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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故이병철씨 사주풀이로 유명해진 역술인 김기식氏

2020.11.19




             故이병철씨 사주풀이로 유명해진 역술인 김기식氏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이병철회장은 살아생전 세간에 ‘돈병철’로 불리였던 한국의 최고 부자였다. 1976년 어느 날 대구 중구에 있던 한일호텔 특실에는 이병철씨의 맏아들 맹희씨가 마흔을 막 넘긴 한 역술인을 만나고 있었다. 이씨 일가가 직원채용이나 내부인사에 사주ㆍ관상 등을 널리 이용한 것은 세간이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 이였다. 이날 맹희씨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아버지에 대해 묻고 있었다. 이병철회장은 1910年 음력1月 3日 生으로 태어났고 시는 戌時로 알려져 있다. 고로 庚戌年 戊寅月 戊申日 壬戌時가 이회장의 팔자이다. 사주팔자 여덟 글자가 모두 양(陽)으로 된 이른바 양팔동사주이다. 이것은 추진력과 강한 돌파력, 왕성한 활동성을 나타낸다. 사주가 추운 냉기가 가득하여 오행상 火가 필요하나 사주원국에는 火가 전혀 없다. 


따라서 냉철하지만 인정이 박해 보인다. 허나 지장간에는 월지 寅木에 丙火 연지ㆍ시지 戌土에 丁火가 보인다. 火가 숨어있으니 겉으로는 냉정해 보여도 숨겨진 인정이 있는 사람 이였으리라. 연간 경금(庚金)은 식신이고 시간이 壬水이니 부모나 조상덕있는 팔자다. 이 사주팔자 속 일지 申金에는 임수(壬水)가 천간에 투출되어 있다. 물이 이 사주의 돈(재물)인데 이 돈이 마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사주팔자를 본 젊은 역술인은 이날 맹희씨에게 올해 아버지가 위(胃) 때문에 크게 아플 것이고 일본에 가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예언은 정확히 적중했다. 또 아들인 맹희씨의 사주팔자를 묻고는 맹희씨의 여자관계, 아버지와의 불화 등을 정확히 알아 맞혔다. 이 사주풀이를 할 때만해도 이 역술인은 자기가 본 사주가 한국최고의 부자인 이병철회장의 사주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나 이병철씨가 그해 일본에서 위암으로 수술하게 되면서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사람이 역술인 김기식씨이다. 김기식씨는 이후 국회의장을 지낸 이효상씨 등 유명인사들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 내면서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유명역술인이 되었다. 훗날 김기식씨는 자신이 이렇게 유명해 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법이다. 이씨는 이후 주가가 급상승 하면서 한국역술인협회 이사장,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김기식씨는 이병철회장의 사주를 처음 보았을 때 이 사주가 태어난 것은 정월(戊寅月)인데 이 땅이 얼어있고 이 사주가 나타내는 오행인 일간 戊土는 신체 장기상 위에 해당되므로 우선 이 사주의 주인공이 평생 위 때문에 고생할 것을 예측했고 체구도 깡말랐으리라는 것을 짐작했다. 


또한 사주팔자 속 원국에 火가 없으므로 火는 시력에 해당하는바 시력이 약할 것이라고도 보았다. (이정도의 예측은 필자에게 공부한 초급반 학생정도라도 알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뒤의 해석은 그의 비범함을 어느 정도 나타내준다. 그는 이 사주팔자의 주인공이 시간 壬水에 편재가 일지(申)에 장생(辰生)했으므로 귀(貴)는 없고 財物(재물)만 엄청나게 많은 사주팔자여서 돈을 엄청 많이 벌어도 사람들에게 존경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해에 이 사주의 주인공이 드러눕게 되는 것을 예측한 이유는 그해가 丙辰年(76년)이었는데 丙辰年(병진년)의 丙火는 오행상 金(금)을 극(剋)하여 이 사주가 생명처럼 지켜야하는 申金(신금)이 화를 입게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일본에 가서 수술하는 것을 맞춘 것은 이 사주의 월지 寅木(인목)의 방향이 동남방이고 일지 申金(신금)이 역마 곧 외국을 뜻하기 때문 이였기에 이런 통변(해석)을 한 것이다. 


이런 일반적인 통변은 어느 정도 공부가 이루어진 사람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필자가 김기식씨가 비범하다 한 것은 이렇듯 사주풀이는 직역(보이는 것만 보는 것)보다는 의역의 능력이 있어야하고 사물의 이치와 경험에 사통오달해야 폭넓은 시야로 해석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칭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석을 해낸 김기식씨가 비범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필자처럼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이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렇게 유명해 질 정도의 천재 급 사주풀이라 하기에는 어렵다. 허나 김기식씨가 스스로 말했듯이 이렇게 자신이 유명해질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유명해진 것은 이날 맹희씨 옆에 20여명의 재계관계 인사들이 지켜보았기에 단번에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또한 김기식씨의 운(運)이다. 


김기식씨가 맹희씨와 아버지 사이의 불화를 논한 것은 아주 기초적인 것에 불과했다. 이맹희씨는 辛未年(신미년) 5월생으로 火王之節(화왕지절-뜨거움이 왕성할 때) 태어났기 때문 이라했다. 명리학에 있어 여름에 火 로 태어나면 쇠(金)를 녹이고 이는 아버지와의 불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맹희씨가 아버지의 대권을 이어받지 못할 것이라 예언한 이유이다. 맹희씨 보다도 더 역술에 심취해있던 이병철회장이 이런 사주팔자를 지닌 장남 이맹희씨를 이런 이유로 배척했을 수도 있다. 故이병철회장은 생전에 부산 박도사로 유명했던 故박재현씨를 무척이나 신뢰했다. 그룹의 신입사원 면접장이나 임원승진심사 장소 등에 단골로 출입한 이가 박도사다. 


김기식씨는 스승 없이 혼자서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김씨는 전직이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동장이였다. 1974년 스스로의 운명을 깨닫고 사표를 냈다. 김기식씨가 역술 능력을 갖게 된 데에는 역술인 김교호씨와의 인연이 끈이 되었다. 김기식씨에게 100일간의 수도를 권한 사람이 김교호씨다. 김기식씨는 그의 권유대로 대구시 수성구 파동 앞자락에 거쳐를 정하고 백일기도를 정성껏 드렸다. 이 기도과정 중에 김기식씨는 영험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이후 사주풀이에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렇듯 운명예측이란 것은 깊이 있는 역술 지식과 이를 의역 할 수 있는 영감이 동시에 개발 되어야하는 것이다. 역술인의영감을 일부에서는 ‘눈치’라고 폄하하는 이도 있지만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진정 능력 있는 역술인은 역술지식 외에 사물에 대해 직관력이 있어야 한다. 이 양자가 갖추어져야 진정 앞날을 예언하는 참 역술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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