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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70

2017.12.22

파란 목도리에 모자를 갖다 대며

이 칼라가 어울리나?” “파란 목도리니까 파란색이 좋겠다.” 파란색 모자를 승애의 머리에 씌운다.

승애: 머리에 올려놓은 모자를 손으로 내리며

나 한테 왜 이러는데.”

진혁: 춥잖아.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아서. 머리가 추울까봐.

승애: 또 장난이구나. 내가 그렇게 장난치고 싶은 상대이니? 너에게 나는.

진혁: 그게 아니고...

승애: 차 온다. (뛰어 간다.)

진혁: 그게 아니고. 예쁘니까 이 모자가 예뻐서.

승애는 버스에 올라 빈 자리로 가 창가에 머리를 기댄다.

창 밖에는 아직 눈이 나리고 있다.

찬혁은 윤영에게 전화를 한다.

찬혁: 00서점이라고? 지금 눈이 많이 오는데 교통이 복잡할텐데.

윤영: . 선배님. 괜찮아요.

찬혁: 내가 차 갖고 갈테니 기다려.

찬혁이 승애와 함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갖고 윤영이 있는 서점에 간다.

서점 안쪽에서 찬혁에게 윤영이 손을 흔들며 서 있다. 찬혁은 두리번두리번 한다.

윤영이 눈치있게 선배님 승애는 여기 안 왔어요. 피곤할 것 같아서 나 혼자 왔어요.”

찬혁: 집에 바래다주려고. 차 타.

윤영: 우리집 처음 가죠. 주소는 00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따뜻했어요.

(윤영의 집앞에 차를 세운다. 윤영이 차에서 내리고.)

윤영: 선배님 집에 들어왔다 가실래요? 승애도 볼 겸.

찬혁: 다음에. 지금 늦은 시간인 것 같아. (윤영을 내려주고 차에 탄다.)

윤영은 집 안으로 들어가고 찬혁이 천천히 차를 몰고 골목길을 나오는데

하얀 눈발이 내리는 맞은편에 걸어오는 승애가 보인다.

차를 멈추고 차 문을 연다. 차에 기대어 가까이 오는 승애를 향해

찬혁: “승애라고 부른다.

승애: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차에 기대어 서 있는 찬혁을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간다.)

선배님!”

찬혁: 춥지 않나?

승애: 어떻게 여길 알고.

찬혁: 그게 궁금 한거야. 내가 아니고!

(차 문을 연다.) 일단 차에 타지. (승애를 차에 앉힌다.)

찬혁: 차 안은 따뜻할거야. 히터 켜 놓아서.

승애: 오늘 연습실에서 못 뵈서 내일 윤영이와.

찬혁: 그 얘기는 그만 하지. 몸 좀 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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