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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57

2017.12.22

뮤지컬 공연이 끝이 났다.

모두들 일어서서 환호의 박수와 함께 배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승애는 아직도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몸은 떨려온다. 자신이 연기한 것도 아닌데.

찬혁은 무대 뒤에서 그들과 악수를 나누며 진혁과 윤영에게 남으라 한다.

그리고 앞줄에 멍하니 앉아 있는 승애를 보고 무대 앞으로 나오며 승애에게 다가간다.

찬혁: 뭘 그리 생각하고 있지?

승애:.....

찬혁: 넋이 나갔군. (손으로 승애 눈앞을 부채질하며 흔든다.)

승애: ! 선배님.

찬혁: 진혁이와 윤영이 분장실에 남으라고 했는데 가 봐야지!

승애: ~. (분장실로 향한다.)

윤영: 승애야 너무 마음이 졸여서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안난다.

승애: 나는 너무 놀랐어. 네가 그렇게 잘 하는지. 피아노가 네 인생이라더니.

진혁: (승애의 약간 힘없이 하는 표정을 살피고) 어디 아픈가?

승애: 아 니. 너무 황홀하니까 기운이 빠져서 그럴 수도 있지.

진혁; 그렇구나.

윤영: 긴장을 하두 해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 잠깐 나 실례 좀 하고...(윤영이 밖으로 나간다.)

진혁: 너도 같이 하면 좋겠다. 다음엔.

승애: . 넌 뮤지컬도 잘 어울린다. 특히 윤영이와 함께 하니 더 좋아 보여. (웃는 듯 마는 듯)

진혁: 너하고 하면 더 잘 할 것 같아.

승애: (고개를 숙였다 들고 진혁을 빤히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잇는다.) 너의 얼굴이 참 밝게 보이더라.

노래할 때는 너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 윤영에게 사랑 고백하는 그 대목에선 더 그랬어.

그 눈빛이 빛이 나는 게...

찬혁이 들어오다 승애가 진혁을 보면서 말하는 표정을 보게 되는데 승애의 그 모습이 한없이 아련해 보인다.

조용히 듣고 있다가

찬혁: 승애! 라고 부른다.

진혁은 찬혁이 승애를 부르는 목소리에 떨림이 있음을 알고 하며 손을 자기 입에 댄다.

승애는 머뭇 서 있다. 찬혁은 머뭇하는 승애의 뒷전에서 다시 크게 부른다.

찬혁: 한 승애

뒤에서 큰 소리로 자기를 부르는 찬혁을 보려고 뒤를 돌아보는데

찬혁이 성큼성큼 들어와 승애의 손목을 잡는다.

승애는 갑작스레 자기의 손목을 잡는 찬혁에 놀라서 살그머니 손을 뿌리친다.

승애: 왜 그러세요. 선배님.

찬혁: 잠깐 나 좀 봅시다.

승애: 나 진혁에게 할 말이 남아 있어요.

찬혁: 그래도 지금 나랑 같이 갑시다. (다시 승애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나온다.)

*******승애는 너무도 놀라 화가 났다.

찬혁은 항상 자신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자신을 존중해 주고

물어보고 답변해 주며 조심스러워 했는데 전혀 얘기치 못한 이런 행동에 떨림이 왔다.)

승애: 선배님 왜 이러세요. 내 생각은 무시하고, 오늘 정말--(흥분한 어조로 계속 말을 하려는데)

****** 찬혁이 승애에게 키스를 한다.

승애는 찬혁의 부드러운 입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와 닿는 순간 흥분에 찬 떨림이 가라앉는다.

찬혁: “--

승애는 조용히 말하는 찬혁의 한 마디 사랑해를 되새기며 살며시 눈을 뜬다.

찬혁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더니 승애의 커다란 눈빛을 보고 사랑해한다.

승애: 선배님~~~

찬혁: 키스 합니다. (얼굴을 가까이 승애에게 다가가며 콧등을 부딪친다.)

승애는 찬혁의 키스에 조용히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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