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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56

2017.12.22

승애: ? 윤영이가 노래를 하나요?

찬혁: 이번 뮤지컬에 합류시키려 하는데.

승애: 윤영이가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를.

찬혁: 윤영에게 전화를 한다.- 윤영씨 오늘 시간 되나요? 지금 와 주면 좋겠는데.

윤영: 무슨 일인지요? 시간 있습니다. 가겠습니다.

윤영이 도착한다.

승애: 뮤지컬 여주인공 하던 분이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되어서.

윤영: 나를? 내가 무슨 ~~~~어떻게 그 역을 할 수 있다는 거야 갑자기.

승애: 찬혁 선배 한번 만나봐. 네가 할 수 있다고 하시던데.

윤영: 어깨를 우쓱하며 어디계셔 선배님.” 두리번 한다.

찬혁이 진혁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온다.

진혁: 윤영이 있네. 뮤지컬 여배우 ( ) 병문안 갔다 왔어. 수술하기 위해 입원을 한다고 해서.

다행이야. 수술하면 나을 수 있어서.

찬혁: 나는 저녁에 가서 만나야 할 것 같아.

마침 진혁이 왔으니 윤영에게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윤영: 무슨 일이에요?

찬혁: 뮤지컬 공연하는 날이 빠득해. 강행군 해야 할 것 같아. 오늘부터 연습할 수 있겠지. 윤영씨?

윤영: 당황스럽네요.

진혁: 강당으로 가자.

찬혁과 진혁은 윤영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하며 음악과 노래를 연습한다.

대본을 함께 읽어보며 노래를 맞춘다.

승애: 어머 윤영이 노래 잘한다. 목소리가 참 예쁘네.

찬혁: 친구이면서 노래하는 거 한 번도 안 들어봤나?

승애: 네 에. 한번도.

찬혁: 가끔 하던데. 피아노 치면서.

승애: 언제 그렇게 윤영이를.

찬혁: 학교에서 지나가다가 가끔.

승애: 그런데 내 앞에서는 노래를 왜 안했을까?

찬혁: 승애씨가 있으니 그랬겠지. 승애씨 노래 들으려고. 피아노 쳐 주면서.

윤영과 진혁이 여러날 동안 쉴 틈 없이 강행군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뮤지컬 공연하는 날

모두들 정신없이 바쁘다. 찬혁은 물론 진혁과 윤영도 승애 와 말 할 틈도 없다.

승애는 맨 앞 좌석에 조용히 앉아 있다.

잠시 후 무대에 조명이 비추인다.

찬혁이 승애 옆 좌석으로 팔장을 끼고 찬찬히 걸어오더니 의자에 기대어 앉는다.

승애는 옆으로 오는 찬혁에게 목례를 하고 무대위를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본다.

승애는 한참을 둘의 노래하며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

진혁과 윤영이 서로의 사랑을 알고 집 앞 정원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둘은 사랑의 키스를 하는데...

승애는 둘의 그 장면을 보는데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자신의 떨림의 소리가 들려옴을 들으며

찌릿찌릿 아픔이 생겨 자기도 모르게 손을 양 볼을 감싸고 허리를 굽힌다.

찬혁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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