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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49

2017.12.22

진혁: 건설회사 앞에서 만났어.

승애: 거기 제 회사도 가까운 곳인데요?

찬혁: 선배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겼어.

승애: ~. 버스 타세요? 오늘도?

진혁: 다음주말에 우리 팀도 그 근처 지방에 가야 할 텐데 시간 낼 수 있겠어?

승애: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회사일이 있어서.

찬혁: 많이 바쁘겠군.

승애: 선배님도 바쁘시죠?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요.

찬혁: 승애씨가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바쁘다 하니 부탁하기도 미안하네.

승애: 시간이 되면 당연히 도와드리죠. 누구 부탁인데요.

진혁: 형님. 저기 차옵니다. 레이디 퍼스트 승애야 먼저 타. (승애를 부축이려 한다.)

찬혁: 얼른 차에 오르며) 한 손을 내밀어 승애를 끌어 올린다.

승애 뒤로 진혁이 차를 탄다.

진혁: 내가 또 한발 늦었군요. (씁쓸한 표정)

찬혁: 무표정으로 승애 옆에 서있다.

승애: (진혁과 찬혁 사이에 서 있는 승애) - 다리를 구부리고 그 사이를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간다.

어휴!!!(손으로 부채질을 한다.)

왠지 갑갑하여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기로 결심하고...

먼저 내립니다.” 문이 열리자 껑충 계단을 내려간다.

승애는 안경점에서 안경을 찾아 착용하며 다닌다.

****** 사무실

사장님: 승애씨 안경이 참 귀엽네요!

대리 : 승애씨는 안경이 잘 어울려요. 사장님!

사장님: 눈이 많이 안 좋은가요?

승애: 조금요. 사장님.

사장님: 일이 너무 과해서 그런거에요?승애: 아니에요. 요즘은 안경도 그렇고 콘텍렌즈도 그렇고 많이들 하잖아요!

사장님도 안경 쓰고 계시면서요. !

사장님: 하하 그렇긴 하네.

이번 주말에 강대리하고 지방 가는 것 얘기 들었지요?

승애: 네 사장님.

강대리: 많이 추울테니까 옷 단단히 챙기고.

승애: .

지방 내려가는 날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강대리: 승애씨 먼저 가야 할 것 같아!

승애: 무슨 일이신데요?

강대리: 우리 애가 열이 나고 기침을 많이 하네. 병원 갔다가 전화 다시 할게.

승애: 대리님 어떻해요? 빨리 아이 데리고 병원에 가보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도착하면 사장님 계시니까요.

강대리: 그래. 아마 내가 못가면 내 동생에게 연락할게.

승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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