을 바꾸어서 California Dreaming 등을 발표하게 된다.

아래는 저니맨 트리오 당시 멕킨지와 필립스가 화음을 이루며 부르는 Black Girl(1961) 동영상이다

1970년대 초부터 히피들의 집단거주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다수의 히피들이 선호했던 마리화나, LSD 마약등으로 인해서 히피문화는 퇴폐문화로 지적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비판이 있고 부터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히피들은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히피문화는 오랬동안 부정적인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Rock Music의 근대사적 측면에서는 비중있는 영향을 미친 부분들이 많았음을 인정 받고있다.


로스앤잴래스 코리아타운에서 2번 프리웨이를 타기전인 글랜데일 길과 알바라도 길이 만나는 5거리 신호 대기중에 가끔 미리띠를 한 히피차림의 구걸을 하는 노 부부를 보게된다. 이 부부는 항상 서로 손을 꼭 잡고 히피로고가 그려진 종이 한장만을 달랑 들고서는 특이한 구걸을 한다. 이상하게도 구질구질한 글귀들로 구걸을 하는 딴 구걸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야릇한 동질감을 노부부에게서 느끼면서 홀린듯 내 주머니의 잔돈을 탈탈 털어주곤 한 적이 있다.
그나저나 그 초로의 히피 부부걸인을 못본지도 꽤나 된 것 같다. 히치하이킹을 해서 샌프란시스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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