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일 디보(Il Divo)

2018.01.13

일 디보(Il Divo)


4인조 남성그룹 ‘일 디보’는 차가운 독설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이 만든 그룹이다.
코웰은 무거운 느낌의 오페라 음악(특히 독일어)을 감미로운 팝의 감성으로
바꿔 부르면 대중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꿈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에이전트들을 통해,
세계 각국의 남성 성악가들을 수소문 했다.
성악 전공, 젊고 준수한 용모는 일 디보의 필수 조건이었다.
2001년 부터 시작된 오디션은 2003년 12월에 마감됐다.
장장 3년에 걸친 일 디보 결성 작업이었다.
이렇게 하여 한 명의 팝가수와 세 명의 오페라가수들로 구성된 ‘일 디보’가 탄생한 것이다.



왼쪽부터
Carlos Marín, David Miller, Sébastien Izambard, Urs Bühler,


일 디보의 멤버들을 한사람씩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이잠바르’는 팝가수로 자신의 음반을 만들려는 참이었다.
그러나 사이먼 코웰이 남성그룹을 만든 다는 소문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그는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며 발성연습과 피아노, 기타, 심지어는 작곡까지 하는 실력파다.
용모도 4명중 가장 귀족적인데, 목소리도 감미롭고 매우 드라마틱하다.

스위스 출신 ‘우르스 뵈흘러’는 한 때 록그룹의 보컬 멤버였기도 했다.
하지만 루체른 음악 아카데미에서 종교음악을 전공했으며
네델란드와 스웨덴에서 수학했다.
그의 목소리는 담백하다.
긴머리의 조각을 깍은 듯한 그의 얼굴은 여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스페인의 '칼로스 마린'은 바리톤으로 이미 스페인에서 많은 오페라에 출연한 경력이 있었다.
목소리가 부드럽고 웅장할 뿐 아니라,
늘 밝게 웃는 얼굴이어서 멤버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 전세계를 돌며 투어를 하던 일 디보가 워싱톤에 있는 'DAR 콘스티튜션홀'에 온 적이 있다.
나도 중간 쯤에서 관람하고 있었는데,
4천석이 넘는 홀은 일 디보를 보려는 많은 여성들로 가득찼다.
그 중 열성적인 수십명의 여성들은 무대앞 까지 진출하여 감동에 몸을 떨며 서있기도 했다.
이때 한 여인이 자신이 가지고 온 보라색 팬티를 칼로스에게 던졌다.
‘칼로스 내 것 받으세요!
여인들은 열광하고...
칼로스는 여유있게 팬티를 들어 관객들에게 흔들어 보인 후,
보석을 다루듯 천천히 자신의 가슴 속 주머니 안에 집어 넣었다.

마지막 미국 태생의 '데이빗 밀러'는 성악과 오페라로 석,박사를 받은 노력파 테너다.
세 명중 인물이 가장 빠지지 않나 생각했더니, 많은 여성들이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
작은곰 처럼 생겨, 깨물어 주고 싶도록 귀엽단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높은 고음을 자랑한다.



아래에서 부터 위로 = Carlos Marín,
Urs Bühler, Sébastien Izambard, David Miller,


이렇게, 4명의 멋진 젊은 남성들로 탄생한 일 디보는 매일 같이 모여 맹연습을 시작했다.
이잠바르가 첫음을 잡으면 칼로스가 받아 부르고,
밀러가 시작하면 뵈흘러가 이어부르는 식이었다.
첫 음반은 스웨덴과 영국에서 녹음을 했다.
음악감독은 92개의 음반을 만든 레코드계의 거목, 스티브 맥(Steve Mac).
그는 그동안 ‘켈리 클락슨, 웨스트 라이프, 클락 에이크’등의 음반들을 힛트시킨 베테랑이다.
음반 1집(Il Divo)은 2004년에 출시됐다. 13곡이 수록된 1집은 나오자 마자
‘아마존 닷 컴’ 판매 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 그것 뿐이 아니다.
영국, 캐나다, 네델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핀랜드,
스웨덴, 아르젠티나등 13개국에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에 판매된 음반은 무려 500만장이 넘었다.
그야말로 광풍적인 인기였다.

일 디보의 매력은, 음반에 포함된 10곡 이상의 모든 곡들이 모두 들을 만 하다는데 있다.
한 음반에 한곡만 좋아하는 곡이 있어도 우리는 음반 구매를 쉽게 할 수가 있지 않은가?
이들이 전세계적으로 환영을 받는 데는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등 여러나라 말로 모두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곡이 수록된 2집(Ancora)은 2005년 출시됐다.
이 음반 역시 광풍이 몰아쳐 첫주에만 15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으며
전세계 14개국에서 음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사벨,
셀린 디온과 함께 부른 I believe in you 등 10곡이 수록되어있다.
역시 10곡이 수록된 3집(Siempre)은 2006년 출시했다.
그 외에도 4집은 2008년, 5집은 2011년, 6집은 2013년, 7집은 2015년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은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앨범, Il Divo(2004).
* 두번째 앨범, Ancora (2005).
* 세 번째 앨범, Siempre (2006).
* 네 번째 앨범, The Promise (2008).
* 다섯 번째 앨범, Wicked Game(2011).
* 여섯 번째 앨범, A musical Affair(2013).
* 일곱 번째 앨범, Amor & Pasion (2015).

그외, 일 디보의 DVD로는 ‘Encore’ ‘Live at the Greek Theater’등 2장이 있으며,
그들을 소개하는 책은 'Romancing The World', ‘Our Music, Our Journey, Our World’ 등 2권이 있다.

4인조 남성그룹 ‘일 디보’의 성공 뒤에는 ‘사이먼 코웰’이 있다.
그런데, 독설가인 그를 사람들은 미워하지 않는다.
왜그럴까?

아마, 코웰이 솔직하고 정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정확히 판단하여 성공시킨 사례는 너무나 많다.
그 중 ‘일 디보’를 결성,
전세계를 열광시킨 일은 영원히 대중 음악사에 남을 큰 업적이다.
지금도 일 디보는 거의 매년 전세계를 돌며 콘서트를 한다.

일 디보(divine male performer)!
이름 그대로 훌륭한 4명의 남성 연주자들이다.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


글: 곽노은





Il Divo - Regresa a Mi
https://www.youtube.com/watch?v=DJNzmNB48no



 
0 /3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