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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肖像 - Pirates

2019.06.04




초점이 약간 빗나간 사진이다 아까운 사진이다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면 이 많은 수들이 다 뭐였나 싶었다.
작은 사활 다툼에서 이겨봤자,
기어이 패싸움을 이겨봤자,
결국 지게 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집으로라도 이겨보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이 반집의 승부가 가능하게
상대의 집에 대항해 살아준 돌들이 고맙고,
조금씩이라도 삭감해 들어간 한 수 한 수가 귀하기만 하다.

순간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

- 드라마 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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