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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경제

블로그를 시작하며...

2018.02.16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애들 낳고 살면서 미국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으면 재정 안정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늦게 편입하여 공부하고 재무설계사가 된 유미숙입니다.

재무설계사로 일하다 보니 76%나 되는 미국인들이 단 $1,000도 없이 매월 겨우 살아간다는 것과 은퇴 노인들의 열 명 중 한 명이 돈이 없어서 하루에 한 끼를 거른다는 슬픈 현실이 눈에 보이더군요.. '부지런한 한국인들은 훨씬 낫겠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평생 적지 않은 돈을 번 사람들도 미국 정부에서 심각한 은퇴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공하는 각종 세금혜택을 활용하지 못하여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미국인의 평균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월 $1,400 수준인데 ,어떤 한국인 CPA는 자신이 보기에 한국인들의 평균 (특히 자영업자들) 연금은 $1,000 수준일거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이민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노후에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는커녕 아주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은퇴 나이에 저에게 상담하는데 제가 도와드릴 것이 별로 없어서 저는 상담 후 혼자서 울기도 했지요.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이런 심각한 문제를 알리고자 지역의 한인신문에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허락해 주신 <한겨레저널>과 <뷰티 타임즈>의 발행인 이계송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회사는 허락을 하지 않더군요. 회사에서 쓴 (변호사의 검증을 받은) 글을 (내 돈 들여) 제3자에게 번역시켜 올리는 것만 허락한대요. 소송이 일상화되어 있는 사회라 충분히 이해하지요. 그렇게라도 하려고 회사에서 '허락'하는 칼럼들을 보니 당연히 한국인 이민자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결국, 복지혜택 좋고 즐겁게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크레딧, 은퇴/교육플랜, 투자, 보험, 세금, 상속 등 재정안정에 필요한 전반적인 주제를 망라하여 이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열심히 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지인을 만났는데 그러시더라고요.

'보험 하나 사줘야 하는데...'

제가 보험을 팔려고 글을 쓰고 있다고 아신 겁니다. (저는 일절의 금융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회계사나 변호사같이 상담을 하고 고객으로부터만 서비스비용을 받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기 시작했고, 곧 출간 예정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동안 쓴 칼럼과 책의 내용을 아낌없이 나누고자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을 하셔도 좋지만, 등록된 투자상담사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로서 제가 따라야 하는 규정상, 개인적인 질문에 여기서 답을 드릴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상담을 원하는 분은 misook@YuFinancialAdvice.com으로 이메일을 주시거나 저의 웹사이트 YuFinancialAdvice.com (영어+한글)을 참조하십시오. 

어쩌면 저와 평생 만날 일이 없는 여러분들이지만, 저의 글이 여러분의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 그지없겠습니다.

유미숙,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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