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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매맞는 시어머니

2020.03.25

   



                매맞는  시어머니

                                                                                                      

 필자의 고객이신  장 여사님은  젊은 시절 남편을  암으로  잃은  이른바  청상 과부 이다.  하나 뿐인 아들을 의지해  평생을 살았다.   다행히도 아들은  공부도 잘했고 엄마 말에  순종하는  아이였다.   아이가  꽤나  이름있는 명문대에 합격 했을때 필자를 찾아와   꽤나  자랑을  하셨고   필자도  축하를  해  주었었다.   아들은  대학 졸업후 의대에  진학 하여 의사가  되었다.   여기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이  히스페닉  여자 아이를   데려와 엄마에게 여자친구  라고  소개를  했고 곧  결혼할  예정 이라고 통고(?)  를 했다.   아들의  행동에 섭섭하고   괘씸  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 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애써  감정을   감추었다.  이  히스페닉여자  아이는고등 학교도  제대로  졸업 하지  못했고 병원  간호사 도  아닌  임시보조  간호사  일을  하고 있었다.  평생  애써  키운 아들을 명문가는  아니 더라도  집안  괜찮은 아가씨 에게  장가  보내려고 꿈을 키워온 장 여사님은 크게  실망을  했고 아들을 설득 해서 결혼을 막아 보려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엄마가   결혼을 반대  한다는 것을 여자친구  에게도 이야기  했는지 이후  장 여사님을보는  히스페닉  여자 아이의 눈이  사납기만 했다.   아무튼  이러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이루어  졌다.   결혼 하기전  장  여사님이 아들과  이  아가씨와 의 궁합을  필자 에게 보았음은  물론 이다.   궁합은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게 나왔다.   “만족 스럽지  못하시 겠지만  계속 결혼을  반대 하지는 마십시요.   까딱 잘못하면  며느리  하고  사이는  물론 아들 하고도 거리가  생길수  있습니다”   

필자의  충고에  따라  이후  장 여사님은  성심껏  이들의  결혼 준비를  도왔다.   결혼식  이후 장 여사님은  하우스를  얻어  아들 내외와 함께  입주 했다.   입주전 장 여사님이 필자를 찾아와  아들과  함께 살아도 좋은지를  물었을 때 필자왈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아무리  애들이  좋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 며느님과 여사님은 사주팔자 상  충(沖)이  많아  함께  지내시면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라고 하며 완곡히 말렸었다.   하지만   평생 아들과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는  장 여사님은 아들과   떨어 지는게 너무섭섭 했는지  이번 에는  필자의 말에 따르지  않았다.   이듬해  손자가 태어났다.   손자의  작명을  필자에게 부탁  하셨고 정성껏 사주팔자에 맞춰서 이름을  작명해 드리고  거듭 축하를  드렸다.   이때 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손자가 태어난  이후  여러가지 트러블이  장 여사님과 며느리  사이 에서 발생 했다.   아기  옷  입히는  것 부터귀저기 가는것등등,   다툼은  시작  되었다.  예를 들어 장 여사님은  귀저기를   천으로  만들어서 삶아서 빨고  말린뒤 사용해야 한다고  했고  며느리는  요즘  세상에  그렇게 번거롭게 아기 기저기를  가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며   1회용 귀저기  사용을  강력  주장했다.  아기 옷도  장 여사님은 새옷 이어도 반드시 세탁후 말려서 입혀야 한다고 했고  며느리는새옷 인데  왜 빨아서 입혀야  하냐고  하며  자기 고집대로만  했다.   아무튼   수도없이   많은 이런저런  부분에서 부딪히다  보니  서로가 감정이 상했고 급기야 몸 싸움 까지  벌어지게  되기 일쑤 였다.   

황소같은 며느리의 기운을   당할수  없는 장 여사님은  번번히  며느리  에게 얻어 터지기   일쑤였다.   너무도  억울하고 분해서  퇴근한 아들에게 하소연 하면 아들은  둘이  왜 자꾸  싸우냐며 소리소리  지르다  제방으로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선 안나 왔다. 하기사  엄마 편도 아내 편도  들어주기 어려우니  하는 행동이라  생각 했지만 장 여사님은  섭섭 한게 이만 저만이이니였다.  필자를 찾아와  억울함 을  호소 할 때마다 간곡히  따로  사실것을 권했지만   이제는   “그 이쁜것  (손자)을 놔두고 어떻게 따로 나와  살아요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는데!   그년 (며느리) 한데맡겨두면  애를  그냥 막 다룰 텐데 어떻게믿고  맡겨요?”   라고  하며  말을  듣질 않았다.   

그러다  어느날  사단이  나고  말았다.  그날도  아기  문제로 며느리와  다툼이 벌어 졌는데 일방적으로  얻어  터지던 장 여사님이 분에 겨워  들고있던  그릇을  며느리 에게 던졌는데  그게  며느리  머리를  살짝 스쳤고  작은  상처가  났다.   며느리는  즉각  경찰을  불렀다.   영어가  짧은 장 여사님은  경찰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기가 어려웠고  일방적  으로  며느리  설명만 들은  경찰은  장 여사님을  수갑을  채워 채포하고  경찰서로   끌고 갔다.  말이 제대로  통하질 않아 통역이 올때 까지 장시간  경찰서에 구금  되었고 며칠뒤  겨우  풀려 났을 때는  집으로  돌아  갈수도  없었다.   며느리가  접근 금지  신청을  해 놓았기에  집에도  가지 못하고 차에서  지낼수  밖에  없었다.   무었 보다도  가장  서러운  것은  아들이 이런  엄마처지를  모른체  한다는 거였다.   “아이고  제가  헛 살았어요!  지놈이  애미한테  이럴수가 있단 말입니까?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데!   엉엉엉!!!”  참으로  딱한  일이였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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