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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인명은 재천이다!

2023.12.04




              인명은 재천이다!


  삶과죽음.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언제나 함께하는 화두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한세상 살다가 자신의 운이 다하면 저세상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래서 탄생과 죽음은 음과 양의 순환 처럼 둘이지만 하나인 것이다.


'인명은 재천' 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있지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할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다보면 어제까지 평소처럼 만나서 대화하고 감정을 교류하던 이가 갑자기 사고로 사망 했다는 소식을 듣기도하고 곧 죽을것 처럼 골골하며 비관적인 상태에 있던이가 훌훌 털고 일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기도한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감명 대상자의 수명이나 혹은 병으로 고생하는 혈육이 회복 하려는지 또는사망 한다면 그때가 어느때인지 등을 정리적인 관계나 이해관계 때문에 알고싶어 하는 이들이 있는데 삶과 죽음에 대한 판단은 매우 조심스러운 감정 이기는 하나 분명히 이를 짐작해 볼수는있다. 명리학상 대체적으로 첫째, 대운이 용신에 아주 불리한 기신운이며 둘째, 기신이 용신을 극하는 해이며 세번째, 달이나 날이 용신을 상극하는 날이 겹치면 대개가 그날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또는 대운이 월지나 일지에 상충되고 용신을 해치는 기신년이나 기신에 해당되는 달이나 날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또는 주역상 쾌를 짚었는데 '이지대유'의 쾌가 나오면 참으로 불길하게 본다. 이는 '북망산하 신건서옥'의 쾌상이어서 즉 사망하게되는 시기를 의미 하기에 그러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 사연이 있어 여기에 소개코저한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다.

40대 초반의 K씨부부는 필자와 여러번 상담을 한바 있는 고객이다. 이분들이 기축년 (2009년)에도 어김없이 필자를 찾았다. 이들부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고 두사람 다 별로 그것에 개의치 않았는데 언젠가 상담도중 남편이 건강상 신장이 매우 약하고 당뇨를 조심해야 한다고 일러주며 그렇게되면 부부의 성생활에도 지장이 많을것 이라고 이야기해 주자 이부인이 깔깔대고 웃으며 하는말이 이미벌써 당뇨때문에 고생한지 오래되었으며 둘다 성생활에는 관심이 없어 부부생활 안 한지가 7~8년은 되었는데 전혀 서로간에 불만이 없다고하여 "이런부부도 있구나" 라고하며 의외로 느낀적이 있는 부부였다.


그런데 경인년 신수를 주역상 쾌로 뽑아보니 남편의 운에 전기한 '이지대유'의 쾌가 나왔다. 이쾌가 나왔다고 하여 다 죽음에 이르는것은 아니지만 불길한 느낌이 들어 명리학상 운로를 살펴보니 역시 경인년은 이분에게 용신을 극하는 기신운이며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의 월운이 역시 용신을 상극하고 있어 이때가 매우 불안해 보였다. 그렇다고 필자가 '내년에 당신 죽을운이니 조심하라' 고 말하기도 어렵 거니와 죽을만큼 힘든 여러상황을 겪고 이악운에서 벗어날수도 있기에 "이 시기가 일생 일대에 제일 위험하고 힘든 시기이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조금만 이상 있으면 그냥두지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십시요. 그리고 먼거리 여행을 삼가하고 가급 적이면 이때는 운전을 삼가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과로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라고 말로 거듭경고 하였다. 


그후 바쁜일상속에 이일을 잊고 지냈는데 얼마전 항시 함께 방문하던 이들 부부중 부인 한명만이 필자를 찾아서 매우 불길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부인 얼굴이 퉁퉁 부은채로 와서 하는 말이 이랬다. 남편이 당뇨로 오랫동안 고생해오고 있었지만 음식을 주의하며 약도 꾸준히 복용해 온터라 특별한 이상은 없었는데 자꾸 기침을 해서 처음에는 감기 정도로 여기고 며칠 쉬면되겠지 하는 생각에 비타민C를 복용하고 과일도 많이 먹이면서 며칠을 지냈다한다. 그러다가 퍼득 필자가 한말이 생각이나서 병원에 가서 진찰해 보니 역시 감기몸살 인것 같다고 약처방을 해주기에 약을 사서 먹으며 며칠더 쉬었는데 점점 호흡이 가빠지고 괴로워해서 911을 불러 응급실로 향했는데 '급성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병명도 정확히 이야기해 주지않고 매우 위험한 상태 라고만 해서 답답했는데 다행히도 며칠 지나자 상태가 호전 되어서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었고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겨 부랴부랴 필자를 찾았다고하며 "선생님 우리남편 이제 괜찮겠지요?" 라고하며 울먹이는 것이었다. 


필자왈 "열심히 기도하세요! 기도보다 더한 남편을 위한 위로는 없습니다. 열심히 기도 하시면 극복될 것입니다. 상태가 호전되어서 일반병실로 옮기셨다니 천만다행 입니다. 저도 마음속 깊이 간절히 기원해 드릴게요" 라는 말로 위로해 주었다. 그후 시간이 좀지나서 이부인이 재차 필자를 방문하였다. 남편의 장례를 치루고 난뒤였다. 와서 하는말이며칠 반짝 회복하는 듯해서 마음이 놓였고, 그와중에도 남편에게 원망의 마음이 생겨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며 바가지를 긁었고 남편은 평소 성정대고 "여보 미안해!미안해!" 만 연발 했다고한다. 그런데 그말이 남편의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다시 중환자실로 향했는데 그것이 끝이였다고한다.


마지막까지 편하게 보내주지 못하고 잔소리만 해댄것이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아프다는 이분에게 별로 위로의 말도 찾을수 없어 멍하게 보다가 상담을 마치고 말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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