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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38

2017.12.22

동아리 모임으로 12일 단합회를 가게 되었다. 선희도 함께 가게 되었는데 윤영과 승애 선희는 친자매같이 여기며 좋아하게 되었다. 팀을 나누어서 조별 대항을 하게 되었다.

승애는 당연히 선희가 해야 한다고 우기는데 선희 말하기를

선희: “당연 내가 나가야 하겠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러면 재미가 없어. 왜냐하면 여기서 내가 제일 잘 하니까.(호호) 다른 팀에 혁 커플도 있지만 내가 더 나을걸 아마.

윤영: 자만심은 금물 이야! 몰라? ‘오만과 편견

선희: 하여간 여기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어. 너 승애하고 나 선희 우리 둘이 같이 하자.

이 부분에서 네가 하이 소프라노로 한번 해봐.

요즘 너 목소리 예쁘게 노래 잘 나오더라. 알았지?

~~~비 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 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후렴구가 되자 승애는 자신도 모르게 하이 음으로 그 후렴구를 부르게 된다.)~~~ 승애 하이음이 울려 나오자 모두들 의아하다는 듯 우~~ 하면서 환호성을 치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몸을 물결 모양으로 어울리고 있다.

둘의 아름다운 화음을 듣고 진혁과 찬혁이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어깨동무를 한다.

조별 대항이 끝나고 마무리할 즈음에 선희와 진혁이 듀엣을 하라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모두의 떠미는 환호성에 이끌려 진혁과 선희 듀엣을 하려고 준비를 한다. 꼭 해야만 하는 노래 소나무야

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두 사람의 화음이 멀~리 퍼져 나갈 즈음에 승애의 생각속에 또다시 그 환상이 떠오른다. 두 아이의 다정한 모습이, 노랫소리가.“아 이 노래인데. ”

승애는 생각을 가다듬으며 조용히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점점 더 가까이 비춰지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어디만큼 왔는데 노래가 멈추며 그 그림은 사라져 갔다.)

승애: .... (고개를 갸우뚱하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

동아리 총무를 하시는 지도교수님이 승애를 토닥인다.

그리고는 시끌법적한 분위기를 자중시키며 한 말씀하신다.

총무님: 실력자들의 노래를 들었으니 이제는 새내기 승애 노래 좀 들어볼까?

요즘 승애 노래 실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우리 동아리는 노래하는 동아리니까 그런 의미에서 신고식도 할겸 찬혁이와 한번 노래를 하면 어떨까 하는데. 찬혁이는 선배이니까 도와주는 의미로.

좀 전에 진혁과 선희가 한 곡 했으니. 어때 괜찮겠지. 다들 박수로 환영.....”

총무가 승애를 일으키며 앞으로 가라고 손짓하고 승애를 앞에 세운다.

조금 있다가 찬혁이 앞으로 나오며 머슥 머리를 쓰다듬는다.

승애 옆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승애에게 작은 소리로 (한손으로 가리고) 귓가에 말한다.

승애는 그 곡 제목을 듣고는 찬혁에게 얼굴을 올려보며

승애:“ 이 노래가 좋아요?” 한다. 작은 미소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찬혁은 승애의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참으로 아름답기도 하였다.

공항에서의 비올때와는 느낌이 다르게.

승애의 얼굴을 지긋이 내려보며 잠시 상상에 잠긴다.(뽀뽀하고 싶다. 올려보는 승애에게 뽀뽀를 한다.)

아우성 치며 박수치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눈을 한번 껌벅이고는 정신을 가다듬는다.

찬혁: 승애야 네가 멜로디 해. 나는 테너할테니.

승애: 어쩌지. 음이 높아 힘들 것 같은데요.

찬혁: 그래 그럼 내가 멜로디할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시작하자는 표시로 엄지검지 손가락으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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