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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좋다고 무조건 잘 사는 것은 아니다.

2018.08.17

 

궁합이 좋다고 무조건 잘 사는 것은 아니다
.

 


 사주팔자를 미신이라 치부하는 이들도 막상 자녀들이 결혼을 하려고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궁합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자신의 분신과 같은 사랑하는 자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심정이라는 것은 당연지사이기에 이런 현상을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궁합은 결혼 당사자 간에 결혼해서 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궁합은 단순히 좋다·나쁘다 만을 판명해 보는 것이 아니다. 궁합을 보기 전 상대의 사주팔자를 살펴서 그 이의 성정이나 음란성여부 등을 먼저 살펴본다. 상대가 도둑놈·사기꾼·바람둥이 기질을 지닌 이라면 이런 사람과는 궁합이 좋아도 소용없다. 또한 건강과 수명을 꼭 체크해 보는데 상대가 단명할 운명을 지닌 이라면 내 자녀가 홀아비나 과부가 될 것이기에 꼭 필요한 체크 사항이고 건강치 못해 평생 골~ ~ 하면서 죽지도 않는다면 더욱 더 최악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해 본 후 본격적인 궁합을 보게 된다.

 

 우선 서로 뜻이 잘 맞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180° 다르면 서로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뜻이 맞지 않으니 으르렁 거리며 화합하지 못할 것이다. 이를 겉궁합이라 한다. 겉궁합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으니 이른바 속궁합이다. 어떤 이는 성적인 욕구가 무척이나 강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방이 이런 면에서는 영 취미가 없다면 서로간의 불행이라 할 수 있다. 속궁합을 살피는 것은 성적 능력이 강하냐 약하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양자가 성적인 욕구가 다 강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일방은 성적인 욕구가 무척 강하고 상대는 이런 것에 무관심하다면 잠자리 문제로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양자 다 성적인 욕구가 별로 없다면 이것도 속궁합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속궁합은 성생활의 만족도만을 따지는 게 아니다. 부부생활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기()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잠자리만 하면 둘 다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남자가 날이 갈수록 빼빼 말라가고 툭하면 코피를 터트린다면 좋은 속궁합이라 할 수 없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궁합을 보다가 두 분은 속궁합이 좋지 않습니다.”라고 했을 때 어떤 여자 분은 어머나! 무슨 소리세요? 우리가 속궁합이 얼마나(?) 좋은데!”라고 하며 반론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런 광의(廣義)의 속궁합 개념을 몰라서이다. 겉궁합이 아주 좋으면 속궁합이 다소 떨어져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겉궁합이 다소 떨어져도 속궁합이 아주 좋다면 이를 커버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른 문제이다. 성욕이 특별히 무척이나 강한 여성의 경우 겉궁합이 좋다고 해서 속궁합의 불일치를 극복하지는 못하다. 섹스 없이 사는 섹스리스부부도 서로 사랑하며 별 문제없이 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늘 티격태격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면서도 잠자리만 한 번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해가 돼서 잘 사는 부부도 볼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속정으로 산다.’는 부부의 예일 것이다.

 

 겉궁합·속궁합을 살핀 후 두 번째로 살펴 봐야하는 중요한 항목이 식구들과의 화합수이다. 결혼은 당사자들끼리만 하는 게 아니다. 가족 대 가족, 문중 대 문중의 결합이다. 따라서 부모 형제 즉, Mother in law, Father in law, Brother in law, Sister in law(시엄마, 시아빠, 시동생, 시누이)과의 화합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시부모 형제, 자매와 또는 장인 장모 처가 식구들과 불화하여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상궁(문중)의 화합여부도 함께 따져 봐야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항목이 남아 있는데 둘 사이에 태어나는 자손의 흥망에 대해서이다. 둘 사이에 태어나는 자손이 흥할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의 여부는 이들 남녀의 말년 운을 좌우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초혼의 경우에만 이를 따져 보는 것이 아니다. 재혼 자들의 경우 나의 자식과 배우자가, 너의 자식과 내가 잘 화합하여 잘 지낼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18년 동안 상담을 하며 보니 재혼자들 경우 상대방 자식과의 문제로 둘 사이에 불화가 생겨 재혼한 상대방과 파탄이 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궁합은 꼭 남녀 사이에만 보는 것이 아니다. 사업동업자나 개인과 개인 간이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도 둘 간의 화합여부를 궁합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어떤 이와 사업을 함께해도 좋을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둘 간의 사업궁합이 잘 맞는지를 살펴 본 뒤에 그 상대방의 운세도 꼭 살펴보아야 한다. 사업궁합이 맞지 않으면 서로 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시끄러울 가능성이 높아 사업에 지장을 줄 것은 당연하지만 서로 간에 사업궁합이 좋다고 모든 게 Ok는 아니다. 사업궁합이 좋아 서로 간에 이른바 짝짝궁은 잘 맞아도 동업예정자의 운이 망하는 운이라면 내가 그 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업예정자의 경우 동업궁합도 맞아야하고 상대방이 운도 좋아야한다.

 

 아주 오래 전 칼럼에 필자가 궁합을 한번 봐주고 몇 년을 시달린 경험을 쓴 일이 있었다. 기억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어떤 할머니의 따님이 결혼하기 전 필자가 궁합을 봐드렸고 궁합이 아주 좋게 나와 그대로 이야기해 드렸는데 결혼 후 툭하면 할머니가 항의를 해 오신다. “어제 애들이 싸웠다는데 왜 궁합이 좋다고 했는데 싸우냐?”부터 자식들 운이 좋다고 했는데 왜 손자가 아프냐?” 아이고~ 궁합 한번 봐줬다가 대를 이어 시달리게 생겨 눈앞이 깜깜하고 울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다. 필자의 고격이신 박 여사님 따님이 몇 년 전 결혼을 하게 되었고 필자가 궁합을 봐 드렸다. 궁합이 아주 좋은 찰떡궁합으로 나왔다. 그대로 이야기 해드렸고 둘은 결혼했다. 몇 년 안되 박 여사님이 도끼눈을 뜨고 필자를 찾았다. 둘이 이혼하게 생겼다는 거였다. 아무튼 운일 짚어보니 박 여사님 따님이 문제를 만든 듯했다.

몽지손의 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인지해 급어만인이니 이를 풀이하면 은인자중해야 한다. 경거망동 하면 큰 액을 당한다. 계략이 뛰어나도 성사되지 못하고 엉뚱한 일로 번진다. 오래된 연분이 정이 갑자기 헤어지는 운이다.’라 풀이 할 수 있다. 박 여사님은 사위가 따님을 폭행해서 경찰에 신고해 잡혀갔고 딸이 강력하게 이혼을 희망하고 있다는 거였다. “따님이 문제인거 같은데요? 사위 폭력은 그에 따른 부수적인 것이고요!”라고 하니 움찔한다. 긴 말하기 싫어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박 여사님 따님에게 결혼 오래전부터 깊이 사귀어온 남자가 있었고 결혼 후에도 그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관계를 유지해오다 도저히 그 남자를 포기할 수 없어 남편에게 고백하고 이혼을 요구했다한다. 어떤 남자가 이 소리를 듣고 눈이 확 뒤집히지 않겠는가? 물론 폭력은 잘 못된 것이지만... 궁합이 좋다고 무족건 잘 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서로에게 성실하게 노력했을 때 궁합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지 궁합 좋다고 아무렇게 행동해도 잘 사는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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