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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모마(MoMA)를 아시나요?

2018.01.12

모마(MoMA)를 아시나요?


모마는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의 약자다.
1929년 11월 7일에 개관했으므로 역사가 길지는 않다.




뉴욕 현대 미술관


하지만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되어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 모네의 수련, 마티스의 춤, 루소의 꿈,

잭슨 폴락의 하얀 빛,
앤디 워홀의 마를린 몬로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돼 있다.




앤디 워홀의 마를린 몬로(Gold)



또한 모마에는 사진, 영화, 드로잉, 건축, 디자인 그리고 7만 명의 작가 파일까지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다.
창립자는 애비 록펠러(록펠러 2세의 아내), 릴리 플리머 블리스, 메리 퀸 설리번 등 세 여성이 주축이 됐다.
초대 미술관장에는 당시 27세의 알프레드 바 주니어를 영입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현대미술관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미술관을 들어 서면 로댕의 조각품 ‘발자크 기념비’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2층에는 판화, 삽화집 53,000여점, 영화 필름 22,000여점 등 방대한 규모의 미디어 전시관이 나온다.
매 년 4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교양프로, 특별영화 등이 상영되고 있는
미디어 전시관은 미국 내에서는 가장 많은 영화 필름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어 1993년부터 지금까지 수 십편의 한국영화가 이곳에서 상영된 바 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


미술관에 기증된 한국영화로는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등이 있다.
3층에는 188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연필, 잉크, 목탄, 수채화, 콜라주 및
혼합 매체를 통해 표현된 약 1만여 작품들로 구성된 드로잉 전시관이 있다.
바로 옆 전시관은 약 25,000점의 사진 작품들이 있는 사진 전용 전시관이다.
전시관에서는 여성 사진의 역사, 사진작가 전시회 등 특별 전시회가 수시로 열린다.
사진 전시관에서는 1839년 이후 풍경사진으로 시작된 사진 기술의 역사와 발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3층에는 또한 28,000점의 건축과 디자인 작품이 전시돼 있는 건축, 디자인 전시관도 함께 위치해 있다.




뭉크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4층은 1940년대부터 1980년대 까지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현대 미술 전시관이다.
본격적인 현대미술을 관람하는 곳이므로 처음부터 4층으로 오는 관람객들도 상당수다.
전시관에는 잭슨 폴록, 막스 에른스트, 재스퍼 존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다.
5층은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회화와 조각들을 전시한 전시관이다.




잭슨 폴락의 작품을 학생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선생님


5층에서 가장 먼저 발견하는 그림은 ‘앤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 라는 작품이다.
크리스티나는 소아마비 소녀로 언덕 위의 집을 가려면 풀 밭 언덕을 늘 기어서 올라 갔다고 한다.
와이어스는 그 모습을 스케치한 후 부인을 모델로 하여 이 작품을 완성했다.




앤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


5층 전시관을 들어 서면 폴 세잔의 작품이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세잔은 입체파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어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화가다.
부유한 은행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소설가 에밀 졸라와는 엑상프로방스에서 함께 공부하며 자랐다.
‘목욕하는 사람들’과 2011년, 2억 6천만 달러에 팔린 ‘카드 놀이 하는 사람들’이 유명하다.
모마에는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목욕하는 사람 등 모두 21점의 작품이 있다.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


앙리 마티스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야수파의 거장이다.
1909년에 그려진 Dance I은 미국인 갑부 록펠러가 구입하여 모마에 기증한 것이다.

러시아의 부호 슈추킨이 주문했던 Dance II(1910)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마티스는 프랑스인이었지만, 그의 단골 화상은 주로 미국인과 러시아인이었다.
‘마티스의 뱃속에는 태양이 들어 있다!’ 피카소가 마티스의 색채감각을 보고 한 말이다.




앙리 마티스의 댄스(1)


그리고 이어지는 루소, 고갱, 쇠라, 모네, 모딜리아니, 샤갈, 피카소, 뭉크, 고흐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
모마가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은 150,000점, 매 년 250만 명이 모마를 방문한다.




고흐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5층 전시관에서 마지막으로 봐야 할 작품은 불멸의 화가 고흐의 그림이다.
모마에는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슬픔,
파이프를 문 가셰 박사의 초상
등 6개의 고흐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 중에서도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가 고갱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자른 후에 그린 그림이다.
그는 생 폴 드 모졸 정신병원(생 레미)에서 밤하늘을 바라 보며 이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모마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별이 빛나는 밤'이 전시돼 있는 전시관이다


그는 정신장애로 인한 고통을 소용돌이, 별과 달 빛의 폭발로 표현했지만,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뾰족탑 교회는 그의 마음이 고향에 가 있음을 나타냈다.
그로부터 1년 후, 생레미를 떠나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지내던 고흐는1890년 7월 27일,
권총을 자신의 가슴으로 향한 뒤 방아쇠를 당긴다(소년들의 실수로 인한 총기사고라는 견해도 있다).




나도 카메라에 '별이 빛나는 밤'을 담아야지..


그림뿐만 아니라, 편지 속에서도 “나는 그림을 고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던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은 당시 고흐의 폭발할 것 같은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작품이다.
나는 그의 작품을 바라 보며 한참 동안 있어야만 했다.






MoMA 주소: 11 West 53rd St New York, NY 10019

입장료 일반: 25달러, 65세 이상(18달러), 학생(14달러),
무료 입장: 금요일 오후 4시-8시
Individual 멤버(1인): 85달러,
Dual멤버(2인): 140달러,
Family멤버(가족): 175달러
멤버로 가입하면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1년 무료입장 + 동행자는 5달러만 지불.

https://store.moma.org/members (MoMA 멤버 가입 정보)


글, 사진: 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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