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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69

2017.12.22

모두들 연락하자며 헤어진다.

윤영이는 어디 들른다 하며 먼저 나간다.

승애야 먼저 집에 가. 나는 내일 준비로 서점에 들렀다 갈게. 너 피곤할 텐데 함께 가자고 하기가 미안하다.”

승애는 악보들을 정리하며 사무실을 돌아본다.

깨끗하게 잘 정리 되었다. 악보는 여기에 놓는 게 좋겠지. ‘탁 탁’” 악보를 털으며 반듯하게 올려놓는다.

창문 밖으로 하얀 눈송이가 내리고 있다. 창가에 다가가 내리는 눈송이를 보며

승애: 고요하다. 반짝이는 별이 내리는 것 같아. (시계를 본다.)

지난번 눈보라 휘날릴때도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꼭 눈을 맞아봐야 겠어.

(목도리를 두르며 밖으로 나온다.)

건물 뒤 공원이 있는 곳으로 간다. 잠깐 벤치에 앉아 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진혁과 찬혁이 여러 가지 일 관계로 시내를 돌아보고 함께 사무실로 온다.

진혁: 오늘 중창팀 모인다더니 형님은 안 가봐도 돼요?

찬혁: 그렇잖아도 윤영이와 통화를 했는데 아직까지 기다릴 것 같아.

오늘 모임도 내가 모이라고 했으니 기다리겠지.

진혁: 그럼 형님 들어가 보세요. 좋은 시간 되고요.

찬혁: , 같이 들어가지.

진혁: 다른데 들려볼 데가 있어서.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

윤영: 나 여기 00서점이야. 내가 필요한 책이 있어서.

진혁: 같이 있어?

윤영: 여기 올래? 아직 시간이 있는데.

진혁: 알았어. (끊는다.)

저만치 들어가는 찬혁에게 달려가며

선배. 지금 다들 00서점에 있나봐. 필요한 책 좀 산다고.

선배가 한번 가야하지 않겠어? 다들 보고 싶어 할 텐데.

찬혁: 내일 만날텐데 뭘. 네가 가봐.

진혁: 아냐. 나도 오늘은 다른데 갈 데가 있어서.

찬혁: 연습실에서 보자구.

찬혁은 사무실로 들어가고 진혁은 건물 뒤쪽으로 간다.

공원 앞에 겨울 용품 파는 마차들이 즐비하게 있다.

진혁은 한번 둘러보고는 지나친다. 버스 정류장에 이른다.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는 승애를 만난다.

진혁: ! 승애있네.

승애: 어디갔나 오나봐! 우린 한참 전에 끝나서.

진혁: 00서점에 안 갔구나.

승애: 윤영이가 거기에 갔어. 필요한 책 산다고.

진혁 승애의 머리를 보더니눈송이가 하얗게 덮여있군.”

잠깐 저기 가 보자. (승애의 손을 잡으려 한다.)

승애: 어디~ 조금 있으면 차 도착할텐데.

진혁: 잠깐이면 돼. (승애의 손을 잡고) 마차앞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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