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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52

2017.12.22

사장님을 만나기로 한 호텔 로비에서

찬혁: 승애씨는 비와 인연이 많은가?

승애: 비 좋아해요. 특히 봄비요.

찬혁: 나는 겨울이 좋은데.

승애: 겨울 남자에요!

찬혁: 봄비 좋아하는지 몰랐네.

승애: 봄이 시작하는 어느 날에 파아란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았지요.

그 나뭇잎들이 참으로 싱그러워 보였어요. 초롱한 물망울도.

찬혁: 세상의 자연을 보는 눈이 맑고 깨끗하네 승애씨는.

승애: 그 전에는 비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귀찮아했었거든요.

찬혁: 정말?

승애: 그런데 그날은 그것을 보면서 내 마음에 밝은 기쁨이 솟아났어요. 그래서 그때 알았죠.

찬혁: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인생의 시작이 되었군.

승애: 선배님은 특별히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찬혁: 날씨가 추운 반면 그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승애: 참 마음이 넓어요. 인자하고요.

선배님은 스케이트 잘 타나요?

찬혁: 안 타 봤는데. 스케이트 잘 타는 후배는 있지.

승애: 그래요? 그럼 배우세요. 재미있어요.

찬혁: 같이 가 봅시다. 후배도 만날 겸.

--- 회사 사무실---

사장님과 미팅을 한다. 아버지와 함께 협력업체로 양로 건강 센터와 고아원을 건축하고자

장소를 돌아보자고 한다.

그리고 그에 관계된 설계도와 건축에 필요한 것을 살피며 의논한다.

사장님은 강대리에게 건축에 필요한 공구들을 알아보며 가격대비를 하라고 지시한다.

사무실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승애에게 강대리 사장님이 지시한 것을 부탁한다.

찬혁은 사장님과 미팅을 마치고 여러 가지 시장 정보를 알아보려고 한다.

강대리의 부탁을 받은 승애는 밖으로 나오자 찬혁의 자가용을 보며

승애: 선배님 차가 더 삼박하네요. 새로 산 차 같아요. 차가 더 건강하게 보여요.

찬혁: 오랫동안 쉬었지. 그래서 기분전환 좀 하려고 갖고 나왔어.

어디 가나?

승애: 시장 조사 좀 하려고요. 건축에 필요한 물건들이요.

찬혁: 그럼 나랑 같이 가도 되겠네. 나도 그쪽일로 나가려던 참이었어.

차문을 열어준다. 승애를 차에 태우며

오랜만이지? 이 차 타는 거!”

승애: . ~사 합니다. 기분도 상쾌하니 좋아요. (차에 앉는다.)

찬혁은 운전석에 앉으며

찬혁: 벨트는 기본- 승애가 앉은 쪽 벨트를 잡아당기려 한다.

승애: 내가 합니다. (시트 벨트를 잡아당기며 잠근다.)

( 찬혁은 차를 백 하려고 오른손을 승애의 좌석 뒤편에 얹어놓고 뒤를 보며 핸들을 돌린다.)

승애: (속으로 생각하며 말한다.) ‘멋있다. 터프해 보여! 새롭네?^^.’

찬혁은 차를 돌려 직진하는 자세로 몸을 바로 한다.

승애는 찬혁의 옆 모습을 보며 -

선배님 그런 모습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마세요. 특히 조금 전 백 할 때와 지금 옆모습도요.”

찬혁: ? 그럼 승애만 태울까?

승애: 그런 의미는 아니에요.

찬혁과 승애는 여기저기 시장을 돌아보며 공구(Tool)를 살피고 가격 조사를 하며 사진도 찍는다.

회사로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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