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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53

2017.12.22

강대리 사장님과 통화를 한다.

전화(사장님) : 지금 00에서(서울 근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건축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다고 해서.

찬혁군과 연락이 되겠나? 찬혁씨가 가 봐 줬으면 하는데.

강대리: . 사장님 방금 들어 왔습니다. 바꿔드릴까요?

사장님: 그래주게.

찬혁에게 사장님 전화로 긴급함을 전한다. 부탁을 한다. 찬혁은 흔쾌히 수락하고 그곳으로 간다고 한다.

강대리는 승애에게

강대리: 승애씨 아무래도 승애씨가 같이 가 주었으면 하는데. 나는 다른일로 거래처 부장님과 선약이 있어서.

사장님께는 내가 말씀 드릴게. 또 필요한 것 있으면 알려주고...

승애: 그렇게 하겠습니다. 가서 상황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강대리: 다행히 오늘 찬혁씨가 차를 갖고 왔으니 잘됐다.(승애에게)

서울 외곽 작은 산 너머에 건축 현장이 있다.

몇 일전에 내린 눈이 녹아 진흙탕으로 되어 길이 조금 질척하다.

건축현장을 돌아보며 재목들이 눈에 얼었다 녹고 일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찬혁은 그곳에서 일하는 현장감독과 얘기를 하고 사장에게 자세한 사항을 전달한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결정하고 당분간 철수하기로 한다.

일하는 분들도 산 너머 마을에서 묵기로 하고 몇 일후에 시작하기로 한다.

찬혁과 승애는 마을 근교를 돌며 건축자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창고로 할 만한 곳을 찾아다닌다.

날씨가 점점 추워온다. 오후시간 산길이라 해가 저무는 시간이 빠르다.

찬혁: 승애씨 아무래도 내일 하루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승애: 오늘 올라갈 수 있나요?

찬혁: 오늘 갔다 내일 또 오려면 ..

승애: 하는 수 없죠. 오늘은 여기서 있어야겠네요.

찬혁: 미안합니다. 불편하게 해서.

승애: 선배님이 왜요. 회사일인데. (여기저기 뒤돌아 살피며)

있을만한 집이 어디에 있는지.

찬혁: 일단 차에 타지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찾아봅시다.

(시동을 건다.) 진흙땅이라 차가 가기가 힘들어요.

승애: 저기 집이 보이네요. 가장 가까운 집이에요.

다른 집하고는 멀리 떨어져 있네요.

찬혁: 오늘 저기서 묵읍시다.

집 대문 너머로 고개를 올려 살피며 (낮은 울타리로 쳐있다.)

승애: 여보세요 누구계십니까? (아무 대답이 없다.)

찬혁: 아무도 안 계신가 본데. 여기 아무도 안 계십니까?

뒤쪽에서 소리가 난다.

50-60세 돼 보이는 부부

그 집은 우리가 살던 집인데 얼마 전에 저 밑으로 이사 가서 비어 있는 집이라우.

찬혁: 그런데 어떻게 올라오셨는지요?

부부: 저기 건축하는 회사 분들이죠? 일하는 (00)가 여기 가보라고 해서.

찬혁: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여기서 하룻밤 묵어야 했는데요.

: 이불도 좀 갖고 왔어요. (양 쪽 방에 놓는다.)

-: 이집은 장작으로 태워야합니다. 요즘 집이 아니라서.

저쪽에서 나무장작 좀 갖다 주쇼.

찬혁: . 아버님.

: 조금 있으면 따뜻해질 테니 쉬어요. 아가씨 많이 추워 보이네.

승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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