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26

2017.12.18

승애는 괜찮다니깐요. 그냥 앉아계세요.” 손잡이를 놓고 두 손으로 찬혁을 밀치며 앉힌다. 정거장 문이 열리자 찬혁은 굳은 표정으로 일어나며 승애의 손목을 잡고서

찬혁: 함께 내리시죠.

( 승애와 함께 그 정거장에서 내린다. 어떨결에 찬혁에게 이끌려 내리게 된 승애는)

승애: “여기서 내린다고 말을 했으면 비켜 주었을 텐데, 오해하게 하고서 이게 뭡니까?

저는 오늘 늦으면 안 되는 날이거든요. (차분하고 새침하게 손목을 돌리며)

찬혁: 오늘 새벽에도 우리 만났었는데.

승애:(그때서야 몸을 바로 하고 찬혁을 본다.)

승애: 선배님? 새벽에요?

찬혁: 너무 힘들게 애쓰는 것 같아서 힘든 것 덜어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승애: 그렇다고 맘대로 이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찬혁: 택시 잡읍시다. 나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

승애: (자기 회사도 그쪽이다.) 저도 그다지 멀진 않아요. 조금만 걸어가면 돼요.

( 거리를 두고 앞으로 뛰어 가려고 한다. 찬혁이 승애 옆으로 다가오며.)

찬혁: 일하는 곳이 어디인지. 이 근처군요.

승애: 선배님 직장도 이 근처였어요? . 선배님 차는요?

찬혁: 내 차는 오늘 어머니께서 급히 쓰신다 하여...

오늘은 두 번씩이나 아침에 보게 되는군.

승애: 나는 다 왔어요. 저 건물인데요. 조금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저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오늘 고마웠어요. 안녕히 가세요.(뛰어서 회사 정문으로 올라간다.)

찬혁: 나도 거긴데. (천천히 뒤에서 따라간다.)

승애는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들 차례로 들르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자기 책상 앞에 가서 가방과 옷을 놓는다. 승애는 커피를 준비하느라 탕비실로 들어간다.

조금 있다가 찬혁이 사무실 창가로 지나다 승애의 커피 내리는 것을 보며 사무실문을 열려고 기웃한다.

(승애는 창 밖에 지나가는 찬혁을 보고는 다시 커피를 내린다.)

강대리(찬혁의 큰누나) 얼른 나가며 혁의 손을 잡고 들어온다.

강대리: 자 모두들 여기를 보세요. 내 동생이야. 사장님이 지방에 건축할 일이 있는데 인테리어겸 건축을 하는데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 동생을 추천했지. 인사해. 사장님 오시면 만나 뵙기로 하고혁아 저기 응접실에 앉아 있어. 아직 사장님 출근 전 이시거든. 승애씨아니다 내가 해야지.(강대리 승애 있는 탕비실로 들어가)

이 대리: “승애씨 커피 한잔만 따로 내려 줄래. 내 동생이 와서 . 내가 직접 갖다 주려고.

승애 : 네 좋아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커피 내리는 소리잠시 있다가 이 대리님 여기 있어요.” 승애는 커피를 쟁반에 받쳐 이 대리에게 건네준다.

강 대리:(혁에게 가면서) 혁아. 커피 마시면서 잠시만 기다려. 이 커피는 매일 아침마다 우리 승애씨가 담당하는데. 어때 맛 좋지? 커피 생각나면 언제든지 오라고.(흣흣)

찬혁: 커피를 마시며 탕비실을 살펴본다. 승애의 뒷모습이 유리 창문 너머로 보인다.

깅 대리:( 탕비실 안) 이제 승애씨 커피 맛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네.

승애 : 아주 안 볼 것 같이 말씀하시네요.

사장님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이 대리는 탕비실에서 나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사장님 이 대리를 보고 : “저기 앉아 있는 친구 이 대리가 추천한 동생인가? 내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게나.”

이 대리: 네 사장님. 혁아 나 따라와. (혁을 데리고 사장님실로 간다.)

승애는 사장실로 들어가는 혁을 보며 커피를 들고 나온다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